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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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우주] 읽음
별점 ★★★★★ 읽게 된 계기 내가 왼손잡이인데 어떻게 이 제목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책의 내용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머나먼 누군가에게, 우리의 왼쪽과 오른쪽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로부터 시작되는 주제. 곰곰이 파헤쳐 생각해 보면, 이 구분은 참 애매하다. 우리는 오른쪽과 왼쪽을 정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단어에 깃들어있는 바에 따르면 오른손은 '옳다' 왼손은 '옳지 않은 손'이 된다. 하지만 옳고 그르고는 구분한 것 치고는 이 둘의 구분은 애매하면서도 부질없다. 내 기억에 남은 것 45p 꽃이나 거미줄처럼 일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 벌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거미의 입장에서는 대칭으로 거미줄을 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지만..
2023.01.30 -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읽음
별점 ★★★★★ 읽게 된 계기 스페인으로 여행 가면서, e북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 한 달 무료구독을 해두었다. 실물 책을 가져가려다 아무래도 짐은 줄이는 게 베스트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한 결과. 밀리의 서재에 있던 책 중 위시리스트 책을 넣었고 쉽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거 같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 인류의 육식 이야기를 파헤치며, 제목과 같이 '인류가 고기를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본다. 그리고 고기 중독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 기억에 남은 것 모든 온실가스 중 22퍼센트는 육류 섭취로 인해 생성되는 반면, 항공산업은 불과 2퍼센트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 비행기 타..
2023.01.30 -
[마틸다] in MADRID
별점 ★★★★☆ 보게 된 계기 여행 간 연뮤덕 답게 여행지에서 현지의 뮤지컬 보고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어떻게 예매해야할지, 내가 여행가는 시기에 해당 여행지에서 볼만한 뮤지컬이 있는지, 또 특히, 현지 자체보다는 라이센스 뮤지컬이어서 내가 한국에서 한국어 버전으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저런 조건을 달다보니 아무래도 미리 예매하기는 애매해졌다. 그런고로 여행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고... 여행 가서 뮤지컬 목록 보니까 아는 게 마틸다였다. 대극장 라이센스 뮤지컬 잘 안 보기 때문에 궁금한 뮤지컬도 적은데, 마침 마틸다는 궁금한 뮤지컬이었다. 게다가 심지어 지금 한국에서 마틸다 공연중이라 보고 괜찮으면 바로 한국꺼 볼 수도 있음. 이런 최상의 조건이면 봐야겠는데? 하고 ..
2023.01.23 -
[반 클리프 아펠] 전시회,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별점 ★★★★☆ 보게 된 계기 트위터에서 전시회 다녀온 사람의 사진을 보고 무료인데 반짝거리는 보석이 있다니? 하고 예약 페이지를 찾아 들어갔다. 전일 예약 마감이었는데, 취소표 있겠지 하고 새로고침을 하다가 주웠다. 20일은 뮤지컬도 잡혀있으니까 전시회 보고 뮤지컬 보기 편한 시간대로 골라잡기까지! 짱! 보기 전 이야기 아케미를 다녀왔다. 원래는 아이스크림 찹쌀떡 단품 먹으려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 조각 남아있대서 먹음 짱! 그리고 아이스크림 찹쌀떡은 내일 할머니집 가니까 겸사겸사 들리기로하고 예약 넣고 오기 빠르게 도착했다~ 후기 추워서 길 안 헤매려고 노력함... 글고 안내 도슨트가 얘기해 주다가 금방 자유관람함 이게 맨 처음 부근에 있는 거... 초인종이래 이쁜데 실물이 훨 나음 근데 사실 난 화려..
2023.01.23 -
[아가미] 읽음
별점 ★★★★★ 읽게 된 계기 구병모의 파과가 너무 좋았어서 같은 작가의 책을 빌렸다... 책의 내용 어느 날 아가미가 생긴 소년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 후기 인물이 바뀔 때 인지가 잘 되게 쓰여서 괜찮았다. 확연히 다른 말투! 다만, 곤과 강하의 관계가 폭력적이었던 점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해류를 구원해준 측면에서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는데, 음... 다소 튕겼던 게 있다면 또, 정액 언급이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건지 이해는 안 간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기면 꽤 호인데, 뭔가... 필체가 좋은 걸까. 분명 읽으면서 싫지 않았고 역시 구병모 좋아~ 하면서 읽었는데 후기 쓰려고 하니까 불호 포인트들만 적으려고 하는 기이한 현상 발생. 아무래도 파과가 짱이지... 파과 한 번 더 읽어야지. 사..
2022.12.18 -
[오해의 동물원] 읽음
별점 ★★★★☆ 읽게 된 계기 동물학 책 읽고 싶어서 꺼내왔다! 책의 내용 동물의... 오해와 진실... 그런데 대부분 번식과 성생활방식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내 기억에 남은 것 하여간 인간들 진짜 맨날 성행위 얘기만 하고 재미없어요. 34p 별로 입맛이 돋지는 않지만 영국에서는 여전히 뱀장어를 그냥 푹 끓여 젤리처럼 굳혀먹기를 좋아한다. 이는 영국인들이 장기간 처참하게 망가뜨려온 악명 높은 음식의 역사 중에서도 미식가들에게 저지른 가장 큰 범죄에 해당한다. ☞ 영국 음식 개싫어하는 것 좀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뱀장어의 생식기 비밀을 알아낸 사람이 프로이트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런데 이 사람이 성고정관념... 에서 나왔듯이 여성들이 방직을 한..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