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독서 후 기록

2024. 10. 7. 21:49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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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10.07]

별점 ★★★★


읽게 된 계기

원래 읽으려고 하긴 했는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으면서 새삼 내가 고전문학을 너무 안 읽었다는 생각에

얼른 빌려왔다.

 원래 민음사로 빌리려고했는데 도서관에 민음사 오만과편견이 없고,

다른 출판사가 많았는데 너무 고민되더라.

결국 트랜디한 표지의 적당한 두께로 고름! 

 

책의 내용

딸들을 결혼시켜야만 하는 베넷 부인과 그 딸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가 있다. 

엘리자베스는 당차고 올곧은 성격이지만, 다소 편견을 가진다는 단점이 있다. 

베넷 가문이 머무는 동네에 새로 온 이웃인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

빙리는 좋은 사람이지만 친구인 다아시는 돈이 아주 많은 탓인지 오만한 성격을 가졌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대번에 오만한 자로 판단하고, 그를 대한다.

하지만 다아시는 그런 엘리자베스에게 서서히 끌리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상상도 못하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과연 이 둘은 서로의 편견과 오만함이라는 성격적 단점을 극복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결론은 책으로 확인하시길... 

 

사족

옛날엔 제목이 주는 엄숙함 때문에 이게 철학책인가, 했다.

소설의 탈을 쓴 철학적 교훈을 이야기할 것 같았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이라는 연극도 접해보고,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만(다아시)과 편견(엘리자베스)

오만한 자와 편견 있는 자가 서로 만나 싸우고 적대시하다가도

서로의 진심을 파악하게 되고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알게 되고 고쳐가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의 감정 변화도 잘 서술되었고,

당찬 여성인 엘리자베스라는 주인공도 참 좋았다. 

 

말도 안 되게 이상적인 결혼을 보여줘서, 다소 판타지 같기도 하다.

저자인 제인 오스틴도 독신이었다고 하니 

이런 결혼을 저자도 꿈꿔보지 않았을까? 싶다.

 

드디어 읽었다는 해방감! 과 뿌듯함! 

사실 읽기 전과 큰 변화는 없다만,

아마 다시 오만과 편견 영화를 본다면 중도하차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로 먼저 보려다가 다아시가 첫 고백하는 장면에서 어이없어서 껐던 기억... ( 


「"그럼 다아시 씨의 단점은 모든 사람을 싫어하는 성향이겠군요."

"그럼 엘리자베스 양의 단점은 모든 사람을 자의적으로 오해하는 성향이겠군요."」


《"워낙 서서히 일어난 일이라 나도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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