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3. 23:51ㆍ후기/연극
보게 된 계기
내용
극 보기 전 이야기
3시부터 5시까지 드럼 연습을 하고
5시부터 6시까지 레슨을 받고
바로 신촌으로 갔다...
연희동...이라니...
너무 멀다....
아무튼 열심히 감.
그런데 ㅋ 길을 잘못들어서...
뛰어내려야하는 상황이 됨
낙상은 응급실 프리패스 1순위 환자니까 참고 다시 내려갔다
여기 지하로 내려가면 되게 작은 ... 공간이 있는데
거기가 매표소이자 엠디부스이자 음료 구매 및 수령장소이자 공연장입구가 맞다.
아닌 줄 알고 다시 나갈 뻔 ㅋㅋㅋㅋㅋ 너무 좁아서 당황스러움
연뮤덕답게 이걸 찍어주고
친구랑 같이 표를 수령할까 하다가
친구가 2층 가고싶은데 표 미리 수령할 수 있으면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가서 수령을 하는데...
이렇게 자리를 골라야했다...
대멘붕 ㅠ ㅋㅋㅋㅋㅋㅋ 너무 고민이 돼서...
..
어디가 중앙인지도 모르겠으니
친구랑 상의하려고 찍어서 보냈는데
으아아 하고 있으니까
새로운 시선을 원하시면 2층 추천하신다면서 201호를 추천받았고
그걸로 결정! 했는데...
그리고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됨.
글고 주류도 판매하는데 오미자 에이드 맛나보여서 주문했다
그리고 공연중에 쏟음 (이건 주의사항을 제대로 안 듣고 안일하게 다룬 제 잘못이에요 죄송해요)
본 공연 이야기
객석이 진짜 신기하다...
입장해서 보니 저 흔들의자가 너무 좋아보여서 부러웠음...
흔들의자 진짜 좋아보인다...
그리고 이때 알아챘어야했다...
다른 자리들은 의자가 가운데인데
우리는 한쪽으로 쏠려있던 이유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
내 옆 비어있던 곳에 배우가 와서 섰고
난 주의사항도 못듣?까먹?었는지 여튼 모르고 옆에 오미자 에이드를 뒀고
암전 속에서 내 옆에 온 배우가 발로 차서 엎질러졌다 ㅠㅠ
수습을 ... 바로 하지도 못하고....
음료만 주워서 둔 다음에 ....
나중에 닦아야지... 했으나
그 다음에 또 배우가 올라오셔서 ㅠㅠㅠㅠㅠㅠ
아 한 번이 아니구나 깨닫고
조심하시라고 일렀다가
아 왜 흘렸어어~~ 하고 한 소리 듣곸ㅋㅋㅋㅋㅋㅋ
밥... 뭐먹지... 하시길래
아직 안 드셧어요? 했다가
같이 먹기로했는데 배신한 사람이 되어서
호되게 혼난 뒤 ㅋㅋ큐 ㅠㅠㅠㅠㅋㅋㅋㅋ
마이크를 건네받고 내 차례?가 됨
너무 당황스럽고
난 마이크 공포증이 있고
조명 공포증도 있기 때문에
기겁을 하며 피했습니다... 죄송해요근데진짜 당황해서 어쩔수가없었어요
그러고있으니까 아이진짜밥은꼭네가사!!! 하고 배우가 잘 해주셧스비니다.....
.........
너무힘들엇고
스무살 넘은 이후로 가장 얼굴이 빨개진 순간인듯
ㅠㅠㅠㅠㅠㅠㅠㅠ
와중에 친구 옆에서 재밋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어아아ㅏ
나도... 나도 재밌긴 했는데
ㅓ너무 부끄러웠다....
그리고 배우 내려가고 바로... 휴지 뽑아서 1차 조치를 취해두엇습니다...
그 이후로 한 두번... 넘게 배우들이 왔다갓다하셨어요
하.... 내 옆이 무대였다니.....
그런 이머시브가 참 재미있었고
자리가 참 빡셋지만 너무너무 재미있었구요
불안한 청춘들의 고군분투 이야기와
유사가족....
아이를 키우ㅓ서 대학까지 보내기라는 과정이 따스하고
인정받고싶어하는 아이의 마음도 너무 좋았고
좋은 공연이었다....
연출도 무대 구성도 새롭고 도전적이고 힙함.
(글렌피딕은 왜 안 팔아주시죠?
저도 글렌피딕.... )
세상엔 열심히 살면서도 보답받지 못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우리가 바라본다면.
그들과 함께한다면.
재관람 여부
친구가 또 보자고 했는데
또 볼 마음이 없진 않지만 제가 연희동이 진짜 미친듯이 멀어서...
ㅠㅠ
《던져, 던져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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