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9. 23:06ㆍ후기/책
별점 ★★★★★
읽게 된 계기
도서관에 갔는데 이 책이 가볍고 눈에 띄어서 집어 들었다.
책의 내용
짧은 챕터들로 설명해주는 우리 주변의 화학물질들과 그 위험성,
특히 대표적인 사건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그것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개선점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내 기억에 남은 것
95p 결과적으로 지방 함량이 적은 식물 체내의 농축 수준은 일반적으로 동물에 비하여 낮으며, 동물의 몸 안에서도 지방질이 풍부한 부위는 상대적으로 많은 유해화학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 우리가 생선이나 육류의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지방의 높은 칼로리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 채식 지속해야 하는 이유 또 적립... 적립...
105p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습관이 나도 모르게 다른 나라 사람들의 건강에 피해를 주거나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
☞ 그러니까 정말. 이게 채식, 미니멀 라이프, 제로 웨이스트와 같은 생활양식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라니까. 시선이 넓어지기 시작하면 진짜로 느껴지고 보이니까...
그리고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과 그 태도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여기서 중후반부 중요하게 다루었던 소재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말한 문장 중 하나도 기억에 남는다.
149p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한 목소리에 왜 그들은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일까? 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여전히 그 회사의 충실한 소비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175p 걱정되면 조심하고, 마음이 놓이는 상황이 되면 그때 안심하면 된다. 실컷 걱정하도록 만들어놓고 '그건 지나친 걱정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에 대한 기술적 모형도 문화 경험적 모형도 아니고 그저 '상식'과 '공감'이 부재한 것이다.
☞ 하 이렇게 맞는 문장이 나오면 너무.... 만족스러워서 마음이 편해진다. 요즘 사회에 대한 일침이기도 하겠다.
이 책에서 소개한 어플, <우리 동네 위험지도>
사용해보도록 하자!
https://icis.me.go.kr/prtr/main.do
우리와 모두의 건강을 위해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바뀔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사족
240페이지에 독서시간은 1시간 22분.
자세히 읽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훅 넘겨서
빠르게 완독을 해 버렸다!
완독 장소는 대학로 다녀오던 버스 안.
「석유를 에너지원이나 자원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 폐기물까지 먹고 마시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가 석유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결국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드는 것이 사전 예방의 길이다.」
「이제는 사람과 생태계의 피해를 놓치는 건 아닌지 그래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는 건 아닌지를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좀 더 기본적인 태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이 환경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야 한다.》
'후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실주의자의 철학] 읽음 (0) | 2022.10.01 |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읽음 (0) | 2022.10.01 |
[식물 산책] 읽음 (0) | 2022.09.15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읽음 (0) | 2022.09.14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읽음 (0) | 202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