2022. 10. 1. 14:36ㆍ일상/한 달 일상
9월은
여전히 독서를 많이 하되
뮤지컬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고 스페인 여행 계획 잡으면서 다시 관극은 줄이기로 ^^…!
9월 1일 (목)
달의 첫날부터 쓸 내용이 많다!
우선 내가 저번 부산 여행에서 좋아했던 가게인 '슈크레포타제' 사장님께서
유학을 가시게 되어 가게를 닫으신다 ㅠㅠ
다시 부산에 가게 되면 들리고 같이 부산 비건 식당 가기로 했는데...
번호 교환 한 번 못해보고...
그래서 택배 주문을 30일에 했는데 금방 배송되어서 왔다!
그래놀라 각 12,000
청크 8,000
얼그레이 베지쿠키 각 4,800
이거는 저번에 사 가지고 왔던! 먹어본 그래놀라인데 정말 맛있었어서
이번에 두 봉지 샀다 ㅠ
한동안 확정적으로 못 먹을... 친구라니...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 포켓몬 모양 쿠키
간단하게 먹고! 밥도 다 먹고
이대로 놀러 갔다!
사진은 역광이지만 ㅋㅋㅋㅋ 날씨 죽여줬다.
사실 더워서 타들어감.
아니 가을이었는데... 가을 체험판 끝났나요?
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가을은 햇살이 센 게 맞아서 별 불만 없음 ㅠ
곡식이 익으려면 익을만한 뜨거움이 있어야지...
(이상기후가 있는 것도 맞지만...)
그리고 간식? 점심으로 이 세계는 놀이터예요! 를 방문했다.
먹고 싶은 메뉴는 먹지 못해서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방문!
망각하고 있었는데 이대 개강날이었을 것이다.
9월에 다들 개강하니까...!
외국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쁘더라.
한 바퀴 빙 둘러보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었다.
대학교 벤치는 아니었고, 저기 밖에 공원.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벤치에서 마저 읽는데
집중이 너무 잘 되어서 거의 완독 직전이었다.
그래서 다급하게 아껴 보려고 카페 감 ㅋㅋㅋㅋ
카페에서 티라미수랑 말차 밀크티 마시면서 완독 했다.
그리고 대뜸 한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라미수 배불러서 걷고 싶어졌다.
이대에서 한강까지 45분 걸으면 가길래 걸어갔다.
가는 길에 CJ아지트 광흥창점을 만났는데...
노바 보고 싶다. 콘서트 좀 해.
진짜 진짜 이쁘다.
한강 간단하게(?) 걸어서 망원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버스 타고 집 갔음!
버스 타고 빙빙 돌아가서 2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돌아오는 길에 읽을 책이 없어서 슬펐다.
다음부터는 두 권씩 들고 다녀야 할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비 아끼고 버스 길게 타면서 독서하고 싶다. ㅎㅎ
1일인데 알차게 놀았다! 만족!!!
9월 2일 (금)
오늘은 어제 갑자기 삘받아서 찾아둔 스페인 항공권을...
결제했다...!!!
급 정해진 날짜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1월 16일까지.
무려 4주.
(넉넉한 게 최고야)
무려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혼자 스페인에서 보내겠다는 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가서 친구 사귀어 올 거다 ㅠ
하 떨려...
오늘부터 열심히 일정을 짜고 예약하고 그래야지.
저번 달인가?? 펀딩 했던 책이 도착했다!
1,000페이지가 넘음.
강도 들면 이걸로 후두려 패도 될 듯함.
9월 3일 (토)
관극 없이 댕로에 갔다...
간 김에 또 패프.
이번엔 처음 먹어본 블루베리 에이드.
별로 달지 않아서 좋았다! 무난!
레몬 케이크 념냠념
세 개 남아있었는데
엄마꺼 / 내 거 / 선물용 해서 다 샀음. ㅋㅋㅋㅋㅋㅋ
받으시는 분도 레몬 케이크 원래 좋아하신다 해서 좋았고.
엄마도 저게 제일 맛있다고 하셔서 다음부터 좀 챙겨서 사 오기로.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수상한 돌을 봤는데
너무 수상해서 자세히 보니 눈과 다리가 있는 두꺼비였다 ㅋㅋㅋㅋ
혹시 모를 두꺼비 주의...
사이즈 좀 줄여봄.
진짜 티 안 나지 않나요...
내가 쪼그려 앉아서 보고 있으니깐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행인 1도
따라서 멈춰섴ㅋㅋㅋ 보고 감ㅋㅋㅋㅋㅋㅋ
9월 4일 (일)
날이 좋길래 카페에 책 읽으러 갔다.
요즘 집에서 책이 안 읽혀... ;ㅁ;
그래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집에서 완독하고 나갔다.
내 픽 사과레몬차.
달달해~
이날 저녁부터 비가 왔는데
모기 물릴 때까지 버티다가 귀가함.
내가 책보다 게임을 좀 더 많이 해서 ㅠ ㅋㅋㅋ 책 읽는 건 좀 실패함.
9월 6일 (화)
엄마가 밖에 신기한 거 붙었다고 해서
가보니까 사마귀.
엄마는 사마귀가 신기한가...
9월 7일 (수)
마지막으로 대학병원 검진받은 날.
이제 안 와도 된다고!
근데 눈 검사하시면서 렌삽이 너무 깔끔하게 들어갔다고
이게 쉽지가 않은데 어디 병원에서 했냐고 ㅋㅋㅋㅋㅋ물어보셔서 ㅋㅋㅋㅋ
?? 강남... 까지 말했는데
대답 기다리시길래 풀네임 말씀드렸다.
그정도였냐구요 ㅠㅠㅋ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또 동네 카페 가서 차 마시며 책 보기.
이날은 책이 좀 잘 읽...혀서!
사실 설렁설렁 넘겼지만! 딴짓 잘 안 해서 좋았다.
자리도 선선하니 딱 좋았어.
수상할 정도로 혼자 와서 야외 테라스에 앉아 사과레몬차를 마시며 책 보는 사람 됨.
9월 8일 (목)
마트에 식물성 전주비빔주먹밥 들어왔다고 해서 엄마랑 장 보러 갔다.
감동적이야~
9월 9일 (금) 추석 연휴
오늘은 아일랜더 보는 날!
내가 좋아하는 홍지희 배우랑, 또 내가 좋아하는 강지혜 배우 페어라니
기대 만땅. 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는... 밴드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이었고?
아카펠라는 내가 이리 좋아하는 배우들이었음에도 신기할 뿐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신선한 연출 방식들이라, 경험 삼아 보는 건 좋지만
재미를 위해서 보기에는 많이 심심한 듯
그리고 드디어 여행용 카드 발급했다.
디자인 이뻐가지고 ;; 헐레벌떡 발급함.
이거 하려고 하나 은행 계좌도 만들고
정보를 많이 판 느낌.
이걸로 달러 환전해서 에어비앤비 결제하려고 했는데
에어비앤비 결제하려면 실물 카드가 와야 하더라.
얼른 와서 19일 전에 숙소 결제하고. 교통편 결제하고 싶다.
흐아아아 떨려!!@@@
9월 10일 (추석 당일)
우리 집은 추석에 아무 데도 안 가고
아빠도 인도에 있고...
난 뮤지컬 보러 간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케미도 들림.
용돈을 조금 뜯어가지고... ㅎㅎ
돈 아껴야 해서 안 먹으려고 하는데
궁금한 메뉴인 여름밤호박식혜가 사라질까 봐 갔다.
위에 여름밤호박식혜,
아래는 바질라임!
식혜는 생각보다 내 취향이 아니었고
바질라임은 첫맛이 너무 바질!!!이라서 좀 낯설었으나
먹을수록 라임 느낌이라 앵간했다.
그렇지만 막 그렇게 내 취향은 아닌...
역시 내 취향은 상큼이들인가 보다.
라이브 밴드 짱...
세 분 다 성대가 짱이세요...
자둘하고싶은데. 아마 마티네로 보지 않을까.
마티네가 40퍼 할인이라서 맘에 든다.
근데 또... 내가 이제 여행 준비하면서 돈이 많이 나가니까
자둘 안 할지도 ㅠㅠ
9월 11일 (일)
몇 달째 미루던 내 일주일 부산 여행기 포스팅을 해냈다.
사실 안 쓰고 그냥... 대충 남은 기록으로 때울까... 했다.
그런데 부산비건지도 이벤트 응모를 하러 가니 SNS에 글을 올리면 추가 선물을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겸사겸사 블로그에 포스팅을 열심히 해 보았다.
생각보다 기록에 막힘은 없었고, 하나의 게시물로 만드니까 좀 뿌듯했다.
9월 12일 (월)
다음날이 책 반납일이어서, 급하게 책을 읽었다.
사실 급하게 책을 들었을 뿐 다 읽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처음 들었던 <파과>가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서 3시간을 내리읽었다.
그러고 나니 다른 책도 이어서 읽고 싶어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에세이도 뚝딱 읽었다.
나도 이런 삶! 부럽다!
9월 13일 (화)
오늘은 책을 반납해야 하니 책 한 권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을 다시 해보았다.
금방 읽을 수 있을 거 같은 책인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집어 들어 완독 했다.
미처 읽지 못하고 반납하게 된 책은 <고기로 태어나서>, <소고기를 위한 변론>이었다.
둘 다 동물권에 관한 책일 텐데 읽지 못하고 반납하니 아쉬웠다.
조만간 머리 자르러 미용실에 가면 그 앞 도서관에서 한 권은 빌려볼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에 사두었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어야지.
그리고 이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캐스팅이 떴다.
진태화 배우의 변주화는 진태화 배우 팬들에게 꽤 명성이 자자해서 궁금했는데, 이번에 해당 캐슷으로 돌아오셨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아마 안 볼 것이다. 여보셔도 티켓값이 6만원이 넘을테니까...
내가 2014년에 봤던 여보셔 생각이 났다.
나에겐 그저 여신님과 군인 6명으로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버린, 기억에 남지 않은 경험이다.
하지만 변주화 역을 누구로 봤는지, 새삼 연뮤덕이 된 지 2년째인 현재 아는 배우가 있지는 않을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내가 봤던 날은 5월 1일이었으니까
쌀도 이때 자첫에...
내가 못사배우인 줄 알았던
주민진, 백형훈 배우라니. 내가 이 배우들 본사였다니.
새삼 충격이었다.
연기나 노래가 어땠는지 정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게 스스로 너무 안타까웠다. ㅠㅠ
9월 14일 (수)
미용실 예약을 하고
그날 스틸야드 가서 빵 쇼핑해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엄마한테 얘기했다.
엄마의 빵 취향 리스트를 뽑기 위해 스틸야드 인스타를 검색했는데 안 나오는 거다.
인스타 검색 어려운 거야 하루 이틀 아니니
내 디엠 목록을 봤는데…
??? 인스타 오류겠지
그럴 거야…
아니 내가 3주 전에 잘만 다녀왔는데 증발이겠니
진짜 증발했다.
어디 갔어요 스틸야드
내가… 내가 ㅜㅜㅜㅜㅜ
하
잠수 이별당하는 슬픔이 이런 걸까
엄마도 자기는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사라진 거냐며 슬퍼하셨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ㅠ
9월 15일 (목)
<식물 산책>을 완독 했다!
책의 제목처럼, 정말 산책하는 듯이 평화롭고 힐링되는 책이었다.
읽고 나서 비건 베이커리 다른 곳을 걸어갔는데, 조기 마감해서 빵을 못 사 슬펐다.
하지만 가는 길에 만났던 리트리버 친구와, 코카 스패니얼로 추정되던 친구와, 목에 방울을 매단 채 사람이 조금 가까워도 경계하지 않던 고양이를 만나서 좋았다.
방향을 틀어 빈티지샵에서 셔츠도 하나 더 사고,
서점에서 책 구경도 하고, -파과를 구매할까 고민했으나 잠깐 보류했다-
들르고 싶던 보틀 샵에 가서 리몬첼로 한 병과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미니 병을 하나 구매했다.
서비스로 감자칩까지!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었다.
행복은 역시 만드는 건가!
내가 산 건 리몬첼로!
병이 특이해서 샀다. 엄마가 좋아하심.
이건 전시용이고 맛은... 다른 마트에서 따로 사서 마셔보기로.
9월 16일 (금)
머리를 잘랐다.
10년만에 앞머리가 생겼다.
그런데 습도가 높고 더운... 9월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날씨여서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앞머리 있는 사람들 여름에 어떻게 사는거지? 하고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미용실 앞의 도서관에서 또 책 빌리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이렇게 세 권을 빌려왔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진짜 1년 넘게 보려고~ 한 책인데 이제야 빌렸다.
철학 책들은 그냥 철학 요즘 재밌어서.
돌아오니 내가 스페인여행에서 쓸 카드가 도착했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충전형)
정말 이쁘다...
외국애들이 훔쳐가서 쓸 일은 없을지도.
인터넷 결제를 하려나..
사실 그래도 충전형이라 크게 피해당하진 않을 거 같다.
바로 달러 충전해서 에어비앤비로 바르셀로나의 숙소를 잡았다.
진짜 실감남!!
9월 17일 (토)
진짜 오랜만에 비더슈탄트를 보러 갔다.
원래는 다음주 표만 있었으나, 산책하다 기적처럼 잡아낸 나...
하지만 이제 본진 배우는 없는...
그래도 괜찮은 게, 네쿠에 마일리지도 먹이고
좋아하는 배우가 하는 캐릭터를 다른 배우로 보면
좋아하는 배우가 해당 노선이나 성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파악할 수 있으니까 좋을 거 같았다.
그리고 더블적립데이여서 도장판도 딱 맞음.
다만 전날인가... 연장 공지가 떴다는 것이 흠.
도장 기간도 늘어나는 거니까 더블적립 안 봐도 되겠지만
그냥 도장 남겨서 좋아하는 배우 증정품으로 좀 바꿔볼지도...
여튼 양도 하면 하는 대로 귀찮고 그러니깐 그냥 갔다.
무려 자일곱.
관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중이다~
아마 무인 있는 막공, 그리고 연장한 다음에 정선기 배우 막공만 보고 자막하지 않을까싶다.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없으니까 재미가 없더라...
나 연뮤덕이 아니라. 배우 덕후일지도.
그리고 공연 보고 지인분과 저녁 약속!
내가 표고탕수 같이 먹자고 약속을 잡았다. ㅎㅎ
오랜만(?)에 하궁!
표고탕수와 채식짬뽕 2개.
맛있었는데 사실 작년이 더 맛있었던 거 같다.
그래도 갓나온 표고탕수는 확신의 맛있음...
단무지도 맛있었다.
아 이날 제대로 깨달은 게 있는데, 내가 양송이버섯을 안 좋아하더라.
짬뽕에 양송이 버섯 있는데 먹으면서 흠... 했어.
그리고 산책 가자고 했는데 경복궁을 쫙 보고,
경주 가고싶다고 떠들며 다니고~
동대문까지 청계천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데 정말 동굴 같아서 찍어봄.
이날... 공연 보고 하궁까지도 걸어갔는데
먹고 동대문까지 또 걸었던 것.
1만 8천보 걸었다. 이야.
그리고 칵테일바 장프리고.
칵테일바에서 12시 30분 정도까지 마셨다.
이날 우리 집이 비어서... 집 들어가기 귀찮은 김에 그냥 안 들어가기로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분의 집에서 2차를 했다.
나 술 마실 때 2차 처음 가 봄.
잘려서 안 보이지만 구운김맛 프링글스, 사또밥, 썬칩을 안주로 하고
술은 스미노프 그린애플에다가 밀키스 타먹기.
근데 저 밀키스가 전부여서...
비율이...
그 와중에 저 보드카를 거의 다 마셨다.
중간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에 취한 것도 취한 거지만 토나와서...
둘이서 ?? 이거... 그만 마셔야겠어요... 하고 ㅋㅋㅋㅋㅋ 중단됨 ㅠㅠ
근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게 대화해서 좋았다.
아침 6시까지는 마신듯.
난 8시에 자서 12시에 깼다. 4시간 칼잠.
일어나서 콩나물국밥 먹으러갔는데...
거기서 찬물 마셨다가...
올라와서... ㅠ....
험난했네. 에효
근데 진짜 신기하고 재밌다.
보드카 한 병을 둘이서 해치우려고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이게 주량이... 취하는 거나 기억을 잃는다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
토가 나오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대급 찍은 내 PAI 수치.
이거 운동 수치다.
기준이 100인데... 두 배...
미밴드 써 본 사람은 알겠지? 이게 어떤 상황인지?
내가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한다는 뜻이다. ㅎ
9월 19일 (월)
이것은... 팽이버섯 동그랑땡 반죽이다.
이때부터 누가 봐도 동그랑땡이라기엔 너무 묽었는데 몰랐음...
다 부서진 엔딩. 맛은 있었는데 물렁한 식감은 감안해야 했다.
9월 20일 (화)
강남 안과 마지막으로 가는 날.
5월에 눈에서 피 난 거 때문에 다닌 병원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빠른 회복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검진을 4개월이나 다님... 으어
이번에도 빠르게 문제없음을 확인했다.
매일 하는 검사였는데 검사해주시는 분이 내 볼을 막 잡고 자세를 고정시키려해서 너무 힘들었음...
안과에서 1시간 정도 걸어 잠원 한강공원에 왔다.
가을의 꽃.
이날부터 부쩍 날이 다시 서늘해졌다.
아름답다...
난 사실 역광 사진을 좋아함.
아니어도 좋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가 퇴근해서 같이 저녁 먹기.
방문한 식당은 '핀치 브런치 바'
그리고 밤 산책.
친구랑 맛라비(맛있는 라면 비건) 파는 한강공원 없나 뒤져보며 다녔다.
어디선가 비건도 한강 라면 먹을 수 있다!!@ 하는 거 본 거 같은데
착각인가... 못찾았다.
아몬드브리즈 초콜릿맛이라도 먹고싶었는데 그것도 저~ 멀리 가서야 찾음.
험난했지만 재밌었다.
아마 2시간 가량 산책했을 거다.
나는 워낙 걸으며 다녀서
가방 매고도 재밌게 걸었지만 친구는 버스에서 뻗어버렸다 ㅠㅠㅋㅋㅋ
직장인이라 자는 시간도 있었을 거고. ㅇㅇ
9월 21일 (수)
월요일에, 패프 베이커리 종료라는 공지를 보았다.
너무 슬펐다... 심지어 이번주까지라니.
나는 이번주 일요일만 댕로에 가는데.
일요일은 베이커리 안 하고... 토요일이 마지막인데...
관극이 없어도 가야겠다, 싶어서 갔다왔다.
쑥타르트 꼭 두 번은 먹고싶었어서 보고 사왔고
레몬케이크는 세네 개 사오고싶었는데 남은 게 두 개라 두 개 사왔다.
그리고 그 밖의 궁금메뉴들.
총 3만 6천원 어치 빵을 포장해왔다.
빵 포장도 처음임!! ㅠ
이 친구가 마지막이라니 ㅠㅠ
다시 맛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감사했어요...
종종 저의 밥 대용이었는데. 흑흑흑
9월 22일 (목)
저번에 실패한 팽이버섯 동그랑땡.
엄마가 물기 쫙 빼준 두부인데다 나도 점도 보면서 반죽 만들고 부쳤다.
부서지지않아서 1차 합격.
그런데 여전히 식감은 많이 물렁하다.
나야 당연히 두부 있으니 이정도겠지하는데…
아무래도 팽이를 더더더 많이 넣거나
아님 나만 먹어야할 거 같다.
남들에겐 호불호 갈릴 식감… 🤔
저녁에 또 만들었는데 아예 미니까스 수준의 크기로 만들어서
한 입에 먹게 만들었다.
그렇게 하니 좀 물렁해도 괜찮아짐!!
글고 식으면 좀 단단해져서 동그랑땡 맞다!
나 슬슬 요리 잘하는 거 같애.
그리고 비더슈탄트 찐막팃…함.
내가 해냄.
끼야악
9월 24일 (토)
친구랑 1년만에 만났다 ㅋㅋㅋㅋㅋ
비건식당 데려가기로 했고
리틀갱스터랑 카페시바 중에 골라보라니까 카페시바를 고른 친구.
메뉴 선택권도 친구에게 줬다.
역시 카페시바는 슈프림 양념이랑 로제 파스타가 제일 선택되기 쉬운 거 같음.
하 이날따라 슈프림 양념 더 맛있었다...
튀김... 짱.
그리고 처음으로 웨이팅도 했다!
1시 넘어서 가니까 기다려야하길래 앞에 버정에 앉아서 기다림 ㅋㅋㅋㅋ
맛있게 먹고 떠들다가...
카페 홀트에 갔다.
여기 녹차라떼 맛있다니까 친구도 녹차라뗴 좋아한다고.
색만 녹차인 곳 많아서 싫어하는 동지 ㅋㅋㅋㅋㅋ
친구는 샷 추가한 녹차라떼. 나는 그냥.
그리고 얼그레이 도넛 내꺼.
여전히 맛있다...
여기 녹차라떼가 텁텁함이 살아있어서 좋아 ㅋㅋㅋㅋ
거의 술 마시는 수준으로 주구장창 떠들어서 내가 하나 더 시켯다.
또 녹차라떼랑. 음양도넛.
근데 이것도 괜찮긴한데 얼그레이 도넛이 더 맛있어....
그리고 친구랑 프세카를 하다가 (?)
헤어짐 ㅋㅋㅋㅋㅋ 내년에
9월 25일 (일)
아침부터 바빴다.
낮공 봐야해서.
그런데 도장이랑 증정 교환도 하기로 해서 도장 미리 찍게 1시 도착으로 잡았다.
한 달만에 보는 거라서 진짜 떨렸음...
결론 : 내가 이 배우를 너무 사랑해...
글씨만 봐도 음성지원이 되는 매직.
어휴 처음으로 카메라도 가져가서 영상 찍어봤는데
팔 부서질 뻔했다.
아무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 포커스 안 찍어줄 거 같으니까 내가 찍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다들 어케 찍덕하는 건지 신기했다.
나는... 오늘처럼 주변 사람들 중에 나만 가서 믿을 사진 구석이 없을 때
그런데 내가 적당히 멀 때 카메라 가져갈래.
그나저나 벌써 9월도 끝나가네.
9월 초에 스페인 항공권 갈긴지가 엊그제 같은데...
환율은 이모양이다.
9월 29일 (목)
시간이 빠르다.
벌써 9월 말.
비행기 시간이 바뀌었다고 해서 보니
출발 시간이 이르게 되고 도착시간은 같았다.
하늘에 가만히 떠있는 시간이 추가된 걸까? 싶었으나
여행 카페에 가보니 모두 바뀌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살펴봤다.
결론은, 러시아 상공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가기에 비행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세계가 정말 요지경이라는 점이 나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무섭네...
그리고 오늘은 도장을 나눔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굳이 대학로를 다녀왔다.
가서 도장판을 완성하고, 대본집을 사고, 프로그램북의 오류 낱장을 수령해 왔다.
그리고 오는 길의 버스에서
<매일매일 유해화학물질>을 완독했다!
거의 2주동안 또 책을 멀리했는데
이제 쌓인 책 6권을 읽어야하니까... 하루에 1권씩 읽어야 한다. 불가능할듯...
9월 30일 (금)
다급하게 책을 두 권 완독했다.
얇은 친구들이 둘 다 철학책이더라.
둘 다 재밌었다!
철학 너무 재밌다. 니체가 특히 재밌네.
9월 마무리 독서 / 연극 뮤지컬 정산!
독서 총 10권.
*소설 1권
- 파과
인문학 총 4권
- 철학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 글쓰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기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사회과학 총 2권
사회과학 - 비평 칼럼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회과학 - 전쟁사 (전쟁의 물리학)
*에세이 총 3권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식물 산책
- 매일매일 유해화학물질
무난하게 잘 읽은 것 같다!
중간에 2주 간 책과 멀어졌으나 다시 만회함!
소설도 재밌게 읽었다.
매달 소설 1권 가보자!
뮤지컬 4회
* 자첫한 극
- 아일랜더 1회
- 브론테 1회
*회전극
- 비더슈탄트 2회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적당한 거 같다.
앞으로도 이 만큼만 보는 게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 스페인 여행 준비 시작하고 거의 다 끝마치기까지 했다는 점 너무 대견하다.
9월에 비행기 표 잡고, 일정 틀과 도시별 체류 기간 및 교통편과 비용 정산 다 마치고
미리 예약해야 하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티켓과
모든 숙소를 다 예약해두었다.
난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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