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번에도 혼자 가는 여행 - 부산편 (2022.02.22~24)

2022. 3. 23. 13:58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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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2-24 2박 4일 부산 여행기]

왜 2박 4일이냐면 

돌아오는 길에 하루가 지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이번 여행도 기습적이었다는 소식.

 

여행 다짐 계기 

사유: 2022년 2월 22일이라는 날짜가 박제된 티켓이 가지고 싶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너무 웃긴데... 진짜다.

나는 연뮤덕으로서... 

티켓의 아날로그함을 또 좋아한다.

 

2022년 2월 22일 20:00 관극 티켓이면 더 좋았겠지만 

나는 보고 싶은 뮤지컬이 없었다... 

 

그리고 차라리 전날 생각났으면 모를까 

완전 당일! 자정 넘어서! 티켓에 대한 갈망이 생겨버렸다. 

 

하... 지금 보고 싶은 연뮤? 안 땡긴다...

앗... 그렇담 기차표...?

기차... 나 부산 여행 가봐야 했어!!!!!

 

하는 사고의 흐름을 통해 

나는 부산을 가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우선 기차가 중요하니까 기차표를 알아보러 갔다.

 


 

내일로 여행 패스를 통해서 가면 왕복 5만 원에 다녀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던 나는 

바로 그 방법을 시행하려 했지만...

내일로 좌석은 마감이 될 수도 있는 거였고... 

그렇다면 내가 갔다 오기 편한 시간대는 이미 마감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내가 이용할 수 없는 기차의 시간대와, 잔여석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내일로 결제를 한 후에 조회를 하는 거밖엔 없었다.

제한시간은 단 10분...

나는 10분 안에 내가 다녀올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의 기차 잔여석을 알아보고 

과연 갈만할지에 대한 판단을 10분 안에!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과연 내가 5만원빵을 걸고...

성공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고민에 빠져 한 시간을 허비했다...

당장 오늘 자고 일어나자마자 출발해야 할 텐데 

이 고민을 하느라 못 자다니!

저지르고 보자 싶은 마음이 들어 결제를 갈기고 

 

열차 조회를 했다.

가는 시간은 우선 아주 오전은 불가능 (왜냐면 밤새야 되게 생겼으니까)

아주 오후도 돈아까우니 불가능.

서울역까지 내가 가려면 걸리는 시간이 있으니 

1시~3시 출발이 있어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그 시간이 남아있었다!!! 

방학 시즌이긴 했으나 역시 평일! 화요일은 배신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22일 오후 1시 20분 출발하여 

3시 58분 도착 예정인 KTX 기차 예매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가는 열차만이 아니었다.

돌아오는 열차도 중요하다!!

내가 숙박비 낸 게 있는데 아침에 돌아올 순 없잖은가...

 

그래서 돌아오는 시간대는 오후 5시 이후이되 막차가 끊기지 않는 시간대까지였다.

내가 발견한 것은 부산에서 8시 40분에 출발하는 KTX 기차였다. 

내가 돌아올 예정인 날 저녁 8시 정각에 노트북을 두들겨야 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8시에는 노트북과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어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 아예 8시에 부산에 있자... 40분이면 일 마무리하고 열차 타는 것도 넉넉해.

부산역 근처 스벅에서 노트북하면 돼. 

하는 판단을 하고 나니 막차 걱정이 들었다.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집까지 가는 버스가 아니라 

우리 지역까지 가는 지하철 막차였다.

KTX 도착 예정 시간 15분 이후 내 지하철 막차가 있었다.

인터넷에 혹시 1호선과 KTX 갈아타는 거 15분 안에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쌉가능이라는 답변을 듣고, 길을 숙지해놓기만 하면 되겠군! 싶어서 결제를 갈겼다.

 

그렇게 기차표를 확보를 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숙소였다.

사실 이쯤 되니 시간은 새벽 1시 반이 넘어가는 중이었는데,

나는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선 11시에는 출발해야 했고...

그전에 짐을 싸야 하니까... 

근데 도착하면 저녁이니 아침을 꼭 먹고 출발을 해야 하고...

그러면 얼른 자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면욕구에 휩싸인 나는 에어비앤비에 들어가서 

정말 아무 곳이나 깔끔해 보이는 곳을 찾아 결제를 갈겼다.

요즘엔 세상이 참 무서워편해져서, 결제 요청 버튼만 스치듯 누르고 멍 때리면 돈이 나간다.

ㅎ... 어차피 당일 숙소 예약이라 취소도 안 되는 거, 

결제도 됐으니 우선 바로 잠을 잤다.

 

일어나자마자 피곤함에 찌들어 잽싸게 짐을 싸고,

엄마 아빠한테 나 오늘 부산 갔다가 목요일에 온다! 하고 통보를 한 뒤 

아침 좀 차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난 부랴부랴 짐을 쌌다.

 

그리고 바로 출발! 

 

부산 여행 시작

 

 

서울 KTX역 카카오프렌즈샵에 있던 역무장 어피치 귀여움

 

KTX 서울역은 넓고 사람이 많았다.

2018년부터 써오던 핸드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 인파 속에서 서로를 찾지 못하여

나는 음악 없이 그 인파 속에 뒤섞이게 되었다...

 

그리고 또 안타까웠던 점은, 

나는 아날로그 티켓을 꼬옥 획득해야 하는데 

내가 모바일로 구매한 기차표는 아날로그 실물 티켓으로 발권이 안 되는 걸로 판명이 났다.

로로나 때문에 따로 문의한 건 아니고, 검색을 진짜 열심히 해봤는데 

그런 결론이 나왔다.

 

혹시 몰라서 무인발권기에 입력할 수 있는 걸 다 입력해보고 

발권 시도를 해봤지만 되지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뭔가를 발행했는데,

바로 영수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썸네일로 쓰인 이 사진 ㅋ

 

그래도 날짜 찍힌 종이니까... 응...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뭐 ㅠㅠㅠㅠ...

 


사실 놀랍게도 나는 

이 나이를 먹도록 기차를 타본 적이 없었다.

기차 여행이라는 로망을 아주 오랫동안 간직했다는 이야기다.

로로나 시국에 기차를 처음 타게 되었기 때문에 오손도손 같은...

그런 분위기는 없었지만... 어차피 혼자 가는 거라 오손도손과는 거리가 멀다.

 

KTX 처음 타본 소감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이었다. 

정말 뜸하게 멈추는 지하철, 근데 나름 지하철보단 1.5배 빠른 느낌! 

내 기대치는 지하철보다 2배 빠른 속도였다...

진짜 슈우욱!! 하고 가는 줄 ㅋㅋㅋㅋㅋ

근데 그러면 느긋한 풍경 감상 기차여행이라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없었겠구나...

 

적당히 좁은 칸에 실려서 갔고, 

기대 안 했는데 정방향의 창문 쪽 좌석이었다! 

내일로 좌석 생각보다 좋네...

 

그리고 4시쯤 도착한 부산역.

나는 짐을 얼른 두고 싶으므로 

바로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내가 잡은 숙소는...

위치 블라인드로 잡았는데. 

송정에 위치한 숙소였다.

 

지도를 보고 나니 내 숙소가 너무 외딴곳에 있어서 조금 막막해졌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겠지! 

하는 배짱.... 이 있었다. 

 


내 숙소. 블루캐슬.

 

사실 신축이라길래 으음 신축은 믿고 가지~ 

하고 잡은 곳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에서 내려서 5분쯤 걸어가야 한다.

1층에 편의점이 있었다. 이마트 24였나?

 

예상치 못했던 세탁기! 

세탁기 있는 줄 알았으면 옷을 덜 챙겼을 텐데... 

이래서 체크를 잘해야 한다 ㅋㅋㅋㅋㅋ 짐의 수준이 달라진다구요... 

주방이 따로 있기는 한데 따로 조리를 하기에 적합해 보이진 않았다.

왜냐면 딱히 조리도구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탁 따로 있는 점도 좋고, 냉장고도 넉넉했다!

이틀만 머무르다 가도 아쉬운데,

하루 머무르면 더더욱 아쉬웠을 숙소였다...

 

 

사진엔 안 나왔지만 소파가 있다.

소파에 앉아서 찍은 사진!

티비는 한 번도 보지 않았다.

티비가 침대에서 보기에 적합하진 않고 소파에서 보기에 적합함! 

티비의 왼쪽 미닫이문을 열면 화장대로 쓰기에 적합한 곳이 나오고,

오른쪽을 열면 빨래 건조대가 나온다...!!! 

 

 

ㄹㅇ 기대 하나도 안 했는데 

생각 이상의 크기였다.

2박에 11만 원쯤 되는데 그에 비하면 번쩍번쩍한 숙소...!! 

대충 잡은 거 치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침대 몇 개인지도 안 봤는데 싱글 두 개가 붙어있어서 대충 더블사이즈처럼 잘 수 있었음. 

+ 침대 맞은편에는 옷장이 있다.

사이즈가 넉넉하고 옷걸이는 한 두세 개? 있었다. 

가방을 넣기에도 충분한 크기라서 만족! 

 

뷰는 시티뷰? 아무튼 오션뷰가 아니었는데 

근처가 좀 황야라서 갑갑하진 않다. 

층수는 4층으로 받아서 열면 좀 남들에게 다 보일 거라서 커튼을 잘 열지는 못했다.

 

오션뷰로 잡지 않은 이유는 우선 바다를 보러 갔을 때 굳이 실내 숙소에서 보는 바다의 맛을 모르겠어서.

그리고 그만한 가격차이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는 더더욱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송정해수욕장과 굉장히 가까워서, 

나가면 바로 해수욕장이 육안으로 보인다. 

뛰어서 1분 컷 그냥 가능한 접근성 좋은 자리.

 

그래서 그런지 젊은이들 숙소로 적합해 보인다.

다만, 방음이 안 되는 편이라 주변에 어떤 숙박객이 있느냐에 따라 

나의 환경이 달라진다는 점...

나는 첫날에는 어디서 엠티를 하는지 새벽 두 시가 넘도록 왁자지껄한 탓에 

내가 지금 혼자 여행을 온 건지, 아니면 대학 MT에 참가해놓곤 나 혼자 일찍 자는 상황인 건지

고민을 잠깐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두 번째날에는 조용했다!!!! 

 


 

아무튼, 숙소에 오긴 왔는데 

송정은 비건 불모지다...

내가 가고 싶은 비건 식당들과는 다 거리가 있다.

숙소에 도착하니 매우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아 편도 한 시간 가량의 소모를 할 에너지가 없어짐...

그래서 그냥 근처 동네 식당에서 비덩으로 식사를 때우기로 결정하고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송정손칼국수집에서 들깨칼국수를 먹었다. 7,000원

 

정말... 송정 근처에는 비건 식당이 없다.

그나마 옵션 식당으로 가장 가깝게 떴던 식당이 한 도보 6분쯤? 거리에 있던 송정 손칼국수!

동네 식당 같은 느낌이라 편안하다. 

 

솔직히 비건 아닐 거 같지만 그냥... 비덩으로... 치고.... 먹었다...!

나는 아직 따로 식당에 가면 육수 제외 요청을 하지 않는다.

은근히 어려운 영역이라 편하게 옵션 뚫어주는 곳을 선호함... ㅎㅎ

 

아무튼 저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들깨칼국수를 먹었다! 

따스운 느낌의 식사 완료~ 

 

배가 불러서 근처 산책을 시작했다! 

 

 

밥을 먹고 나니 해가 졌다.

 

여긴 근처 공원이었다.

 

두둥탁.

 

뷰가 멋진 곳이다

 

해변에서도 찍었다.

 

갈매기 발자국 귀여워
송정이라는 인증

 

여긴 폐역이라 인스타에 사진 올리기 좋아보였다.

 

간단히 산책하며 소화를 시키고,

내일 아침에도 따로 식사를 하기 애매할 것 같아 

아침대용을 사러 편의점 순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수확은...


 

ALL 과자

 

하... CU가 가까이에 있지도 않아서 20분가량 걸어가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오후 8시~9시 요지경이라 

물류도 없고... 채식 식품은 아예 안 들어오는지도 모르겠고...

잠시 안 나오는 시즌이었던 건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없었다.

아무리 봐도 없었다 ㅠㅠㅠ

그래서 그나마 성분 비건 과자들과, 내가 고딩 때 좋아했던 레몬녹차 복숭아 녹차 시리즈의 신메뉴 같아 보이는

자두 녹차를 사 왔다. 

 


 

다음날! 이틀 차! 

나는 늦잠을 잤다! 

기상을 해보니 오후 12시를 앞두고 있었다.

 

일어나니 저걸(과자들) 아침에 다 먹어야 짐이 줄어드네...?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먹을 순 없으니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과자를 다 해치우고, 

자두 녹차만 남겨서 오늘 돌아다니며 마시기로! 

 

이날 오후 2시에 노트북을 두들길 일이 또 있어서 

점심 먹으러 일찍 나갈 수가 없었다.

대신 2시까진 근처에서 산책하기로 결심! 

 


귀여운 갈매기

 

송정은 갈매기 명소였다.

너무 귀여움.

 

아래에는 갈매기와의 아이컨택이 기다리고 있다.

 




두둥

 

이 귀여운 갈매기와의 사진 타임을 끝내고 

어젯밤에 잠깐 둘러보았던 공원(?)에 다시 갔다.

 

날이 살짝 흐렸다.

 

미묘하게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밤보다는 낮이 더 예쁘다.

 

 

갈맷길이라는 말이 너무 귀여워보인다.

 

전경이 좋다.

 

 

공원 구경 끝! 이제 해변을 산책하러 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변은 갈매기 친구들의 쉼터였다.

 

귀여운 친구들 같으니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갈매기들을 구경했다.

낮잠을 자는 갈매기,

그냥 쉬는 갈매기,

멍 때리는 갈매기,

 

무거운 건지 자기만 발자국이 그대로 남는 갈매기,

발자국이 남지 않는 갈매기,

가만히 서있던 갈매기가 자리를 뜨면 남는 발자국 구경도 하고 

 

자다가 파도가 밀려와 깨는 갈매기까지 

원 없이 구경했다 진짜!!

너무 귀엽고 힐링되는 순간들이었다.

 

마치 강아지 파크에 있는 강아지 러버처럼....

나는 갈매기 공원(?)에서 갈매기 러버로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실실 웃으면서 해변을 혼자 누비는 경험이라니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조류 친구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내가 새 구경을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였던 경험이 많다.

하지만! 혼자 온 나는! 

눈치 볼 것 없다! 갈매기 눈치만 보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새 러버 친구 사귀고 싶다.

 

잠깐 송정역에 들려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잠깐 노트북 두들기고, 2시 좀 넘어서 

밖으로 출발! 나는 이제 자유! 

 

유진과 유진에서 작은 유진이가 다니던 키즈잉글리시 생각이 났다.

 

앞으로의 일정은 진짜 즉흥적이기도 하고...

막무가내 루트이다.

 

사실 이것도 지금 내 목표인 베지나랑을 가기 전, 

뜨는 시간 동안 해변가 산책을 해야지! 하고 중간에 내린 결과이다.

 

 

 

날씨도 아까보다 맑아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식빵 굽는 비둘기

 

 

이곳은 해운대!

사실 나는 해운대 달맞이길을 걸으려고 내린 거였다.

근데 내가 향할 곳이 수영구 광안리였기 때문에, 송정과 가까운 쪽에서 시작해서 걸어 나가야 했다.

나는... 방향 잘못 잡아서 반대쪽으로 온 바람에 일이 조금 꼬였다.

그렇지만 두 배로 걸으면 됨 (???)이라는 판단 하에 그냥 갔다...ㅎ

 

갈매기들 사이의 외딴 비둘기

 

한적하길래 신발샷도 찍어봄

 

 

천국의 계단?

 

저기 올라가서 셀카도 찍어주었다.

재밌.

 

풍경 사진 왜케 많이 올려놨지..

 

바다 색이 예쁘다.

 

문탠로드를 걸어가면 송정이 나온다.

그럴 거면 송정에서 걸어서 출발할걸.... 싶었다.

 

아무튼 문탠로드 입구가 어딘지도 몰라서 빙빙 돌다가 찾음! 

 

 

원래 해변열차? 운영하는데 

이날은 무슨 보수 공사를 한댔나 그래서 운영을 안 했다!

나는 탈 일 없으니까 오히려 좋아 ㅋ 

사람이 적고 다들 걸어 다니니깐 좋았다.

 

송정... 아쉽...

 

 

이 터널은 나중에 밤에 달라짐. 나중에 사진 나옴.
소나무와 바다의 조합이 좋다.

 

역광의 멋짐을 아시나요

 

 

풍경사진 찍는 거 너무~좋다~

 

얜 귀여워서 찍음. 아마도 딱새.

 

진짜 조그맣다... 애기 손만 함.

되게 빠름.

 

 

아무래도 슬슬 해도 지는 거 같고,

체력적으로도 좀 한계가 옴을 느껴서 

여기까지만 직진하고 다시 후진을 했다.

지금부터 후진해도 버스 타려면 꽤 가야 했음...ㅎ

 

가짜꽃이어도 이쁘긴 함

 

이름 모를 새...

 

열심히 다시 나와서 버스를 타고 광안리 쪽으로 향했다.

 


 

 

이런 예쁜 강 반 바다 반을 따라서 걷다 보니 베지나랑 근처에 도착!

 

밖에서 보니 베지나랑이 안 보이고 

베지나랑 공양간만 보여서 잘못온건가? 하는 생각에 빙빙 돌았다.

 

 

하지만 같은 건물 9층에 베지나랑이 있음!

 

 

베지나랑 식당 후기는 

따로 작성해두었다.

↓여기~↓

https://de-n.tistory.com/232?category=929213 

 

[베지나랑] 부산 광안리 비건 식당, 방문

별점 ★★★★★ 방문 계기 부산에 가게 되면 가고 싶다고 생각한 식당이다! 이곳의 콩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오게 된 부산 여행에서 미스가 있었다면 비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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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광안대교일까?
되게 말라보이는 왜가리친구 ㅠ
완전 포토존이었다!

 

밥을 먹고 내가 향한 곳은 칵테일바!

 

 

바 11자리의 후기도 따로 작성해놨다~!

 

↓여기~↓

https://de-n.tistory.com/245?category=929213 

 

[11자리] 부산 칵테일 바, 방문

별점 ★★★★★ 방문 계기 이 칵테일바를 알게 된 계기는 내가 연뮤를 좋아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왜냐면 이 칵테일바의 사장님이 연뮤를 좋아하시기 때문! 그래서 이번에 시그니처 메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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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시 해운대에서 내렸다 ㅋㅋㅋ

낮에 왔던 그 길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

 

낮에 봤던 평범한 터널이 무지개빛으로 변해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 마신 건 맞는데 이렇게 취하진 않았어요...

 

 

이런 밤길을 혼자 걸으면 무서울 거 같아서 

걷지 않고 뛰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을 마시니 에너지가 돌아서 숙소까지 런데이를 하며 뛰어갔다.

무사히 숙소까지 쭉 뛰어갔고,

도착해서 밤바다를 잠깐 더 구경한 후에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쉬운 마지막 날이 되었고...

 

마지막 송정 아침바다...
제대로 찍어본 숙소. 아직 분양중임ㅋㅋㅋ

 

일어나서 정리하고 체크아웃해서 부산역으로 향했다.

 

목적은 별건 아니고...

 

바로 물품보관함!

 

가방이랑 노트북 챙겨 다니기 무겁기도 하고~~ 

노트북은 따로 이날 오후 8시에 만져야 하기 때문에 따로 빼놨다.

 

카드가 안 되는 기계가 있고 되는 기계가 있다.

나는 안 되는 거에서 핸드폰 결제 시도하다가 

그냥 카드 되는 걸로 함! 

카드가 안 되는 기계가 시간 할증 안 붙는 거처럼 보였는데...

잘 모르겠다! 

맡길 때는 우선 단 돈 1,000원에 넣음~

 

그리고 소반 비건 식당으로 향했다!

내 첫끼! 내 점심! 

 

카레콩까스!

 

소반 비건식당 후기도 따로 쓰여있다! 

 

↓여기↓

https://de-n.tistory.com/236?category=929213 

 

[소반식당] 부산 비건 식당, 방문

별점 ★★★★★+★ 방문 계기 부산에 가게 되면 가려고 한 식당 중의 하나! 부산역에 가방을 넣어두고 밥을 먹으러 왔다. 가는 길 지하철을 타고 동대신역에 내려서 직진하다가 한 번 꺾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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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빵집에 갔다.

바로 꽃사미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주택가에 위치!

꽃사미로 후기도 따로 씀!

 

↓여기↓

https://de-n.tistory.com/241?category=929214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 (꽃사미로)] 부산 비건 빵집, 방문

별점 ★★★★★ 방문 계기 내가 부산에 가면 가봐야지~ 했던 빵집이었다. 가게 이름도 예쁘고! 비건 페스타에서 사 먹었던 쿠키가 맛있었다! 가는 길 망마역에서 내려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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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들고 근처 공원 들리기

 

 

화장실은 깨끗하지 않아서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다 ㅠ

 

고앵

 

꽃봉오리

 

으슥한 길... 스산...

 

햇빛이 예쁨

 

여기서 먹은 것은 저 핑크색 솔트 연유 크림빵뿐.

 

얘가 계속 울었다.

 

이 공원은 11자리에서 바텐더분이 말씀해주신 공원이었던 거 같은데 맞나...

반쯤이 넘게 공사 중이라 아쉬웠다.

 

그리고 내 다음 목적지는 도서관!

바로 부산 시민도서관이었다.

 

부산 시민도서관

 

부산도서관이 덕포역 쪽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게 있는 걸로 체크를 했었다.

근데 별로 접근성이 좋지 않기도 하고 

전날 바텐더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민도서관이 오래되었긴 하지만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고민 없이 시민도서관으로 향했다! 

접근성도 더 좋다. 약간 언덕에 있긴 하다.

 

이런 거 괜히 읽어준다. 우리동네 도서관에 적힌 건 안 보면서 ㅎㅎ..

 

이런식으로 동굴 느낌으로 ㅋㅋㅋㅋ 들어가게 된다. 재밌음.

 

 

내부도 되게 예쁘고 세련됐다.

 

 

시계탑도 예쁨...!

 

도서관에서 김상욱의 과학공부라는 책을 좀 읽다가 갔다!

 

그리고 나름 근처에 있었던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을 하기로 결심.

 

애옹

 

사람 별로 없는 버려진(ㅠㅠ?) 유원지의 느낌이 들었다..

 

까마귀의 터전

 

멋졌다.

 

까마귀가 나를 봐줄 때까지 카메라 들고 기다림ㅋㅋㅋㅋㅋㅋ

 

어린이 대공원 맞아요...

 

오리 칭구

 

운영하지 않던 놀이기구 공간

 

 

생각보다 넓어서, 한 바퀴를 돌다가 부산역에 늦게 갈 뻔했다.

8시에 노트북을 두들겨야 하기 때문에 넉넉히 7시 반에는 부산역에 도착하고

짐을 꺼내고 카페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펴야 함!

 

그래서 거의 막판엔 뛰듯이 큨ㅋㅋㅋㅋ 갔다.

여유롭고 싶었는데 실패....ㅋ 

 

야밤의 부산역 찍어주고

 

핑크 매그놀리아 레모네이드

 

신상이던데... 맛있었다!

굴러다니던 스벅 깊티를 썼다 ㅎㅎ 

빨대 쓰기 싫어서 그냥 마심.

 

노트북으로 일 잘 끝마치고 무사히 기차를 탔고 

1호선 갈아타기도 매우 여유롭게 가다 못해 10분 정도 열차를 기다림 ㅎㅎ

 

역에 도착해서 집까지 걸어가다 보니 자정이 지나서 결국 2박 4일의 여행이 끝났다.

아, 생각해보니 마지막 4일째에는 부산이 아니었으니 그대로 2박 3일인가...?

 

아무튼 이번에도 매우 즉흥적이고 재밌는 혼자 부산 여행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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