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5. 20:48ㆍ일상/여행
여행 간 계기...
친구랑 떠들다가 여기가 공항이랑 가까우니까 공항을 가겠네 어쩌네~
하고
제주도 비행기 값을 봤는데 싼 건 4천원이네~ 커피값이네~
하고...
그러다가 친구가 제주를 가야겠다! 라고 하는 걸 봤다.
나는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기도하고
스페인 가서 돈 써야하니까 아껴야해서 망설였다.
근데 같이 갈 친구 못구하면 혼자 가신다고 하고~
뭔가 같이 가고싶어서~ (비건 식당 가도 된다고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합류해서 가게 되었다.
일정은 3박 4일!
제주 여행 첫 날
공항 가는 길...
출발 비행기는 적당히 4시쯤 출발해서 5시쯤 제주에 도착하는 걸로.
원래는 6시 도착이었는데 일행분이 너무 늦게 도착하면 밥 먹고 복잡할 거 같다고
한 시간 떙기셨다!
음 제주도 냄ㅅ ㅐ~
바로 열심히 밥 먹으러 갔다!
숙소보다 식당이 가까워서 짐 다 들고 밥 먹으러 떠남.
근데 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이 달라져서 걸어가는 시간이 길어졌다.
가방 무거운데... 백팩도 아니어서 으아악!!@ 하면서 감 ㅋㅋㅋㅋㅋ
그치만 식당 너무 최고여서 행복했음...
그리고 열심히 숙소를 갔다!
샘나도 라는 게하에서 첫날을 묵었는데,
여기에 강아지랑 고양이가 있어서 이거 노리고 ㅋㅋㅋㅋ 예약함
근데 고양이가 너무 서프라이즈로 방에 찾아와서 심쿵...
이 깜짝고양이 뭐야...
귀여워하느라 사진은 없다... 대신 샘나도 인스타를 가보시면 그 고양이 사진이 있어요.
강아지는 먼발치 구경만 했다.
우리는... 짐 정리를 하고 좀 쉬었다가
바로 칵테일을 조지러 갔다 ㅋㅋㅋㅋㅋㅋ
제주 여행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체크아웃을 하고 ㅋㅋㅋㅋ
체크아웃 전에 나는 근처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부쳤다.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더울 줄 모르고
춥다는 말만 듣고 겨울 옷을 입고 온 것.
ㅠㅠ
다들 춥댔는데...
나는 경기 북부사람이고... 진짜 추웠음...
근데 제주도도 날이 더 풀린 거 같고 ㅋㅋㅋㅋ
옷이 부피가 커서 가방에 절대 못넣기 때문에 그냥 택배를 부쳤다.
굿초이스였다...
셋 째날에는 반팔 입고 싶었기 때문.
우리의 목적지는 다소니가 되었다.
가는 길... 재밌더라.
다만, 짐이 있어서 힘들었다.
짐 두고 밥 먹으러 갔으면 행복했을 텐데.
힐링되는 나무들 짱이에요
다소니 도착!
먹은 메뉴는 들깨 수제비~
여기 좌석 식당이라 주의!!
나는 사실 작년 제주 여행에서 엄마아빠와 여길 왔었는데
여기가 여긴줄 몰랐다 ㅋㅋㅋㅋㅋ
알았으면 다른 곳 갔을텐데... 쩝...
여기 메밀감자전?이 진짜 맛있음.. 반찬인데... 그것만 먹고싶어...
이건 다소니에서 아래 경치를 보면 보였던 귤(로 추정)
그리고 그 후에는 근처 카페인 '2월 22일'에 갔다.
빨대가 달랐는데 아마 바꾸는 중이시지 않을까?
오랜만에 라떼를 마셨는데 이게 좀 산미가 있는 커피라고 해야하나
나는... 너무 커피!!@ 여서 먹을 때 조금 슬퍼짐.
집에서 아빠가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가 그리웠다고나 할까..
여기 되게 넓고 경치 좋고 편했다.
밖에 이 나무 뭔지 궁금해서 같이 찾아봤는데
무화과 나무!
여기는 아마 평대리해변이었을거다!
한적하고 즐거웠다.
여기 갈매기들 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게 울어서 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시끄러~~~!! 함
(물론 모든 종을 통틀어 인간이 제일 시끄럽다는 것을 인지하고 잇음)
짱 힐링하고 왔던 송당나무 카페!
그리고 두 번째 숙소 체크인을 했다!
둘이 묵기에 수상할 정도로 호화로웠던 숙소...
자쿠지도 있고요. 뒷마당도 있고요. 옥상도 있음. 서재도 있음..
엘피도 있음...
옥상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다른 곳들은 다 꽉꽉 채워져있었다~
그리고, 각침대로 모자라서 각방 씀ㅋㅋㅋㅋㅋㅋ
자쿠지 사진은 내가 너무 즐기느라 못찍었네.
이날 개기월식 있었어서 자쿠지에서 열심히 봄 ㅋㅋㅋㅋ 빼꼼 빼꼼...
근데 시간이 옆집 거름 주는 시간이랑 겹쳐서 거름 냄새 때문에
꾸역꾸역 봤다 ㅋㅋㅋㅋ 재밌었어요
첫날의 술...
공갈빵과 이 초코맛? 술
아마 둘 다 우유가 함유되어있지 않을까... 걍 먹음. 여행이니까! 궁금해서!
일행분은 회를 따로 사와서 드셨다.
그리고 내가 궁금해했던 리몬첼로.
짱 달았다~~
반 병 마시고 파했다!
은근 부지런하게 11시쯤 되면 자리를 파하고 ㅋㅋㅋㅋ 자러 감 ㅋㅋㅋㅋㅋ
아마 배달도 시켰던 거 같다.
떡볶이랑 감튀랑!
제주 여행 셋째 날
오늘이 가장 자유도가 높은 날!
아침에 일행분이 좀 더 주무시고싶어하셔서
나는 서재에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꺼내 읽었다.
따로 관광 목적은 없다고 하셔서
그럼 저희 세화 해변쪽 걷고 놀아요~ 함.
나가는 길에 숙소 옆에서 봤던 이 귀여운 구좌 당근들.
덩그러니...
식당 가는 길에 찍은 짱귀여운 어린이보호구역.
아점을 먹기 위해 갔던 식당, <밥짓는 시간>
그리고 밥 먹고 만난 이 식물들... 이름 뭘까
찾아보니 이 친구는 돈나무!
근데 위에랑 아래랑 다른 애 같은데... 더 자세히 볼 걸.
바닥에 엄청 많았던 이 보라색 꽃.
이 친구 이름이 쑥부쟁이... 인가 보다.
이름은 안 이쁘네 아쉬워. 다시 지어주라...
그리고 내가 바다에 오면 꼭 하는..
게 찾기.
돌 들추면 애들이 도망가는 거 재밌어...(미안해...)
그중에 제일 큰 녀석. 베테랑답게 잘 숨었다. ㄱㅇㅇ
인형 사진도 더 찍고.
일행분 두고 나 혼자 쇼속 위험한 곳 건너 갔다가 오기도 하고
물결 재밌어.
귀여운 당근 그림도.
우연히 들렀던 소품샵에서는
원석으로 된 목걸이를 샀다.
산처럼 보이는 갈색... 사진 찍어둘 걸.
그리고 고양이 있나?하고 봣다가 진짜 있어서 들어가게 된
<흙먹는 고양이>
발이 귀여워서 굳이 찍었다.
고양이는 꼬리가 너무 귀여워... 리드미컬한 꼬리.
그새 해가 지길래 부지런히 걷다가 발견한
왕년의 경기버스 친구들...
너네 왜 여기 있니... 요즘 왜 경기도 버스에 없니...
오리 닮았다고 생각한 돌...
모형인가 했는데 진짜 토마토, 감, 배, 사과였다.
만져봤음.
열심ㅎ ㅣ 걸엇다.
가기만 해도 힐링되는 카페 깃든!
그리고 세화에 다시 와서 장을 보고~
일행분 회 사러 오셨는데 여기에 고양이가... 귀여워.
덩치 있는 치즈 냥이.
마트에서 산 쫀디기 맛있더라...
라이터로 열심히 구워먹었다.
이날 메뉴는 내가 진짜 배가 안 고파서 ㅋㅋㅋㅋㅋ
그냥... 안 먹은 듯? 그냥 과자 먹었다!
그래도 배불렀음... 과자는 칼로리 짱이니까.
부지런히 이날도 자쿠지에서 놀고!
넷플릭스에서 <씽>을 봤다.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서 울고.. ㅋㅋㅋ큐ㅠ 재밌었는데 보다가 한 시 넘어서 잤다.
이건 또 너무 귀여웠던 당근 의자 ㅋㅋㅋㅋ 버정 ㅋㅋㅋㅋㅋㅋ
당근 동네...귀여워.
제주 여행 넷째 날
아침에 잠깐 비가 왔다!
그래서 잠깐 깼다가, 다시 기상했는데
너무 졸렸다 ㅜㅜ
체크아웃 시간보다도 비행기 시간이 11시 45분이라
부지런히 공항으로 가야했다.
아쉽지만 숙소와도 이른 작별...
이 숙소 다음에도 오고싶은데
세 명이 오면 딱 좋을 거 같다
네 명은 내가 너무... 힘드러
공항 가다가 버스 잘못내려서 걍 택시도 타고~
면세점에서 카카오프렌즈 구경하고
난 따로 위스키도 구경했다.
아빠 사줄까하고...
근데 무거워서 절대 못삼.
눈독들였던 위스키.
싱글몰트인데 안 마셔본 거라 찍어왔다.
비행기가 거의 40분가량 지연이 돼서
도착 시간이 늦어질 예정이라
브레이크 있는 식당인 공간녹음에 가는 계획이 불가능할 거 같아서 슬펐었다.
그런데 부지런히 달려가니까 2시 10분쯤에 도착해서 무사히 먹음!
공간녹음까지 간 걸로 제주 여행 끝!
거의 만난 고양이만 20마리는 되는 거 같은데
이거 고양이 여행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맞춰주는 친구와 갈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분께도 괜찮은 시간이었길... ㅠ 내가 별로 맞춰드린 건 없어서 죄송하다.
얻어먹고... 아 내가 더 사드렸어야했을까
아무튼 노력하는 사람 되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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