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4. 01:57ㆍ일상/여행
오늘은 4편.
5일차. 금요일
화요일에 도착해서, 시내를 돌고,
다음날은 리조트에 들어온 뒤 장을 보고,
목요일인 어제는 놀이동산에서 하루종일 놀았다.
뭔가 이렇다할 제대로 된 휴식과 리조트 즐기기를 못한 기분에, 오늘은
리조트 안에만 가만히 있는 스케줄로 결정!
음, 평화로워~
수영을 열심히 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이용객이 그리 많지 않고,
저번에 크루즈 수영장 생각하면 여기정도면 넓다 ㅋㅋㅋ 수영.이라는 게 가능한 정도.
엄마가 워낙 끼니를 잘 안 챙기려고 해서,
점심은 조금 늦게 여기서 피자를 주문했다. 바로 옆에서!
가격은... 역시 리조트 내의 음식이라 좀 가격대가 있었는데,
난 체크아웃할 때 결제할 줄 알았더니 그자리에서 결제하는 거였다.
내가 먹은 이건 이름 까먹었는데 캐슈넛이랑 버섯, 모짜렐라 치즈가 있는 피자.
콜라와 스프라이트 한 잔씩.
피자 맛은 꽤 가관이었다.
치즈가... 그냥 바로 탈출을 하고.
빵도 너무 딱딱해서 과자같았다.
근데 과자가 맛잇었음 ㅋㅋㅋㅋ
황당한 피자를 먹었더랬다...
여긴 사우나도 조그맣게 있는데,
아저씨들이 사우나에서 땀 내고 수영장에 다이빙을 하더라.
사진은 건식 사우나인데, 습식 사우나도 있었다.
난 건식이 취향...
물 뿌리는 것도 재밌고요.
하루종일 이렇게 놀다가, 저녁은 배달을 시키기로 결심.
반미판 비건메뉴를 시켜먹기로 했다.
난 리조트 앞까지 와줄줄 알았는데, 혹시나 해서 데스크에 물어보니
호텔과 이어지는 구간까지 나가야한다고.
거기서 기다린다고 한국말로 알려주셨다.
한국어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좋았는데, 안 계시면 꼼짝없이 번역기 ㅎㅎ
영어 하기 너무 귀찮음.
여튼 잘 받았고, 결제도 카드 자동결제라서 편했다.
가격은 매장가격보다 7천동 비싸고, 여기에 배달비까지 붙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빨리 와서... 배달 추천.
가서 기다린 시간보다 배달 완료까지의 시간이 더 짧은듯 ;;
원랜 엄마 반 주려고 했는데, 돌아오면서 걷다가 다 먹어버림.
이 뒤편을 걸으면서 잘 먹었다.
은근 벌레도 없고 쾌적하고 조용하고.
좋은 산책로더라.
그리고 엄마는 대충 사둔 거 드시고 끝났음~
리조트에서 잘 쉬었다~
6일차, 토요일.
조식은 여전히 맛이 없지만,
라면 면발은 맛있다...
이걸 엄청 퍼먹음.
용안은 매일 있지 않아서 조금 슬프고.
아침 산책을 한 뒤,
처음으로 버기카를 타고 외출을 했다.
전화로 예약하는데, 엉성한 영어를 하니
먼저 한국어로 해주심 ㅋㅋㅋㅋㅋㅋ
전달해야할 건 버스 시간, 돌아오는 시간, 호수, 인원.
버기카가 내려주는 시내는 딱 골든코스트 롯마 - 쇼핑센터 앞이다.
픽업 장소도 동일한데,
늘 약간 더 일찍 오시는듯함.
그리고 안 오면 계속 기다리시게 되니 노쇼는 하지마시길.
쇼핑센터 내부도 구경했는데, 주말인데도 엄청 한산해서 뭘 사기 머쓱한 정도.
쾌적하긴 했다.
가격대는 좀 있음.
리조트에서 기본 제공해주던 코코넛 커피가 보여서.
이거 맛있는데... 가격 비교하려다가 실패.
가격 비교 너무 귀찮음.
이거 노란색 샀는데,
진짜 맛있음.
근데 병따개가 필요해서...
난 리조트에 부탁해서 땄다.
그분도 그냥 탁자에 대고 뜯어버려서 놀람... ㅇ0ㅇ
얘네 롯마에는 없더라?
담엔 이것들 먹어볼래...
세븐일레븐 수준의 편의점으로 보면 될 듯함!
나름 못보던 것들도 많고, 크게 비싸지도 않고.
여기서 알게 된 건데, 베트남은 500동 이하의 단위는 현금을 쓰지 않는다.
내가 끝이 500동이 붙은 걸 사면서 가지고 있던 500동을 내밀었는데
안 받고, 1000동을 줘야한다고 하더니, 안 거슬러줌...
여기 카드 수수료도 없고 카결 되니 그냥 카드 쓰시길요.
쇼핑센터 내부에서 보는 바다.
참고로, 버기카가 내려주는 바다도 이쯤임.
그냥 파라솔이 있는 이곳...일뿐, 프라이빗 비치 아닙니당. 도로변이야.
꽤 흥미로운 쇼핑센터 내부의 오락실 내부의 코노 ㅋㅋㅋㅋ
냠냠...
가성비는 떨어지는듯. 오락실이.
이젠 롯데마트 고고.
구경...
이거 먹어봤는데 (소고기가 진짜 있는 게 아니어서 먹음)
맛이...
베트남 특유의 향이 너무 나랑 안 맞음.
엄마도 안 맞아서 맨날 끼니 안 챙기려고 하고 ㅡㅡ
난 그나마 비건이라, 채식 식당들이 다 궁금하니까 열심히 챙겨먹었지
엄마는 의지를 잃으심... -_-
이거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무겁고...다 못먹을까봐 사먹지 못함...
아 궁금해.
그리고 정말 강추하는 요구르트.
딸기맛은 안 먹어봤고,
파인애플이랑 블루베리 먹었는데...
블루베리 진짜 진하고 달고 맛남.
깨찰빵은 평범한 맛.
엄마랑 나랑 찾아헤매던 메론...
손질된 걸 사야하는데. '
참고로 우린...
아침 9시 30분 차를 타고 나왔지만,
돌아가는 건 3시 반인가. 제일 늦은 거로 해뒀다.
그러니 아이쇼핑만 해서 눈도장만 찍어두고,
걸어서 현지식당의 밥을 먹을 뒤,
다시 택시 타고 돌아와서 장을 보고 픽업 버기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가는 것.
관광지랑도 거리가 조금 있는...현지식당에 도착을 했다.
혼밥 하시는 분이 많음... = 현지맛집 느낌.
가서 원하는 반찬 요청해서 담아주시는 걸 받아먹는 방식으로,
지난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식당같은 곳이었다.
쌀국수도 가능하고...
언어가 안 되니 가장 힘든 방식의 식당이지만, 정말 저렴함.
맛도 꽤 괜찮았다. 아 배고파...
엄마의 쌀국수. 푸짐함...
내 밥. 왜 조촐하냐면....
막상 보니까 입에 안 맞을 거 같은 것들이 대다수라서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두부랑,
예전에 먹어보고 맛있었던 모양의 것만 담아달라고 했기 때문...
내가 개수를 너무 적게 요청하니까, 이미 담았던 거 몇개 더 얹어주심.
푸짐함
왜냐면 이거 가격이...
한화로 다 합쳐서 2,500원도 안 됨.
국도 주셨음.
숙주가 익어서 맛은 괜찮았는데...
향이 안 맞는게 왜캐 많은지.
그래도 맛있게 먹음!
계산하다가... 0 하나 빼고 드려서 죄송했음.
게다가 외국인이 오기 머쓱한 식당이라 죄송...한데 잘 먹었어요.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더위도 피할 겸~
빙수 먹으러 ㄱㄱ
여긴 그랩 타고 갔음.
들어가자마자 안녕하세요~ 를 할 수 있다는 초특급 장점.
우리가 시킨 건 칸탈로프 메론이 얹어진 빙수.
위에 아이스크림 쫀득하고 우유맛 심하지 않고 좋았는데
메론이 정말... 어쩔수없나.
그래도 얼추 잘 먹었고, 와이파이 빵빵하고 화장실 괜찮고. 에어컨 빵빵하고 넓고,
의자는 푹신하고...
그런데 손님은 0명인.
서비스로 받아먹은 꽈배기.
정말 따뜻하고 맛있었다...
한국말도 편하게 가능하고.
사장님은 취미로 가게하시나 싶었음.
왜냐, 손님이 없는데 별 신경 안 쓰는 느낌...
홍보도 안 하시나봐.
이렇게 한국 느낌인데 한국인 없기 쉽지 않은데?
여튼 빙수도 먹고, 잘 쉬고,
그 유명한 부부약국에 들러서 약을 좀 산 뒤,
그랩 불러서 다시 쇼핑센터를 감
시간이 남아서, 쇼핑센터 앞 해변을 좀 구경한 뒤에
롯데마트에서 후다닥 장을 보고, 난 망고아이스크림 사서 엄마 주려고...갔는데
그게 쇼핑센터 건물이 아니라 롯마 건물이라 허탕을 침.
그리고... 시내 나온 김에,
내 이번 여행 목표인 구아바 아이스티를 찾아서 근처 마트로 돌진하다가
1924년에 베트남 냐짱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100년인지 궁금해하며 사진도 한 번 찍음.
마트는 가서도 사고싶은게 없었는데,
그 마트에서 요구르트를 보는 순간 내가 롯마에서 요구르트 안 사온 게 떠오름.
그래서 열심히 다시 롯마 걸어가서 집어오고,
과일 코너에서 칸탈로프 손질 된 한 팩도 집었는데...
버기 시간까지 10분 남은 상황,
내 앞에서 어떤 현지인이.... 수건을 무슨 20개 넘게 사서 쌓아놓음.
그래서 그 바코드를 직원이 찍으려면?
열어서... 찾아서... 하나 띡 찍음.
그걸 20번 정도 하는 걸 얌전히 기다렸어.
그런데 그사람이 계산을 하려는데
뭘 했는지 앎?
진짜 대박임...
쿠폰으로 계산을 하는데
그 쿠폰이 큐알코드형식이야.
그런데
그 큐알코드를 반만 긁어온거야
이게 무슨 세상이 날 억까하는 짓이짘ㅋㅋㅋㅋ
그래서 캐셔가 그걸 마저 다 긁어가며 결제를 하는데
그 쿠폰 개수가 다섯개임.
내가 그걸 다 기다렸어 ㅁㅊ....
그렇게 억까를 당하다가 한 2~3분 남기고 도착했는데
엄마가 이미 버기 기사님 오셨다고 날 다급하게 부름
그런데 오기로 한 다른 호수, 의 한국인들이 안 왔나봄
우리한테 그사람들 어딨냐고 물어보시는거같고 막 통화시킴
모름... 한 마디도 안 나눠봄.
그래서 그냥 조금 5분? 기다리다가 돌아왔음...
돌아오는 길 재밌는데 매연과 소음이 조금 힘들긴 함.
냠냠...
로지 레몬 샌드는 꽤 맛있는데
저 웨하스 같은 거 뭔 베리? 인데 맛없음
코지 롤리폴리같은 건 그냥저냥함.
맛...없음 ㅠ
크루즈에서의 맛이 아냐.
그 유명한 부부약국에서의 영수증.
탑젤리.
포도맛 맛있음
딸기맛 맛없음
망고맛 평타.
더울 때 먹어야 맛남. 에어컨 밑에서 먹을 땐 좀 아쉬움.
손으로 주물주물해서 부드럽게 한 뒤 먹어야 맛남.
근데 미친듯이 다 사올 정도 아니고,
이거 워낙 인기 많아서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음.
이왕 여행 온거,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는 숨겨진 맛도리들을 탐색해서 사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인들 너무 물타기가 심해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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