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보홀에 가서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도전하다

2024. 8. 26. 15:36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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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4일 전 - 항공권을 지르다

 
아니 그냥 모두투어 항공권 구경 가서 최저가 쓱 봤는데
보홀이 15만 9천원인거임…
진심 젤 싼데?
심지어 월욜에 가서 금요일 아침에 오는거면
주말 드럼치고 금요일에 레슨도 바로 가능
헬스케줄이지만
그래도
가ㅡ능...
 
 

그래서 결제함


엄마아빠한테 같이 가자해봤는데 엄마는 여기도 더운데 더운 나라 가기 싫다하고
아빠는 저가항공 싫다함 ;;;;
글고 엄마 없이 나랑 둘이 여행하면 둘다 승질 드러워서 안된대 웃겨
아빠가 착해야 안 싸우지 그쵸?
 
 

출국 3일 전 - 숙소 예약, 환전 신청

야무지게 환전도 함
아무래도 별로 돈 안 쓸거같긴한데
써도 이 안에서 끝날거같아서 그냥 비상용으로 달러 해두고

바로 숙소도 함

이게 우선 보홀을 결정한 것도
걍 음? 보홀 갈 만 한가? 하면서
구글지도에 vegan 쳐서 봤는데 앵간치 있었고..

어떤 비건식당이 평이 진짜 좋았음
놀러왔는데 비건을 왜 먹엉?? 했다가
계속 먹엇다고 ㅋㅋㅋㅋㅋ 그런 후기들이 많아서
여기 근처 숙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함

와중에 이 식당이 숙소랑 세트였고
그 숙소가 정말 저렴해서 막 1-2만원인데
평이 좀 갈렸음…
근데 마냥 처참한 건 아니어서 걍 ㄱㄱ 했다

저기보다 약간 올라가면 있던
한국인이 운영하는 좋아보이는 곳이 사실 더 땡겼는데
직전이라 방이 없음…
인기 많아서 한 두달치까진 방 없어보이더라ㅎ


여튼 항공권과 숙소를 목요일에 바로 끝냄ㅋㅋㅋㅋ
 


출국 2일 전 - 공항 픽업 예약, 다이빙 교육 문의  


픽업도 호텔에 문의하고 툭툭 알아보고 이것저것 하다가 카톡으로 공항 픽업 툭툭 예약해두고
숙소 후기를 마저 보는데…

다이빙하기가 좋다는거임?
알고보니 다이빙센터도 세트로 있음…

구래서 흠… 원래는 나팔링까지 툭툭 부르고 타고 가서 셀프 스노클링 할까 싶었는데

아예 뭔가 남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알아보다가
그 숙소에서 아이다라는 프리다이빙 자격증 교육도 한다더라
나름 평 좋은 강사님도 거기에 있었음
그래서 음
그냥 아이다1 수료도 하는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토욜에 아이다1 문의를 했다....


출국 1일 전 - 다이빙 교육 예약, 사전 좌석 지정

 
문의 하니 이 숙소 머무는거면 아이다2 추천한다하셔서
빡센 스케지만 도전 ㄱㄱ 하기로 일요일 아침에 결정했다.

그거 하니까 3일간 여기서 조식 중식도 해주고!
숙박 할인도 해주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저렴하게 잡아서 그건 안 되고
아예 공항 픽업도 해주고 아마 샌딩도 해줄거같음?

에어서울이 참 시간대도 괜찮다.
저녁 비행기로 가서 23시 도착이면, 지연만 안 되면 무난함.
너무 늦지도 않고 딱 좋음... 

체크인은 24시간 전이라고 해서
24시간 하고도 1분 전에 눌러봤는데 들어가졌다 ㅎ
보니깐 저 끝이 화장실 근처도 아니고 두 자리 뿐이라
냉큼 지정함ㅋㅋㅋ
검색해보니깐 승무원 옆자리라고 함
기쁘다…
평이 좋다

특가 항공에 꿀자리까지 겟하다니 후훗
 


그나저나 출국 전에 곤란했던게
토요일에 드럼 연습 가야했으나…
금요일에 미용실 - 드럼 루트로 냅다 걸어다녔더니
더위를 먹엇는지 배가 안 고팠다

근데 저녁 먹엇다가 체함
원랜 살짝 체한줄 알고 약먹음

그대로 식은땀나고 으슬으슬 춥고 울렁거리고 하여 위액만 세번을 토하고;
위액도 안 나올 지경이 되어서야 좀 살아나서
꿀물 마시고 마저 살아남
그래서 일욜에 드럼 연습 갔는데
걍 박자가 너무 처참해서 내일 아침에 연습 가야겠다는 판단…. ㅎ
 


출국 당일 - 다급한 드럼 연습, 다이소 들르기, 짐 정리 후 공항으로 

 
그래서 일찍 누워서
아침 아홉시 기상한 뒤
정신차리고
무려 아침 열시 연습을 갔다
근데 12시에 일해야하는게 있어서 40분 치고 다이소 가서 선크림이랑 버킷햇이랑 탈취제 사고
집와서 간단한 작업 하나 하고
짐을 열심히 싸고
그 과정에서 기내반입 캐리어 > 걍 24인치 ㄱㄱ
무게는 10~11 나왔는데 돌아올 때도 무게 걱정 없는 정도라 만족함

널찍하게 싸서 한 켠은 텅 비운 상태로 ㅋㅋㅋㅋ
엄마가 버정에 내랴줘서 편하게 공항 가기 >< 


에어서울은 1터미널이엇다!!
요즘 헷갈려서 열심히 확인하고 가야함 ㅋㅋ 

내 인생 첫 환전!!!
맨날 달러는 아빠가 환전해준 거 뽀려서 살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는 건 첨이다
창구에서 했는데… ATM도 되나 궁금
안 되겠지? 신분증 확인 하니까. 
 


 

멍개와 함께
쐐기는 까먹음 ㅠㅠ 

에어서울 진짜 좋음 
좌석 간격도 넓고 
모니터도 있고
충전 단자도 있어...
물도 바로 줌 
짱이다! 
 
동남아는 무조건 에어서울만 탈래

열심히 내려옴
하 이날 좀 힘들었던 게 
옆에 분이 뭔 드라마를 보시는데 너~무 밝게 하고 봐서 
눈 아파가지고... 
가지고 간 마스크로 안대 해서 겨우 버텼다.
 
글고 승무원 옆 자리 편함... 그러나 창밖은 아예 안 보이긴 함
별로 감흥 없다면 추천! 
승무원들 수화기 체크하는 거 너무 가까워서 흠칫 할 수 있음 
승무원이 이착륙 시 앉는 좌석인데 나랑 붙어있지만 살짝 겹치게 등 맞대는 간격? 임 
등을 맞대는 건 아닌데 그 방향이 그렇다는 거... 
좀 머쓱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걍 여기 앉을듯 
옆에 사람 한 명인거 편해 
 


 
보홀 도착 후 공항에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아주 간소한 입국심사 칸이 있는데 
그 전에 온도 체크?를 하는지 마스크 벗어야 했음 
입국심사 줄도 정리 안 해주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짧아 보이는 곳에 서야했고여 
목소리 내기 귀찮아서 헬로 안 했더니 입국심사관이 여권을 너무 팍. 놔서 음?; 했다 
ㅎ.... 담부턴 인사하면서 웃어주마 화내지마라 
 


 
간단한 짐검사 통과 후에 공항 밖을 나오면 
다이빙센터에서 보내준 픽업 차량의 피켓을 확인하랬는데
업체명 보래서 그거 찾고있었는데 이름 들고 계시더라 
만나자마자 이거 난데 나 ATM 인출해야해서! 하니까 짐 들고 가줌 
감사해요... 
나오자마자 왼편으로 돌면 ATM 있는데 
대충 인터넷에서 본 대로 누르다가...
금액에서 막힘.
왜냐면 난 딱 12000페소 정도면 넉넉할 거 같아서 그만큼 뽑으려했는데
한 번에 10000밖에 안 됨...
근데 이런 얘기는 본 기억이 없어서 폭풍 검색하다가 
다른 분들이 인출하는 거 보고... 
만 페소가 최대구나 깨닫고 얌전히 만 페소 인출.
지켜봐주신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마음의 위안이 됐음.
.
.
 
만 페소가 간당간당했던 이유는...
내 아이다2 강습료가 16300페소이고 
이 중 절반을 한화로 보내 예약 후 
잔금은 현금 현장결제이기 때문에 
10000 - 8150 = 1850페소 남음
여기서 공항세 560페소 미리 빼면 
현지에서 쓸 돈이 1290페소뿐.
아무리 공항 픽업 샌딩 + 아침점심 + 교육 렌탈 입장 이동수단 비용 전부 포함으로 예약했다지만
개인 관광 / 쇼핑과 저녁만 해결하면 더이상 돈이 안 든다지만 애매했단 말임
.
.
 
근데 여기 레스토랑이 저렴하기도 하고
교육 받으면서 친해진 언니한테도 마지막 저녁을 신세지고... 
옆방 분이 마트까지 오토바이 태워주시고... 
마트에서 페소 애매하게 남으니까 자체 환전 해주시고.... 
.
.
 
그런 행복한 일들이 이어져서 
나는 기념품 티셔츠 450페소 짜리를 사고도 
150페소를 남겨왔다 ㅋㅋㅋㅋㅋㅋ 
역대급 자린고비 여행 - 원래 그러려고 했음 - 
그런데 자격증 코스가 거진 40이라 약간 애매한 자린고비가 되었다...
 
원래 이것만 아니었으면 항공과 숙소와 모든 것을 30~35에 끝내버릴 작정이었음. 
 

혼자서 아늑하게 트럭에 실려 가는 중. 

저건 셔틀인가보구나... 
 
아 맞다, 사실 공항 픽업을 툭툭으로 부르기 전에
리조트에 픽업 요청 했었는데 
소통의 오류도 살짝 있고 금액도 비싼 편이라 
그냥 툭툭 부른 거였는데 
자격증 코스 예약하면서 자동으로 불러진 게 넘 안심되고 편했다.
 
왜냐면 체크인 과정도 좀 불안했기 때문.... 
24시간 데스크가 아니어서, 내가 미아가 될 수도 있엇음 (무섭) 
그래서 미리 아고다 메시지로 확인도 받았다. 가드가 열어줄 거라고. 
그러고도 또 후기 보다가 ㅋㅋㅋㅋ 다른 숙소지만 가드가 열어주는 경우 
사전에 의사소통 누락으로 숙소 식당 노숙?을 하신 분을 보고 불안해짐.
 
그런데 아예 픽업 자체부터 여기서 해주니까 의사소통이 되었다는 확신에 마음이 편했다.... 
날 기다리고 있는 곳이 너무 좋다. 

숙소는 좁지는 않은데

천장 높은 건 좋았다. 도마뱀 직관 가능. 
에어컨도 두 개임.
창문형은 너무 시끄럽지만 공기가 쾌적하고 
벽에 달린 에어컨은 온도 조절이 안 되고 리모콘이 먹통임. 
좀 추워서 창문형만 키고 잤다가 시끄러워서 잠 설쳤다.. 
 

 

음... 화장실이 좀 끔찍해서 
더러운 건 아닌데 너무 좁고.... 개미가 너무 많았음 
그래서 진짜 대충 씻고 자빠져 잤다...... ㅎㅎ 
 


보홀 1일차 - 프리다이빙 아이다2 과정 첫째 날 

 
 
핸드폰도 두고 열심히 듣느라고 
남은사진이 없네 ㅋㅋㅋㅋ 

오픈워터 세션은 나팔링 살짝 위?쪽? 에서 진행됐다. 
해수풀과 이어져있음. 

사진이 좀 많은데 합치기 귀찮고 
교육 과정 후기를 텍스트로 적는 사이사이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가려서 안 보이는 부이... 
참고로 구명조끼 같은 거 안 준다. 
난... 솔직히 살짝 쫄았는데 
아까 다 떴던 거 생각도 나고 
근처에 다들 계신 거 보고 걍 ㄱㄱ 함 
핀을 너무 안 차서 느렸지만 ㅋㅋㅋ 여튼 부이까지 구명조끼 없이 
오직 스노클과 마스크, 핀만으로 혼자 저기까지 갔다.
수심이 깊은 곳.... 
 

이날은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 참 아기자기한 숙소의 전경이 보였다. 

이 사진은 교육 끝나고 밥도 먹고 찍은 사진. 저 위에서 요가도 하고 난 이론수업도 들었다.

9시부터 수업 시작인 건 아는데, 
그 전에 몇시쯤 나가야 준비절차를 해주는지 몰랐다. 
잔금 결제나, 기타 등등....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로 숙소에 던져졌고, 자고 일어난 나... 
그래도 나가자마자 아마 강사쌤으로 추정되는 분과 다른 분이 한국말로 이야기 나누고 계신 거 보고
살짝 기웃 댄 다음에 
혹시 여기가 다이빙센터인가요...?? 하고 여쭤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누가 봐도 다이빙센터 아니고 식당~바였음 
대신 다섯 걸음 걸어가면 다이빙센터는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기본 서류 작성하고, 잔금 납부하고, 
거스름돈 받는 게 시간이 걸려서... 
수영복 안에 입으러 갔다가 바로 이론 받으러 올라가기 전에 거스름돈 받고 
올라가서 이론 수업을 들었따~ 
 
기본 원리랑 호흡법이랑 이퀄라이징 좀 알려주셨는데 
내가 호흡을 너무 소심하게 하니까 나 해보라고 시키셔서 힝... 함 

이론 교육 후에는 차로 이동을 하는데 
그 전에 장비를 체크한 대로 다 받았는지 확인했다.
삭스(양말)를 안 챙겨주셨는데 이미 삭스가 있는 언니한테는 또 있어가지고 내가 그걸 썼다. 
처음이니 한 번씩 신어보고, 체크하고~ 
생각보다 가방이 필요했다는 점... 담엔 큰 아쿠아백 챙겨야지 
 
이날은 별로 안 탔다.... 

탈까봐 애초에 웻수트 입고 풀장 강습.
난 스테틱 첫시도 2분. 두번째 3분 ^.^

음 그리고 이날은 이퀄에 대한 확신도 없었기 때문에 
이퀄을 자주는 해야겠는데 
힘 주는 법은 잘 몰라서... 
이퀄이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근데 동시에 소심하기도 해서 손 간격을 거의 한뼘씩 
두 번 내려가고 이퀄하고 반복함 ㅋㅋㅋㅋ 
그러다가도 이퀄 제대로 안 돼서 올라오고. 

이날이 날이 가장 좋았던 거 같다.
둘째 날은 살짝 흐리고 
셋째 날은 아예 비가 왔는데
난 비오는 거 너무 좋았음... 

여튼 첫 바다는.... 
내가 구명조끼도 튜브도 없이 발 안 닿는 곳을 혼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프렌젤을 모르겠어서 어거지로 발살바하는 슬픔... 을 안고... 

예쁜 바다를 잘 보았답니다 

버디 구해서 바다 가고싶긴 하다 

바나나 나무 

이날은 점심을 브리또로 골랐다. 
점심은 샌드위치 / 브리또 택1 

진심 너무 크고... ㅋㅋㅋㅋㅋ
아침 안 먹고 2시까지 수업 받은 다음에 먹는건데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더 배불러서 안 들어갔다 ㅠ 남김... 슬퍼 
향신료맛도 좀 나서 그리 베스트는 아닌 맛. 
양은 베스트... 

언니랑 둘이 어 이거 소재도 좋고 이쁜데? 
하고 가격 물어보니 450페소. 약 만원. 
언니 먼저 구매하고 

난 하얀색도 좀 고민했는데 

평소 하얀색 안 입지만 뭔가 이뻐보였음...
ㅎㅏ지만 역시 하얀색은 사도 안 입을 거 같기에. 블랙으로 마지막 날 구매했다 >< 
 
이 밑은 레스토랑 메뉴판. 

여기까지 메뉴판~ 
ㅈㅓㄴ체적으로 참 저렴함 

언니는 오이주스? 나는 용과주스. 
용과주스는 120페소로 약... 2800얼마 

엄청 건강한 맛이었고 은근 묵직한 텍스처라서 느리게 마시다가 테이크아웃까지 했는데 남김 ㅠㅋ 

이거 찍으면서 있는데 정전돼서 재밌었다 ㅋㅋㅋ 서프라이즈~ 

후레시 켜서 한 번 찍음 

어두컴컴...
 
우리 파스타 나오기 전에 다시 불이 켜졌다 

페스토랑 볼로네제! 
파스타 가격도 160~180페소임
너무 저렴해 .... 
3700~4200 언저리. 

둘다 괜찮은데 난 볼로네제가 더 정겨운 맛! 

언니픽은 볼로네제보단 이거! 
볼로네제는 논비건으로 치면 흔한 맛이라고 했다. 
음 동감이야... 

둘이 파스타 두 개를 나눠 먹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ㄷㅏ음날 수업에 컨디션 지장 있을까싶어 같이 산책도 했다.
숙소 바로 앞인데 한적하고 조용함...
위험한 거까진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두우니 조금 그랬다. 
혼자였으면 산책하기 좀 그랬을 것 ㅋㅋㅋㅋㅋ 

달이 동그랗고 예뻤다. 
 
산책하다가 같은 숙소 쓰는 프다 동지(언니와 나 외에는 다 남자였음) 오토바이 타신 채로 다니시다가 마주치면 어디가냐고 다들 물어보심 ㅋㅋㅋㅋ 너무 웃겻다... 

이날 룸메이트는 도마뱀~ 
얘는 가만히 맨 꼭대기에 있다가 갔다. 
 


 

보홀 2일차 - 아이다2 교육 이틀차

 
이날인가? 어제인가? 
둘 중 하루에 쓰레기통 근처에 엄지손톱을 넘어가는 존재감 있는 거미가 있어서 
벌레기피제를 엄청 뿌렸다... 하 
에프킬라는 없고.
내 생각엔 첫째날 그 거미고 
둘째날에는 문 앞에 거미 있어서 숙소 못들어갔던 기억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날은 아침 7시 30분부터 요가를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ㅋㅋㅋㅋ다이나믹 미쳤음 ㅎㅎ 내일도 같은 요가쌤이면 안 할래

이날 점심은 샌드위치 했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ㄴㅐ기준 원픽메뉴...
내일도 샌드위치를 먹기로. 
 
이날은 이퀄을 빡세게 하고 내려가는 법을 실습해서 
12.6미터인가 그 끝까지 내려갔다.
확실히 이퀄을 확실하게 하니까 귀 느낌도 불안하지 않고 
더 내려갈 수 있을 거 같다.
그런데 발살바로 가려니 힘을 많이 줘야만 한다고 해서 ㅠㅠ 
힘이 모자라다.
헤드퍼스트로 다시 시도해보는데 힘 딸리고...
이 힘을 주면서 내려가는 거 자체가 현타가 와서 대충 하게 됐다 ㅋㅋㅋㅋ 하 
프렌젤 연마해서 가야겠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엥? 가방에 핸드폰이 없다
꺼낸 기억이 없는데...?
애플워치로 블투 연결 해보니 끊겨있다. 적어도 방에는 없다는 소리.
아이패드를 켜서 나의찾기를 해봤다. 
나팔링 쪽에 덩그러니 남겨진 내 폰... (캡쳐해둘걸)
그대로 아이패드 들고 강사쌤한테 가서 ... 
쌤 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바다쪽에 있대요 ㅠㅠㅠ 
하니까 연락 다 해주고 직원분이 오토바이 태워서 같이 가주고 
ㅇㅣㄴ터넷 연결도 다 해줌 ;ㅁ; 
 
감사했습니다.... 
매너모드라서 사운드 재생도 안 되더라 ㅠㅋㅋㅋㅋ 
찾았는데 , 아마 내가 들은 영어가 맞고 내 추측이 맞다면 
난 출발하는 차 안에서 흘렸다... 주머니에 넣어둔 채로 흘리고 
가방에는 넣지도 못했던 것으로 추정 ㅋㅋㅋㅋㅋ 
매우 감사하게 다시 폰을 찾아서 갔다 ㅠ 
 
오토바이 태워주신 분께 미처 팁 못드린 게 죄송할 따름..... (현금도 거의 없고 타이밍도 못맞춤 ㅠ)
애초에 돈 가지고 출발하지도 못하고 가방도 없이 아이패드 덜렁 들고 돌아다니며 폰을 찾아댔으니 ㅋㅋㅋㅋㅋ 
 

그래서 두 시면 밥 먹을 걸... 언니한테 제대로 설명도 못해주고 
폰 찾으러 돌아왔다가 먹은 저 샌드위치였다.
정말 맛있었음... 헤헤 
 

밥 먹고 언니랑 화이트비치까지 걸어가기로 했따. 

공항이랑 가까워서 비행기도 이쁘게 보임 

도착! 
관광지해변 아니고 강아지해변 ㅋㅋㅋㅋㅋ 

음 귀요워 
코코넛 껍질로 축구하는 강아지들도 봤다 ㅋㅋㅋ 

해변은 그리 이쁘지 않은데, 내부는 이쁘다고? 하는듯? 
스노클링을 어디서 해야하는진 모르겠다만 

산호 무덤이 따로 없었따 

진짜로 무덤임..... 해골같아. 

예쁜거 선별해서 줍고 사진 찍고 

납ㅊ...ㅣ... 
근데 저거 말고 뒤늦게 주운 걸 납치함 

여기에 적히던 스케줄 헤헤 

3일 내내 여기서만 밥 먹음 

아늑해♥

언니가 먹은 오나오 
생각보다 땅콩버터가 무거웠다 

난 배가 안 고파서 그냥 바나나빵 한 조각. 

이날 그래서 1200원? 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폰 찾고 팁을 드렸어야하는데 증말 
 
놀랍게도 하루종일 바다 수련하고도 그 샌드위치와 이 바나나빵만으로 충분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배 안 고파서 조식 먹은 날이 없음.
 
어 맞다 이 여행의 대단했던 점은... 내가 도착하자마자 생리가 터졌다는 거다 
징조가 충분히 있었고, 생리통은 없었고, 컵도 챙겨갔기 때문에 위생만 맞으면 괜찮은데
위생이 좀 신경쓰였지만... 생수 끓여서 열탕소독하고 어케든 3일 내내 탈 안 났다. 
웃겼떤 건 두 번째날에 침대에 누워서 자기 전 발살바 프렌젤 파악하다가 좀 샜던 거 ㅠㅋㅋㅋ 

숙소 외부 사진을 찍은 적이 없었더라.
스머프 마을 같음. 
그리고 참 벌레 나올만하고 ...ㅋㅋㅋㅋ
내 숙소 옆이 닭장이어서 닭이 깨워줌 
ㄱㅏ끔 4시에 깨워서 짱남 

존맛 샌드위치! 
이거 먹기 위해서 프다 수강해야해 

짠 
겨우 풀라센을 땄다 ㅠㅠ
둘째 날에 잠영 실패해서... (바닥을 기어다녔음. 이유는 핀차기를 너무 이상하게 해서 가라앉기만 함...)
담날 잠영 40m 통과할 수 있을까 했는데 통과 . 
 
풀라센은 할만했다... 
스테틱은 내가 선택받은 스테틱 수저라서. 그냥 음? 하면 2분. 크흠 하면 3분이었고. 
잠영도 어거지로 하면 가능하고... 
수면 레스큐도.... 엉망이지만 어케든 했음 ㅠㅠ 분발해야돼 이대론 안 돼 나의 버디를 위해서
 
제한수역은 어케든 했는데
오픈워터가 진짜 가망이 없었다

왜냐면
헤드퍼스트가 절대 안 됨... 억울해 
프렌젤도 애매해서 발렌젤이라고 하셨음 엉엉ㅇ 
ㅠㅠㅠ 
 
그래도 드라이 연습을 하고 
계속 배웠음 좋겠다고 하신 강사쌤 말도 있고... 
솔직히 이퀄 안 돼도 재밌어서 또 올거고...
사실... 쌤이... 호감이다
취향이네요........머슥 
프렌젤 터득하자마자 보홀 ㄱㄱ해야지 
 
그리고 이제 집 가야돼서 (ㅋㅋ) 짐싸고 있는데 누가 똑똑 함 
옆방 분이 자기 마트 갈 건데 필요하면 같이 가자고.... 
내가 은연중에 마트 갈 시간과 여건이 안 돼서 아쉽다고 한 걸 신경쓰셔서 와주신 것이다
감사합니다 

진심 이렇게 짧은데 별로 미련도 안 남고
프렌젤 터득하자마자 다시 올거야!! 하는 마음 신기함

구매...
심지어 페소도 자체환전 해주심 ㅠ 

헤헷/// 

마지막 만찬 1차 저녁? 인데 내가 먹은 건 아님 
찍으라고 기다려주심 ㅋㅋㅋㅋㅋ 

내가 시킨 건 산미겔 리치! 
너무 맛있었다. .. .. 또 마셔야돼 
뒤에 비아핀은 첫째날 언니 발목 썬번 온 거 때문에 빌려줬다가
둘째날에 둘다 나란히 손등 썬번 와서 같이 바르던 거 ㅋㅋㅋㅋ
 

최후의 만찬!! 

언니가... 사줌.... 고마워요 언니 

프다할 때 술 마시는 거 안 좋아서
술 참다가 막날 맥주 ㄱㄱ

까르보나라에 있던 버섯튀김이 정말 엄청 맛있었다.. 

맨날 지나다니는 숙소 고양이 (슬림베이비캣)
 
맛있게 먹고 
선물로 아쿠아밴드도 받고 ㅠ (뒷구르기하고 발 걸어가며 이퀄 연습하다가 복숭아뼈 박아서 다침) 
공항은 예정보다 늦게 갔는데 (2시간 전 숙소 출발...)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하고, 공항 정말 작아서 문제 없었다 ㅋㅋㅋㅋ 
아니 비행기 출발 2시간 15분 전에 출발하려했는데
공항까지 15분이래서.
근데 차가 시동이 안 걸려서 ㅠㅠ 못가고 있었고
내가 불안해서 나 시간 없어 ㅠㅠ 만약 공항에 사람이 많으면 ㅠㅠ? 이러니까 
ㄱㅓㄱ정말라고 보홀 에어포트 베리 스몰. 낫 매니 피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였다 헤헤 
거의 1시간 55분 전에 도착했는데 널널함

도착!!! 
돌아오는 비행기 자리 맘에 들었다. 
사전지정 외 맨 앞 창가~ 
혼자라서 받는 듯한 특혜.

벽에 기대서 버킷햇으로 암전 만들고 꿀잠. 

ㅇㅣ건 거기서 따기 애매해서 걍 가져왔는데 
바나나두유! 
그 빙그레 그거보단 덜하지만 좋았따. 

 
이건 언니가 보내준 둘째날의 우리 부이가 보이는 사진. 
 
안 적은 게 생각보다 많은 이유는 강습 도중 사진 찍은 게 없다보니 ㅋㅋㅋㅋ 
 
우선
1. 나는 생각보다 물속에서 평온한 상태만 유지한다면! 숨을 3분은 거뜬히 참을 수 있으며
2. 발목 약한 건 오리발을 껴서도 타격이 오며
3. 근육 유연하지 않고 뻣뻣한 건 수영에 지장이 있음
4. 구명조끼와 튜브 없이 오리발만 끼고도 바다에 머무는 스킬 터득 
5. 생각보다 난 부담스러워하는 게 많음. 자신감 약간 부족함. 
6. 사람 구조를 정성껏 해야함 이거 에바임 
7. 생각보다 물로만 씻고도 3일은 거뜬함. 
8. 생각보다 벌레가 많은 숙소여도 별 타격 없음 
9. 해파리 생애 처음으로 스쳐봤는데 화상 입은 거 같음. 억울하지만 그리 엄청 아프진 않음. 신기하다 
10. 내가 남자를 왜케 좋아함?; 
11. 프렌젤 연마해서 꼭 또 갈테다. 
12. 도파민 풀충전 여행 너무 자극적이었다... 만난 사람 다 좋음
13. 난 핸드폰을 안 잃어버리지만 그래도 자료 백업은 매일 해야겠다. 좀 쫄렸음. 
14. 물 속에서 평온하게 있어보고싶다는 목표가 생김
15. 새 취미가 생긴 것 같다. 곤란해 행복해


<< 정산 >>

  1. 항공 159,000원
  2. 4박 숙소 약 110,000원
  3. 4일 esim 6,300원
  4. 여행자보험 9,700원
  5. 프리다이빙 아이다2 3일 강습료 (공항이동, 점심저녁과 기타등등 포함) 16,300페소 ㅎ(한화 약 392,150원)
  6. 현지 식비 376페소(한화 약 8892원) (마지막 날을 얻어먹어서…)
  7. 간단한 먹거리 쇼핑 402페소 (한화 약 9506원)
  8. 기념품 티셔츠 450페소 (한화 약 10,642원)
  9. 공항세 560페소 (한화 약 13,243원)
  10. ATM 출금 수수료 250페소 (한화 약 5,818원)


= 총 여행 비용 약 726,000원

아이다 강습 비용 제외하면 35만원 안짝이다.
엄청난 가성비 여행.

프다 강습 빼고 밥과 공항 픽업 했다고 생각해도 40 안에 끝낼 수 있었을 듯.
그런데 그럼 심심했을 거 같다.
이왕 저렴한 여행 하는 거, 자격증 따기 놀이 렛츠고 합시다
같이 프다하실분~
서로의 버디가 되실 분.
평생 물벗 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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