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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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곤충에 대한 책은 은근히 손이 간다.곤충을 좋아하냐고 하면,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길을 오가다 한 번씩 들여다보고는 싶은 마음. 그래서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 이야기도 또 읽고 싶어 졌다. 책의 내용이 책의 저자가 곤충을 사랑하게 되고, 문과 졸업생으로서,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에 이과 계열의 학문에 들어서며겪은 고충과, 노력과, 사랑이 담긴 시선이 서술된 책이다. 내 기억에 남은 것 작년에 꽃의 꿀을 먹는 듯한 파리를 봤다. 그래서 파리도 꿀을 먹나? 똥만 먹는 것 아닌가?라고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는데,다들 모르더라. 이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꽃의 번식을 돕는 개체로 파리도 서술되어있어서 알아챘다. 밀웜이 자라면 거저리가 되는데, 거저리를 처음 들어봤다. 이 책의..
2024.05.22 -
[죽음을 연습하라]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최근 세월호가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요즘 언제 죽어도 아쉬울 거 없는 삶을 살고 싶기도 하다.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있기에, 신착도서에 있던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종교학적인 책이라는 건 읽기 시작할 때서야 알았다. 책의 내용죽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죽음을 대비하는 자세와 바라보는 관점 등을분석적으로 다루었다. 내 기억에 남은 것 46p 과학적 지식이 우월한 사회에서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화 이야기를 믿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 세속화의 진행에 따라 죽음과 관련된 종교적 가르침 역시 설득력이 약해졌다. ··· 그 결과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신화나 종교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문화적 자원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 말이 맞기는 해서, 두 가지 장점을 다 쥐..
2024.05.22 -
[곰팡이, 가장 작고 은밀한 파괴자들]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신착도서에서 봤는데, 곰팡이 책! 흥미로워서 바로 집어왔다. 책의 내용뭐 말 그대로 곰팡이에 대한 이야기. 내 기억에 남은 것 9p 통계 추정치에 따르면 곰팡이는 적어도 600만 종이 있다. 곰팡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고 번성하고 있는 생명체다.☞ 동물은 200만 여종, 식물은 40만 여종이 있다고 한다. 곰팡곰팡 대단하구나....10p 대다수의 곰팡이는 버섯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며 ··· 곰팡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분해자 ··· 식물을 연상케 하지만 사실은 동물에 더 가깝다.11p 곰팡이가 없다면 이 세상은 죽은 것들로 가득 차 사실상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곰팡이는 다른 생물과 협력하지는 않더라도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간다.23p 항생제를 남용..
2024.05.22 -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도서관에서 눈에 띄어서 빌렸다. 2024년 출판 책인 걸 보니 신착도서에서 빌려왔을 듯.요즘 도서관에 가면 신착도서를 쓱 보고 빌려오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책이 많아서 매번 무겁게 돌아온다... 읽기로 다짐한 지 오래된 책도 한가득인데, 이렇게 충동 대출을 습관적으로 해서는 어쩌나싶다. 책의 내용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 내 기억에 남은 것 중간에 '좀비'에 대한 서술이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좀비가 뮤지컬 의 좀비 같았다. 70p 쇼펜하우어는 이런 말을 했다. "색은 마음의 산물이지 외부 세상의 산물이 아니다."☞ 마크야... (또 연극 아트 이야기입니다)76p 사람마다 '필터' 장치가 각각 달라서 모두 각자의 세상을 갖는다. 외부 시계의 진짜 모습..
2024.05.20 -
[멋진 신세계]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오랜만의 소설. 2020년에 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책인데,그 때부터...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이번에 안 읽고 반납하면 정말 안 읽을 거 같아서, 더 신경써서 읽었음. 책의 내용모두는 계급 내에서 평등하다.사람들은 특정 계급에 따른 외양을 가지고,그 수는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 더 이상 신체에서 신체가 나오지 않는다. 외부에서 모든 것이 체계적이고 대량으로 이루어진다.인공수정을 통해서 맞춤형 인간들이 태어난다.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다. 모두 서로를 비교하지 않으며, 행복하다.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곳이다. 이 세계는 정말 '멋진 신세계' 일까? 세계에 속한 자들과, 외부에 사는 원주민이 만나며그 경계는 차츰 부서져간다...
2024.05.20 -
[망각의 기술] 독서 후기
별점 ★★★☆☆읽게 된 계기사실 최근에 세월호 사건 10년째를 맞이하면서,다들 그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기억난다고 했다.사회적으로 큰 PTSD인 셈이라고... 그런데, 나는 그 날... 롯데리아였나? 롯데리아의 느낌 밖에는 기억이 안 난다.무서워서 외면한 것도 같고, 기억이 잘 안 난다. 망각일까?나는 자기방어를 위해서 잊은 걸까, 아니면 애초에 기억을 하지 않는 걸까.잊는다는 건 뭘까? 방어기제가 맞을까?그것이 궁금해서 망각에 대한 책도 빌리게 되었다. 책의 내용망각이라고는 하지만, 기억 인출의 억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한다. 내 기억에 남은 것 173p 주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망각은 자유로운 개인인 우리에게 다가오는 불길한 미래의 징조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