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8. 19:41ㆍ일상/여행
이제 마지막 크루징데이 이틀을 남기고
4편 시작~
8일차 - 크루징데이
어제 알게 된 엘베의 요일알림판을 찍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ㅎㅎ
오늘 아침의 스케줄은 스트레칭!
two70에서 진행되는 스트레칭인데,
첨부터 내가 계속 엄마한테 같이 가자했지만...
마지막을 앞두고 겨우겨우 끌고 왔음
진심 너무...
재밌었다.
엄마도 잘 따라하고
정말 모두가 하나되는 느낌.
진작에 할 걸...하고 엄마아빠나 셋 모두 생각햇다...
여기를 공연할 때만 왔어서,
밝을 때 온 건 처음인데...
경치도 너무 좋고, 계단을 올라가니 내가 그리 찾던 도서관이 있었다 ㅋㅋㅋ
한국 책은 거의 없긴한데 있긴 있음!
중요한 건 여기... 스도쿠 종이가 있었다
;;
종이스도쿠 로망 있었는데 여기... 뭐지
스트레칭 다음이 모닝댄스였는데
그 사이 비는 시간동안 스도쿠를 했다
너무 재밌어 ㅠㅠ
매일 달라지는데 이걸 이제 알다니 억울 222
모닝댄스도 너무 신나게 했고
내일도 꼭 해야지. 다짐하며
처음으로 윈재머가 아닌 two70에서 아침을 먹었다
플라스틱 좀 거시기하긴한데...
맛이. 확실히 윈재머에서 때깔 좋은 거 골라먹는거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경치도 좋고 사람도 적어서 아침 간단히 먹기 너무 좋았다...
이걸 이제알다니;;
각층 엘베 로비에 있던 내용들.
너무 좋음...
마지막일 수건아트...
토끼였다.
그리고 또 아쉬움을 달랠 수영을 하고
점심...
칸탈로프 넌 최고의 과일이야
하선 전에 면세품 쇼핑을 하기 좋음
세일을 하는데...
가방도 마구마구 올려놓고 팔고
시계도 그렇고
뭔가 도떼기시장같아서 안 샀지만
아빠가 이번 여행을 기념할... 양주 하나 사드리기로. 하고
나도 반지를 하나 샀다.
금...이긴 한데 14k 였고
가격이 얼마더랗... 가계부를 보니 122.4달러였다
디피되어있던 거라 할인도 된 금액임
그리고 엄마랑 커플팔찌도 맞춤
이거 살걸... 후회중
귀엽.
팔찌는 그대로 잘라서 만들어주는거라 몇시쯤 찾으러오라해서
우린 여권 수령 받으러 고고 했다
정말 백화점같음...
여권 수령하고 이제
부지런히 싱가포르 입국 서류를 작성해야함
긴가민가한 건 대충했는데 문제없다
내가 대표자로 엄마아빠도 같이 싹 넣음 ㅎ 굳
바다 위에서 구매한 것을 기념하는 샷...
드디어 완성된 엄마와 나의 팔찌!
바다 위에서의 구매를 기념하는 샷 2
이제 저녁 먹으러 고고
이제 새삼 느끼는 건데
역시 후반부는 사진을 대충찍음 ㅋㅋㅋㅋ
난 블로거나 유튜버가 되기는 글렀다... 아냐 일이면 다르겠지
오늘의 비건 에피타이저는 튀긴 두부와 대나무?
맛이... 없는 건 아닌데
ㅎ... 좀 씁쓸한 맛 (
엄마꺼 뭐지...양파스프였나
메인메뉴... 또 쿠스쿠스야
흥...
아빠는 새우 뭐시기고 엄마는 팟타이.
팟타이 별로.였음
이거는 아빠가 시킨 베이크드 알래스카?
맛있어서 다 뺏어먹음
과일 말고 나도 알래스카를 시킬걸.. 했다 ㅎ
낚시꾼 파이라는 희한한 메뉴가 나와서 찍음
엄마아빠한테 먹어보라고 줬는데 꽤 괜찮다고?했다
맛없는 영국요리처럼 생겼는디..
이런거 공짜로 먹으러 오는 거 아니겠나 ㅎ ..
그리고 밥 먹은 뒤엔 정해진 순서 ㅎ 공연보기
오늘은 스펙트럼호의 시그니처 2... 유사 어벤저스...
더 이펙터스를 볼거다
앞열에서 봤는데
진짜진짜 재밌었고...
하...
저 빨간언니? 진짜 이쁨...
그리고 악마역할들 너무너무... 맘에들고
여남 섞여있어서 좋았고 몸도 다 기본적으로 너무 잘쓰고
어떻게 흔들리는 배에서 이런 공연을 하지... 하고 감동을 먹음
흔들린다니까 까먹고 안 썼는데
처음 승선하고 이틀째까지는 진짜 배가... 유의미하게 흔들렸어서
멀미약 다들 필요했을 거 같음.
원래 그런건가 했는데 처음 이틀만 그러고 그 이후엔
나같이 멀이 안 하는 사람은 그냥 거의 평온했다...
초반엔 진짜 이거뭐야 ;; 싶고 잠도 잘 안 왔음 흔들려서.
그런 와중에도 실크로드 공연은 잘만 진행이 되었다..
대단해...
그래서 난 자본이 주는 단단함을 믿게 됨 ;;
밴드공연도 궁금했어서 two70 가서 밴드공연 봤는데
별로 재미없어서 얼른 자러가기로...
아무튼 보긴 봤으니까 만족.
이제 내릴 때가 되니까 ㅠㅠ
짐 싸라...
수영장에서 빌린 수건 반납해라...라고 뜸
난 매번 빌리고 반납하고 빌리고 반납해서 노상관 ㅎ
그리고 이날의 충격적 사실.
어쩐지 사람들이 화려한 옷을 종종 입었다싶더닠ㅋㅋㅋ
말로만 듣던 포멀나잇이 오늘이었다고 함...
자기전에 깨달았구여?ㅎㅎ
우린 언제나 꾀죄죄하게 다녔다...
9일차 - 크루징데이 (마지막날)
아침을 여는 엘베샷.
스트레칭과 댄스를 마치고 먹는 아침... 좋다
거의 유일한? two70에서의 야채 어쩌고인데
맛있음 따뜻하고
간편하고
가볍고....
여태 매일 뷔페에서 무거운 식사를 하던 날들을 반성하다...
이건...
승객과의 대화? 같은 거였는데 ㅋㅋㅋㅋ
선장이랑 주방장 등등 나오셨음
영어를 못해 질문도 못하는 어떤 사람들... (우리)
뒤늦게 알았는데... 이쪽이 밝을 때 경치가 정말 좋음 이뻐...
저 뒤에 과일좀봨ㅋㅋㅋㅋ
막판 스퍼트.
밥이 언제나 있어서 만족스러움
저 튀김은 옥수수 뭐시기여서 많이 먹었는데
정확히 무슨 맛인지는 까먹음
김치 생각이 좀 남
가지 치즈 파스타? 같은 건데
따뜻하고 맛잇었다...
짐을 미리 밤 10시 전까지 정리해서 문 밖에 저 라벨 붙인 채로 두면
알아서 수거해서 내일 하선 후 찾아갈 수 있게 운반한다고 함.
캐리어는 두 개 뿐이라 두 개만 붙여서 내놨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크루즈 내 투어 상품이 객실 청소 후에 책상에 놓여져있는듯하다.
우리는 구매한 투어상품이 없는데...
방콕 투어 상품 티켓이 두번째날인가? 갑자기 생겼고
뭔지 모르다가 내가 한 번 열었는데 옆방의 티켓이었다...
그래서 번역기로 상황 설명하는 멘트를 만들고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었는데 ㅠ
가뜩이나 안 들리는 영어라 전화상으로는 더 깨지니까...안 들리는 거임
그래서 힘들었는데 암튼 잘 알아들어주셔서
내 방으로 방문수거하러 오신 분께 전달하고 완료 ㅎㅎ
마지막날에야 알게 된
크루즈 내의 기본 티비와...
안전수칙 가이드 영상들과
지도....
우리가 어디어디 갔다오는지도 다 뜸...
방향도 떠...
진작 볼걸.
재밌더라
다급하게 챙겨온 책을 읽기...
아니 분명 심심하면 읽으려고했는데
심심할 틈이 없었음
마지막날에야 들어온 패션후르츠...
잔뜩 가져와서 셔서 죽는줄 ㅠㅋㅋㅋ
근데 과일 퀄이 정말 괜찮음...여기...
동남아 크루즈 굳이? 라고 생각했고
체험판 ㅋ 이라고 여겼는데
과일...때문에 동남아 노선 또 타보고싶다
캐리어에 달았던 번호 순으로 하선하는데
솔직히 강제는 아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됨...
아마 저층부터 하선할 듯함
1번부터 50번까지 있다
내가 기대했던 마지막날의 행사
ㅋㅋㅋㅋㅋ
배치기 대회
싱가포르가 우기여서인지 날씨는 구린데
사람이 바글바글
재밌었음... 뱃살뚱보남성분들이 장기자랑하고 다이빙을 해요
순서는 랜덤이 아니라 뭔가 임의로 알아서 우승할 거 같은 덩치의 남자를
뒤로 배치하나보더라
왜냐면 갈수록 덩치가 커지더니 마지막 사람이 우승함ㅋㅋㅋㅋ
점수 매기는 건 그냥 앞에 아무나 손가락으로 점수 줌
돌아오니깐 마지막 객실청소가 되어있고
맥주가 돌아왔다!!!@@
오늘도 포멀나잇인가본데...
우린 꾸밀 옷은 안 들고와서 스킵 핳핳
별 상관없다 특히 동남아 노선은 그렇댓어...
미국 노선은.....아닐듯 후 무서워라 ㅎ
마지막날이라고 이런 저런 이벤트가 많았다
이건 우리랑 크루징해줘서 고마워 라는 ㅎ 케이크 컷팅식
어떤 간부?들이 나오고
애기들도 불려나오고 (일반 승객 어린이들)
같이 컷팅한 다음에 한 조각씩 나눠준다
맛은 그냥저냥!!
그래도 확실한 건 크루즈음식이 맛없어봤자
어느정도 선이 있음...
너무 달다. 정도...
아쉬워서.... 자주 만난 예술작품ㅎ도 찍어두고
못보던 과일 퐁듀도 생김
보기만 해도 너무 달기 때문에 나는 패스
사람들 줄 서있더라
웬일로 비건 디저트가
비건 표기가 된 채로 나와있었음
이거 먹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달아서
아이스크림 받아와서 합치고 중화함
더 달진 않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의 단 맛이 더 약해서 중화가 됨;
이 당케는 귀여워서 찍음
맛은.....
전 아니요.
용과도 나왔더라.
이 파스타가 치킨이랑 섞여있었는데
그냥 퍼와서 내가 알아서 빼서 먹음
후추맛?이 좀 나고
묘하게 맛있었음... 캬
뒤에는 가지치즈토마토튀김 같은 건데
느끼해서 밥이랑 먹어야됨
맛있어서 한 번 더 퍼온것좀봐
두 번 더 퍼온것좀봐...
ㅋㅋㅋㅋㅋㅋ
저 가지튀김은 진짜 김치랑 잘맞음
저녁을 이렇게 윈재머에서 배부르게 먹음...
왜 정찬식당 안 갔냐면 땡기는 메뉴 없어서?... 였을 거고
그리고 지정웨이터 자주 봐서 팁 줘야하나싶은데
주기도 애매하고 안 주기도 애매해서 그냥 안 보는 걸 택함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해주고
나쁘진 않았는데...
애매해...
그리고 마지막 카운트다운 버추얼불꽃놀이도 보고...
자러갔다!
10일차 - 싱가포르 하선
아침 일찍 깸... 다섯시 반...
씨유 어게인 순 ㅠㅠㅠㅠ
하... 다음 크루즈 예약 그거 100불짜리 뭐시기 혜택 신청이나 해두고 내릴걸 싶었음.
일정은 하나도 없고...
식당 운영 시간은 뜸!
아침 다 먹고 천천히 내려도 됨
티비 켜면 친절하게 현황도 다 뜸
보면 더키, 스타 스카이 클래스가 일찍 내리는 걸로 뜨는데
그냥 자유라고 봐도 될 것이다...
집결지도 뜨긴하는데 그냥 분산하기 위한 안내도 같은 거라 이것도 의무 아님.
우린 two70가 넓고 편하다고 여겨서 거기로 고고
안녕...
비도 오고 내리기 싫다 ㅠ
흑흑//....
내리기 전에 한 번씩 포토타임.
로봇 리부팅중이라는 거 귀엽더라...
아 이거 처음 올리는 사진이네
로봇 칵테일바...였음
아마 논알콜... 목테일만 파는 건가? 싶었음
왜냐면 애기들이 받아가더라고
사람도 아니니까 응
사실 잘 모름 하핳 이용도 안 했고 구경만 함
카페 two70 가니까 큰 화면으로 나가는 순서도 뜨고
아침 먹고... 물도 좀 떠다가 나갔음
내리는 중...
진심 행복했다 ㅠㅠ
내림...흑흑
택시...
미터 택시 어디있냐고 물어보고
거기까지 열심히 걸어가면 좋은 가격의 미터택시가 있음
우린 마리나베이로 가서 관광하고 짐 맡기고 그랬다고 한다
이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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