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동남아 크루즈 9박 10일 여행기 (1)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펙트럼호

2024. 3. 26. 22:37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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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9박 10일 크루즈 여행기

 

내가 탄 배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선사의 

'스펙트럼 호' 였다. 

 

이용한 노선은 

이메일로 받은 걸 캡쳐해오기 ㅎ

싱가포르 출발 > 베트남 나트랑 > 베트남 호치민(푸미) > 태국 람차방(방콕) > 싱가포르 도착

이었고, 중간중간 크루징데이라고 해서 하루종일 크루즈에만 있는 날 포함해서 9박 10일 일정.

 

돈을 거의 다 내가 내고 (자랑)

일정도 다 내가 짜고, 

엄마아빠는 그저 몸만 오면 되는 그런 크루즈 효도여행. 

3인 여행이었다 ^___^ 

 

참고로 기항지에서는 안 내려도 된다. 자유. 

다만 크루징 데이에는 못내린다 ^^ 당연히 바다 한 가운데이니까요. 

 

순전히 내가 가고싶어서 추진하고 

필요한 금액 중 일부를 혈육에게 지원받은 

그런 효도 (스스로에게는 선물) 여행! 

 

크루즈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더보기

우선 내가 11월에 퇴사를 하면서

자유!!!!!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그래서 최소 열흘~ 이왕이면 유럽쪽으로 한 달 여행을 또 시작해볼까했다.

그런데 우선 스페인이 좋으니까 스페인을 넣어야했고,

그런데 이번에는 스페인만 가기에는 아쉬우니 이탈리아, 스위스를 추가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니 금액 예산이 안 맞았다... 

적당히 모든 것을 600만원 선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나라 간 이동까지 생기니까 애매한거다.

 

심지어 나는 유럽 내 이동을 비행기로 할 자신이 아직 없었다 ㅠㅠ 

비행기를 자주 타고 싶지도 않고...

 

내가 정말 가고싶은 곳은 스페인 - 이탈리아인데 

지도를 보면 바다만 건너면 바로다.

그러면...

배를 타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갑자기 크루즈 여행을 알아보게 된 것이다. 

 

크루즈 여행이란 걸 알아보다보니 크루즈 선사의 종류도 많았고,

하나의 선사에서도 가진 배가 여럿이라

배 이름에 따라서도 다 달랐고, 

노선도 다르고, 특정 배들은 특정 노선 위주로 다니고...

엄청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져서 놀랐다.

 

그렇게 온갖 크루즈 여행을 취급하는 한국 사이트에 다 들어가서 가격을 봤는데 

스페인 - 이탈리아 건너는 걸로 타기에는 가격이 괜찮은 게 없었으며

무엇보다 난 크루즈 여행을 혼자 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돌연 혼자 여행이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고 가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아직 그렇게 안 늙으셨고.. 그러니 내가 케어해야 할 건 적고...

나중에 더 나이 드시면 같이 가기도 어렵고...

나도 크루즈여행 궁금하고.... 

같이 가면 재밌겠지? 싶었다~ 

우리 엄마아빠는 늙어도 크루즈 여행 다닐 생각 하나도 없으셨는데 

 

내가 대뜸

- 엄마 아빠 나랑 같이 크루즈 여행 가자고 하면 갈거야?

- 언제?

- 다음달 초...2일...출국은 1일? 

- 되지~ 

여행 일정 생각보다 길었다

그리하여....12월 초에 어쩌다보니 3인실이지만 3번째 승객은 공짜인 (세금과 팁만 내면 되었음)

그런 신기한 상태로 가격이 책정되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냅다 결제를 했으며 

 

그래서 크루즈 여행 비용은 정말 저렴했으나 

항공권이...

싱가포르까지 가는 항공편이 

티웨이인데 무려 왕복 1인 약 100만원인.... 

그래도 크루즈랑 항공권 다 합치면 진짜 저렴했다.

여행 상품으로 파는 거에 비해서 몇백 만원은 아낌 bb

 

특히 내가 중요하게 본 건 기간인데,

크루즈 여행을 3박 4일 이렇게 해버리면 

짜잔 탔습니다

짜잔 내리세요! 

이렇게 될 까봐, 꼭 적응하고~ 적응 후 즐기기까지 하고 내리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9박 10일 너무 긴 거 아닌가 싶어서 

장난처럼 "크루즈 질려서 내리면 어케? 내려주세요~ 할 수도 없는데" 

라고 했으나 

응... 계속 타고 싶었고 다음 크루즈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게 되고요.

지중해 크루즈랑 미국 크루즈, 횡단 크루즈 너무 타보고싶어짐... 

 

그리고 자유여행으로 하니까 좋은 점은 

일정을 크게 보고 짤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돌고돌아 로얄캐리비안크루즈라는 선사의 한국총판에서 

가격과 노선을 싹 비교 후 

다이렉트 구매를 때려버렸다~ 

 

 

 

결제 전 카드 한도의 문제로 (현금은 있는데...긁히지않음...)

분할결제 문의를 드렸었다. 한국 총판이라 편하게 한국어로 상담 가능! 

한 달 밖에 안 남은 일정이라 잔금 처리도 안 되고하여... 분할결제는 어렵다고 하셔서

내 카드사에 전화해서 일시적으로 한도 늘리기가 될까했지만 

카드 발급한 지 한 달밖에 되지않아서 불가...

그래서 그냥 아빠카드로 긁고, 계좌로 현금 쏘기를 실시 ^0^ 

 

 

크루즈 기항지들 보면서 항구에서 이동경로, 채식 식당들을 다 구글지도 표시해두고 

1박 정박하는 곳은 밖에서 자기 위해서 따로 호텔도 잡았다.

다만 기항 날짜도 그렇고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호텔 잡는 것은 조금 신중할 필요도 있다! 

나는 그래도 되겠지! 하며 호텔도 잡고, 기항지 첫날 아침 시작하는 스노클링 투어도 예약을 해버렸다 ^__^ 

변동이 하나도 없어서 둘 다 무사히 ! 해냄! 

 

효도 뽕을 뽑아주겠단 의지.

참고로 난 이거 데려가기로 하면서 5년치의 기념일 효도를 퉁치기로 구두합의를 봤다.

 

준비는 간단하게 하고, 준비물 조금 챙겨두고, 

후기를 열심히 읽는 한 달을 보낸 뒤 

2024년 1월 1일! 우리가 탈 크루즈가 있는 싱가포르로 떠났다 

 

당일 소소한 해프닝이 있었다.

공항버스에 캐리어를 싣기 위해 손잡이를 드는 순간 

두둥...

손잡이만 뜯어진 게 아니라 본체까지 같이 뜯어져서 

수리가 딱 봐도 불가했기에... 

인천공항에서 새로 구매했다. 

 

웃긴 점. 저렇게 캐리어 부서지고 나니까 

여행자 보험 안 들어둔 거 생각나서 버스 타자마자 가입함...

아빠가 하지말라했는데 그냥 내가 다 해버렸다. ..ㅡㅡ 

 

인당 백만원이나 주고 타는 티웨이 말이 되나싶음 ㅠㅋㅋㅋㅋ

사실... 아빠가 본인+엄마 항공권은 내겠다고 했는데 

내가 백만원이라그러니까 거짓말하지말라고 화냄 

그래서 내가 이런걸로 거짓말을 왜 하는데 ㅡㅡ 나도 어이없는데 그나마 싸게 가려면 항공권에서 

이따구로 양보를 해야한다고~~~ 한 담에 

이렇게 금액을 오픈하다간 잔소리나 듣겠다싶어서 

그냥 내가 돈 다 낼거니까 신경쓰지말라하고 전액 송금을 함...

 

여튼 야간 비행기 잘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을 했고... 

창이공항에서 노숙을 하고요ㅋㅋ 

노숙하기 좋은 공항이었다... 

그치만 부모님 데리고 노숙하는 불효자는 나뿐일거야.

하지만 20대에 크루즈 여행 보내주는 효자도 나뿐이지 (상쇄)

 

입국하다가 본진 배우 라방 때문에 우여곡절도 겪고~(이 때 현타와서 탈덕한거같음...)

창이공항의 쥬얼창이 분수를 봐야했는데 

운영시간 못 맞춰서 그냥 이걸 찍었다 ㅋㅋㅋㅋ 

귀여웠던 컵 속의 인형들...(대박 비싸)

 

싱가포르 물가를 체감하는 중이었다. 

아침이 되고 열심히 다른 터미널로 옮겨와서 라멘집에 왔다. 

엄마가 국물 요리를 먹고싶다고 해서~ 

가격 좀 비쌌음 

공항인데 싱가포르이기까지 하니깐...ㅎ 

라멘은 안 먹었고, 

감자튀김은 그냥 씁... 예상가능한 맛이고 맛없지 않고 

볶음면 두 개중에 저 얇은 면은 좀 비리고 

우동면이 불맛나고 맛있었다! 



 

 

다 먹고나서 택시타고 머라이언 분수 보러 가려고했는데

ㅎ...택시기사가 이상한 곳에 내려주면서 

니네가 여기 내려달라매 ㅋㅋ 시전해서

걍 크루즈 터미널 가달라고 하고 바로 승선함...

 

승선은 꽤 빠르고 수월하고 친절하고 좋았다 ㅠ 

저 보딩카드 받고 사람들 한 번에 모이는 거 기다렸다가 승선함~

더키라고, vip 이용권같은 걸 추가구매하면 승선 과정이 좀 다르다고 들었다~

 

저멀리 마리나베이도 승선 하고서야 구경할 정도로 

공항 노숙 후 싱가포르 구경을 하지 못한 채...

승선을 함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캐리어는 그대로 수속 맡겨두고 

(알아서 방 앞에 배달 될 예정이니 가벼워짐)

스윽 들어와서 설명 듣고 ~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크루즈가 아니라 아까 있던 크루즈 선착장! 

 

들어오자마자 정해진 곳 (번호 안내해줌) 안전교육 간단하게 들으러가고 

바로 자유!

캐리어 끌고 괜히 관광 하지 않고 

바로 승선하러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가뜩이나 공항 노숙으로 셋 다 피곤했기에 ㅠ 

놀랍게도 벌써? 수영을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백투백을 하는 분일수도 있겠다라는 판단.

 

백투백이란?

배가 들어오기 전 운항하던 노선을 타던 승객이 그대로 

이어지는 노선을 계속 타고 있는 것! 

 

크루즈 알아보다가 알게 된 건데 너무 흥미롭고 언젠가 나도 해야겠다 ㅋㅋ 

 

수영장 구경하는데 아이스크림 열려있어서 바로 

초콜릿 플리즈~~ 하고 받아먹음 

사진 찍기 전에 녹을까봐 신나게 먹느라 ㅎ 먹다만 아이스크림 첨부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들어와서 바로 뷔페식을 먹을 수 있었다

대충 간단하게 밥 먹고 크루즈 내부 구경하다보면, 

객실 오픈 시간이 된다.

아마 두시였던듯. 

이건 승선 수속 밟을 때 미리 다 안내 됨! 

케빈(객실)이 언제 열리니까 그 전까지 밥을 먹고 있으라~

무제한 식사 가능! 

 

너무 맘에 들었던 랜덤 객실.

시야 가림 테라스가 걸릴 수도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던 데다가~ 

1n층으로 고층이라 전망도 좋고 뷔페랑 수영장이 14층이니 걸어올라갈 수 있고

헬스장이랑도 가까웠고 

가장 좋았던 점은 엘베 바로 앞이었다는 점이다! 

소음도 딱히 없었고 ㅠ 

이동하기 너무 편하고 객실 찾기도 쉽고 

너무 좋았음.

 

다만 아쉬웠던 점 하나 있다면 

우리 케빈 앞에 하우스키퍼가 그 카트를 정박ㅋ 해두고 있는 경우가 잦았다는 점.

아침에 문 열고 나오면 바로 인사할 수도 있음... 

앗... 굿모닝...! 

 

 

간단한 크루즈 내 카지노! 

여긴 딱히 미성년자 출입 제한이 아닌 거 같은데?

애들이 전혀 안 보이긴 했다 ㅎ 

신분 확인은 따로 안 함! 

 

그리고 은근히 시설이 커서...

이후 싱가포르 관광할 때 마리나베이 카지노를 보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음 ㅋㅋㅋㅋ 

 

정찬식도 바로 할 수 있었는데 

우린 뷔페식~

 

그리고 저녁은 정찬식을 먹었는데 

정찬시간은 지정할 수 있고,

지정된 시간에 가면 언제나 지정된 자리에서 지정된 웨이터를 통해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전빵  에피타이저 

본메뉴 후식 

이렇게였고, 비건 메뉴가 딱 하나씩 있어서 

선택지는 없지만...

본메뉴가 쿠스쿠스였는데 맛있었음! 

근데 이후 제공된 비건메뉴들 중 쿠스쿠스가 또 있어서 지겨웠다는 점 ㅠ 

 

후식 과일은 맛은 뷔페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손질이 다 되어 나와서 좋다.

 

애플파이는 따뜻하니 맛있더라. 

 

종류별로 하나씩 시켰는데, 먹고싶은 메뉴가 여러 개면 

여러 개 시켜서 나눠먹어도 된다.

우리는 하루 빼곤 다 하나씩 개인메뉴로 먹음~ 

난 웨이터랑 친해져서 비건 음식을 잘 제공받고싶었으나...

묘하게 쉽지않음. (언어장벽이슈)

 

 

크루즈에 타면 필수인 것은 바로 공연관람. 

케빈에 놓여져있던 종이! 

공연 놓치지 말라고 종이가 있어서 좋았다~ 

어플에도 다 있음! 

 

첫날부터 싱가포르 노선 - 스펙트럼 호의 시그니처(?) 공연인 

실크로드를 관람했다! (예약한 날만 1층 좋은 자리 가능)

다들 어리버리하셔서인지 좋은 자리가 늦게까지 차지 않았고...

우리는 망설이고 계속 자리를 옮기다가 결국 아쉬운 시야가 됨.

 

난 여기서 어떤 댄서에게 마음을 줘버렸고...

연뮤덕답게 자둘을 때리게 된다 (ㅋㅋ

 

공연장 앞에 있던 스쿠너바.

디자인이 아주 이쁘고...

피아노 치며 노래하는 사람을 구경할 수 있다. 

ㅈㅣ나가면서 하는 구경은 공짜.

앉아서 마시는 음료는 유료 별도! 

 

싱가포르는 우기여서 중간중간 비가 왔다.

전체적으로 싱가포르에서는 흐렸던 기억.

 

비가 오는 크루즈도 꽤 좋았다.

밤에는 야외 수영장을 닫고, 영화를 상영해준다.

당연히 영어 자막이고, 

의자에 앉아서 보고있으면 분위기가 썩 괜찮았다. 

 

내가 몇백을 주고 크루즈를 타고있구나.... 

 

 

크루즈 어플이 꽤 잘 되어있어서 

공연 관련 안내도 어플로 다 확인 가능하다.

예약도 어플로 하고, 

스케줄도 다 어플로 확인해가며! 갈 수 있음. 

 

저거 캡쳐해서 번역기 돌리면 된다 ^^ 

 

 

2일차 - 크루징데이 

 

꼭 발코니 객실 하고싶은 이유...

바람 쐬는 게 편함.

근데 사실 굳이 층 이동을 하지 않고 잠옷 차림으로 나갈 수 있다는 거지 

근처 케빈이랑 마주칠 수도 있고 

옆 케빈의 존재감도 종종 느껴진다! 

 

빨래 말리긴 진짜 좋음 

 

 

이날 아침은 뷔페(윈재머)에서 간단히 먹었다.

ㅇㅣ때만 해도 소식을 했다........ 

 

참고로 아침은 정찬식당에서 먹어도 됨. 

메뉴는 간단한 브런치메뉴지만. 

성인전용 (이지만 유아만 안 되는 수준의)

 수영장인 솔라리움에서 누워있기. 

햇살이 쨍~하다. 

 

아침 먹고 조금 산책하고 돌아오니 수건 아트와, 세탁 요청시 필요한 종이, 

그리고 다음날 기항지인 베트남에서 쓰일 랜딩카드가 도착해 있었다.

 

점심은 소렌토피자에서 피자.

베지테리언 피자인데 비건 피자는 아님. 

치즈가 비건이 아니라서...

그런데 여기 진짜 맛있었다........ 매일 먹은듯?.... 

난 여행 가면 피자를 자주 먹는다.

원래 채식하기 전에 피자 좋아했음...

여행 가서는 피자 먹어서 행복해져요 

 

 

소렌토 피자랑 윈재머가 이어져있어서 

ㅂㅏ로 후식 디저트 고고 

여행 오면 난...디저트는 그냥 아예 고기가 얹어진 수준 아니면 그냥 먹는다. 

근데 솔직히... 디저트 중에 이거다 싶게 맛있는 건 없었음.... 

다 비리거나 너무 달아서 ㅠ 

 

파스타 냠... 

뷔페는 이래서 좋다 

 

유료 게임존! 

이용방법도 잘 모르겠고 그냥 지나만 다님ㅋㅋㅋ

엄청 재밌어 보이는 것도 없고. 

 

 

어린이들과 어른 다 상관없이 진행하던 미로 총게임! 

우리가족은 안 함~~ 

재밌어보였다....

노는 거 좋아하는 어른이라면 애기랑 같이 온 거 아니어도

은근슬쩍 낄 수 있을듯. 

 

 

이건 거의 유일한 공짜 게임이다! 

발판 밟고 기울이면서 코인 먹으며 장애물 피해서 오래 가는 게임.

은근 재밌음... 

세 개 있는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 있으면 한 판만 하고 나오는 매너 갖춰야 함. 

 

이런 축구 게임도 있었는데 어려워서 ㅋㅋㅋㅋ 하나 말았다.

그리고 몇 개 부러져있고 상태 좀 안 좋았음 ㅠ 

 

 

되게 전속력으로 달리는 중의 물결! 

소리도 솨아악 촤아악 하면서 나서 너무너무 신기했다~ 

 

 

이건 인공서핑 안내문인데 

스케줄 보면 개인강습 (유료) 시간이 있고 

무료 시간이 있다~ 

무료시간에는 간단한 코치를 해주고 돌입하는 거 같다. 

방치하는 건 아님!! ㅎ 

 

그리고 이날의 저녁

 

내가 메뉴 다 캡쳐한 거 맞나? ㅋㅋㅋㅋ

난 오늘도 다 비건 메뉴...

 

비건 글루텐케이크와? 간장...?

정말 알 수 없는...

식욕 떨어지는 친구가 나왔다. 

....

땅콩이었음.

다시마?같았던 거 같고요...

거의 안 먹고 남겼다 ㅠㅠㅠㅠ 

 

엄마가 시킨 튀김은 오징어링이다. 

어니언링이었다면 내가 시켰을 텐데 ㅠㅠ 

 

 

이제 메인메뉴. 

비건메뉴는 적당히 죽같은 리조또 평타는 쳤다. 

인도음식도 비건메뉴처럼 꼭 하루 하나는 있었는데 

인도 승객이 많은가보다. 

 

이제 후식~

 

 

아이스크림도 비건으로 시켰던 거 같은데 

논비건 아이스크림도 같이 나왔나?

헷갈린다 아무튼 그럼... 

디저트는 달다. 

과일은 윈재머 과일과 달리 싹 손질해서 나오는데 

맛은... 윈재머에서 때깔 좋은 거 골라먹는 게 더 맛있음. 

 

 

밥 먹었으면 공연 보러 갈 차례.

이날은 쇼걸~ 

예약제가 아니다. 

 

 

적당히 위에서 잘 감상했다.

미국 스타일의 공연을 맛보기처럼 보게 되는데,

추가금 없고 길도 어렵지 않고 

부모님께 최고의 경험이 될듯.

물론 나에게도! 

 

그리고 다음날은 첫 번째 기항지인 나트랑(냐짱)에 도착한다.

항구가 크지 않아 텐더보트로 갈아타서 들어갈 수 있어서, 

텐더 티켓 안내가 떴다. 

 

 

선착순이라고 함~

 

우리는 내릴지 말지 고민을 했다. 

ㅋㅋㅋㅋㅋ 

 

 

크루즈 3일차 - 나트랑 기항 (우리는 안 내림)

 

상황이 되면 내리겠지만,

아침 일찍 내리는 건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도 아침은 맛있는 과일~ 

그리고 밥과 면 ㅎㅎ 

 

 

얼마만의 육지냐.

 

 

육지가 가까워져오고 

비로소 인터넷 유심이 터지기 시작했다! 

너무 신나... 드디어 인터넷을! 

어플에 이렇게 닻 내리고 올리는 시간도 뜨고 

너무 편함~ 

 

 

3일차인데, 아직 크루즈 내의 시설을 다 구경하지 못했어서

오늘은 구경도 하고 수영도 한적하게 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오후 5시까지 다시 배로 돌아와야했기 때문이다.

나트랑은 정박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시간에 쫓기는 걸 안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은 만장일치로 나가지 않음.

 

어차피 베트남은 평소에 올 수 있으니까 

잘 오지 못할 크루즈를 즐기기로. 

 

 

인공 클라이밍장을 봤다. 

생각보다 작지만 쏠쏠한 크기. 

 

이건 공중부양? 시켜주는 기구인데 

나중에 가까이서 찍은 거 나옴...ㅎ 

지금은 미운행.

 

이 스카이패드는 운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저 노란 보트가 텐더보트다.

나가려면 저걸 타고 가야해서 사람이 밀려있을 것... 

우린 그저 구경.

귀찮~ ㅎ 

 

 

편하게 크루즈에 앉아 또 윈재머 밥 ㅋㅋㅋㅋ 

마리나라 소스 파스타는 묽지만 먹을만하고.

 

가운데는 김치볶음밥이었는데 

그냥 캠핑장에 가서 먹을 거 없을 때 

남은 김치에 밥 말아먹은 거.. 그정도.

깨도, 김도 없고 참기름도 없고 

ㅈㅓㅇ말 밍밍하고 맛없으니 섭취하지마십시오...

 

저 푸딩 보이는가 

브래드푸딩인데... 

소스는 별로고 

빵 푸딩이 되게 신기하게 맛있었다.

위에 초코 판나코타?는 너무 달았어.. 으으으 

 

 

엄청 한적한 건 아니고 

적당히 한적했다 ㅋㅋㅋㅋ 

인기없는 기항지인지, 다들 텐더보트는 귀찮은 건지 ㅎ 

 

그리고 크루즈에서는 비키니를 추천한다. 

래쉬가드 너무 한국인 인증템~ 

다들 체형에 상관없이 비키니를 입는답니당. 

하나가 되어보아요~ 

 

저건 북극성이라는 기구인데 유료! 

좀 비싸서 굳이 ㅎㅎ... 

위로만 올라가는 게 있고 좌우도도 가는 게 있는데 가격 차이가 있었다. 

 

크루즈 수영장 수심은 1.5~1.6정도인데 

구명조끼도 넉넉하게 마련이 되어있고

라이프가드가 상주해있다. 

성실하게 봐주고 계심...bb 

 

1차 물놀이를 마치고 바깥 세상을 구경하러 또 나서봤다.

 

저 멀리 빈펄섬이 보이고 

관람차도 보인다.

 

스포인데, 난 2월에 갑자기 3월 나트랑 여행을 잡게 되어서 

저 빈펄섬에 들어간다 ㅋㅋㅋ (빈원더스 감!!) 

 

사람 사는 도시가 보이고요...

 

바닥은 투명이고...

텐더보트가 하나 보이네요 

 

팬더 조형물이 은근 곳곳에 있음 

왜지 

 

범퍼카! 

미운영 중일 때는 여기에 이렇게 있음.

운동 코트로 이용하는 곳을 저녁에 범퍼카 운영을 했다. 

여긴 탁구!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 (당연)

좀 낯설어서 안 했다가 

며칠 뒤에 사람들 할 때 슥삭 함 

탁구 - 범퍼카 모여있는 그 공간에는 핫도그집도 있는데 

무료! 여서 하나씩 받아왔다.

소시지 종류를 고르고, 토핑을 고르고 

소스는 알아서 뿌림! 

 

비건 소시지는 없어서 난 못먹음 ㅠ 

이날부터는 종이 메뉴판을 찍기 시작했다 ㅋㅋㅋ

이날의 테마는 캐리비안의 맛. 

내 에피타이저는...

무슨 한방탕 같았다 ㅠㅠㅠ;;;;  먹다 말음 

 

 

 

비건 메인은 가지 올라간 쿠스쿠스

맛은 있는데 너무 단기간 내에 쿠스쿠스를 연속으로 먹는 느낌 어쩔 수 없고 

 

엄마아빠 돈값하라고 스테이크를 하나씩 시키고 

타이거새우도 시킴.

근데 새우가 타이거는 아닌듯... 

 

 

따란 

 

이렇게 엄마아빠가 스테이크를 썰게 해드렸는데

고기 질린다고 이후로는 드시질 않음 ㅋ큐ㅠㅠ 아싸 성공 

 

 

후식~ 

엄마가 먹은 따뜻한 애플파이 정말 달았고 

꽤 맛있엇음! 

 

 

후식 2차... 윈재머 또 가서 먹을만한 거 주워먹음 ㅋㅋㅋㅋ

크루즈는 정말 살이 찐다...

제때 운동해가며 먹어야한다 ㅠㅠ 

 

이제 나트랑에서 떠나는 중... 잘 있어라 도시야 

 

자기전에 내일 메뉴 구경하기

 

 

어플이 참 좋은게 

너 지금 배고파? 하고 열려있는 식당 리스트 쫙 뜸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이동중에 위치를 잠깐 찍음...

몰랐는데, 방 티비를 켜면 지금 배가 어디있는지 뜬다. 

 

그걸...난 마지막에 알아서 못봤음 ㅠㅠ!! 

 

여튼 이렇게 3일차 크루즈의 밤도 끝나간다~ 

ㅇㅣ날은 왜인지 공연을 안 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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