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동남아 크루즈 9박 10일 여행기 (2)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펙트럼호

2024. 3. 28. 01:10일상/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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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의 동남아 크루즈 9박 10일 여행기 (1) -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스펙트럼호

내가 탄 배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선사의 '스펙트럼 호' 였다. 이용한 노선은 싱가포르 출발 > 베트남 나트랑 > 베트남 호치민(푸미) > 태국 람차방(방콕) > 싱가포르 도착 이었고, 중간중간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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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4일차부터 시작되는 크루즈 여행기~

 

 

4일차 - 호치민(붕따우) 기항

 

항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서 계속 구글지도 들여다봤다.

육지랑 가까운 편이라 인터넷이 됐음! 

 

하나 이야기하자면, 

인터넷은 크루즈 내 어플만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유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등급이 높거나, 따로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등등...

나는 인터넷 미포함 등급이었고 구매도 안 했다.

다만 동남아 통합 유심을 구매했기 때문에 기항지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었고 

대체로 바다 위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지만, 육지랑 가까운 경우에는 간혹 되었다. 

 

당연히 따로 데이터를 켜야 내 유심 이용이 가능했음.

 

하나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자면 

크루즈 내 무료 인터넷은 어플만 열리지만 

다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되어있기에 

휴대폰 알림은 다 온다. 

카톡 메세지도 들어오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카드 결제 되는 것도 알림을 해놓았다면 다 뜬다.

다만 들어가지지 않고, 답장할 수 없는 것. 

 

결론적으로 인터넷이 아예 안 되는 상황과는 다르게 

접속만 차단된 상태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혹 보면 인터넷이 안 된다더니 알림이 왜 오냐고 신기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써본다 ㅎ 

 

호치민과 가까운 해안도시 붕따우 항구에 도착했다. 

 

 

사전에 알아본 항구는 저 위 캐리어 마크로 표시해둔 곳인데,

정작 도착한 곳은 그보다 아래쪽.

 

한국총판에 문의해서 받은 주소나 이전에 해당 기항지를 이용한 승객의 정보를 이용해도

어쩔 수 없는 오차가 있나보다. 

 

 

오늘은 8시쯤부터 내릴 수 있고, 돌아오는 건 6시 반.

6시 반이면 나갔다 돌아오기에 적합하니 

오늘은 한 번 나가보기로! 

 

참고로 여권은 탑승시 맡긴 상태로, 

국가가 바뀔 때마다 알아서 도장을 찍어주고 있는 상태.

 

그대신 받은 랜딩카드와 승선카드로 여권을 대신해서 내리고 타게 된다. 

 

이날 아침은 죽...을 먹어봄

죽은 영어로 맨날 콘지더라... 

참고로 맛은 없음 ㅠ 밍밍해 

 

아침 먹고 바로 하선 ㄱㄱ

 

밥 먹고 갱웨이 가는 길에 들른 곳...

밴드 공연을 하는 듯한데 본 적은 없다.

놀랍게도 9박 10일인데도 시간이 은근 안 남... 

 

그래서 우린 다음에도 최소 9박 10일에,

이왕이면 2주 막 이렇게 해서 대서양이나 태평양 횡단을 노려보고있다. 

백수 가족의 힘. 

 

여긴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서서 여긴가? 하고 서성서성 들어가려하니까 

저쪽이라고 안내 받았다.

 

어디였냐면 오락실 카지노 쪽 계단? 

아 사진 찍어둘걸. 

 

 

배에서 내리면, 거의 물류센터이기 때문에 

큰 도로변까지는 이 셔틀버스로 운반해준다. 

시내까지 데려다주진 않음.

 

여기 내리면 호객 택시가 진심 엄청~~~많고

비쌈... 

 

어찌저찌 뿌리치다가, 

인당 10달러 막 이런 극악무도한 물가에 기겁을 하고... 

나는 그랩을 써본 적이 없어서 카드 등록을 하지 않아 택시도 안 되고 

흥정을 해서 가까운 마켓에 내렸는데 정말 난처한 곳에 내리고 난리났다 ㅎㅎ; 

 

 

더워서 아무 마트에 들어갔음... 

 

이거 샀는데 맛 없어서 기억해야됨.

너무 맹.. 하고 달기만 하고 으. 

셋이 아이스크림 사는데 원플원이라 네개를 샀음...

더운데 이거라도 먹으니 살거같더군ㅇ 

 

참고로 베트남은 태국과 달리 큐알 결제도 잘 안 되고 

챙겨온 베트남 동이 있어서 현금 결제를 함... 

난 베트남 첫방문이었다 ㅎ 

 

 

흔한 강아쥐 

하염없이 걷다가...

택시를 타고싶은데, 불러지지가 않음 

그랩이 먹통이야... 

 

그래서 이 성당 뷰의 카페에 왔다 

관광지가 아니어서 정말 난처했고 ㅎㅎ 

큐알코드가 있길래 될 줄 알았는데 그 gnl 큐알페이가 하나도 안 돼서 현금 결제하고 

앉아서 계속 택시 부르기 시도했는데 

절대 안 뜨더라....

그냥 가격표 자체가 안 떴음.

 

지금 생각하건데 아마 카드 등록이 되어있질 않아서 안 된 거 같다 ㅠ 

 

고양이를 좀 만지고 ....

 

너무 곤란한 상태로 보였는지 카페 주인이 택시를 해주기로 했음 

감사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밥. 

 

 

이런 엄청 허름한 현지의 차에 탑승했다 ㅠㅋㅋ 

이거 보니까 최근 나트랑 가서 탄 택시들은 다 반짝거리고 

bmw 막 이럼... 

뭘까... 

 

 

도착한 현지의 식당.

난 메뉴 주문방식으로 알았으나 

뷔페 형식이었다!!! 신기함... 

향신료 맛이 대부분 세지만, 

빨간 거 고르면 앵간 맛있고 

두부가 정말 맛남 

 

 

밥도 진짜 맛있곸ㅋㅋㅋㅋ 

버섯튀김 짱맛있고 소시지가 의외로 정말 맛있다 

여기 베지테리언 식당이라 소시지 맛있는거 너무 감동함... 

 

 

두 번째 접시는 소시지랑, 버섯튀김 잔뜩. 그리고 갈비찜같이 생긴 거 가져왔는데

갈비찜같이 생긴건 너무너무 맛이 이상해서 못먹었다 ㅠㅋㅋㅋ

 

여기 1인당... 한화 1~2천원이라 대박 가성비 좋았고 

맛도 있었던 현지 느낌 굳잡의 곳이었다. 

 

정말 관광지가 아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 갈듯 



 

지도를 두 개 저장해두고,

더 좋아보이고 근처가 번화가로 보이는 곳을 가달라고 햇었는데...

다른 곳으로 가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둘 중에 어디를 간건지 또 파악이 안 됨 ㅋㅋㅋ 

근데 근처에 카페 간 곳 위치를 보니 저기겠구나 싶다.

 

참고로 베트남답게?ㅠ 화장실이 너무 끔찍했다...

난 그냥 참음.

 

 

그리고 밥 먹고 다시 정처없이 걸었따 ㅠ

정말 관광객 아무도 없어서...

사고 당하는 거 아닐까 잠깐 걱정되는 풍경.

 

그와중에 엄마 더워서 빨개져가지고 

아무 카페나 들어가려고 했는데 

되게 좋아보이는 카페를 발견함.

 

 

무려 에어컨도 되고,

웰컴티도 있는 카페였다...

이런 황야에 이런 감사한 곳이라니.

 

심지어 화장실도 꽤 괜찮아서 감동을 받음...



 

그리고 근처 가까운 마트 들어가서 

현지 간식을 주섬주섬 구매했다. 

 

택시도 못타고 완전 개판이라 ㅠㅠ 얼른 다시 아늑한 크루즈로 돌아가야하는데

거기까지 택시를 타야할 것 아닌가...

근데 주소를 모르지않나.

 

그래서 어플로 들어갔더니 정보가 떴다. 

 

 

이 주소로 가면 되겠다. 

안심이었는데...

 

내 그랩이 진짜 미침...

 

여길 쳤는데 

 

절대 뜨질 않음...여기서...

인터넷이 너무 안 되고 원인도 이땐 몰랐고 ㅠ 

 

 

강아지는 귀엽고요...

 

이담에 어떻게 됐냐면 

아무데나 연 곳 가서 주민분께 아빠가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 불러달라고 ㅠ 

 

그래서 불러주신 택시로 무사히 돌아왔다 ㅎ... 아 피곤해. 

불러주신 고마운 현지 분들께는 한국의 간식을 몇 개 드렸다 (아빠가)

 

 

엉엉 너무 그리웠다 크루즈야 

여기 오니까 너무 안정됨 마음이; 

 

들어갈 때 랜딩카드는 아예 회수가 되니 

들어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놓으시길 바람. 

 

객실에 들어서니 우릴 반겨준 귀여운 개구리 ㅠㅠ 

고마워....

 

 

간단하게 구매한 베트남 기념품 ㅋㅋㅋㅋ 

저 아이셔 캔디같은 건 절대 사지마세요 맛이 끔찍함;;

하오하오 야채라면은 뭐 그냥 먹을만한 정도로 

구아바 사탕, 패션후르츠 마이쮸, 톡과자, 아이스티 저거 두개 전부 다 성공함...

너무 맛있다. 

그래서 내가 3월에 나트랑 여행을 가게됨...

근데 wil 구아바 아이스티를 발견하질 못해서 

지금 해외직구 하기 직전입니다. 

 

 

녹초상태를 좀 정돈하고 

5시에 바로 정찬식당 ㄱㄱ 

오늘은 이탈리아네요

 

이거 내가 먹어본 비건 에피타이저중에 

원탑...

매일 줬으면.

이상한 미역 주지말고. 

 

이건 초밥... 

이건 내가 아란치니 맛있다고 먹으라고 종용해서 먹게함 

짠~ 

 

엄마의 크림 리조또인데...

한 입 해봤더니 꽤 괜찮았음... 우유의 으...가 없어서 오! 했다 

논비건이라 우유지만. 

 

이건 정말 아쉬웠음...

그냥 토마토 스파게티인데. 

면이... 불어서.... 

차라리 윈재머 스파게티가 나음 ;; 

 

 

후식들.

참 달고 달아~ 

 


 

 

다음 기항지는 방콕인데, 

1박을 기항하는 거라 

어차피 방도 좁겠다 이때는 아예 스노클링 투어랑 숙박까지 다 잡아놨다.

근데 아무래도 내가 현지에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심지어 이동중에는 연락도 안 되니까 걱정이 돼서 문의를 남겼는데

문제가 없다해서 안심. 

문제가 생겨도 그나마 연락해둔 게 있으니 안심. 

 

기항지는 운항중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어서,

나처럼 숙박과 투어를... 개인적으로 잡아두는 건 좀 위험할 수 있다.

나는 도박이었고 성공함! ㅎㅎ

 

여튼 베트남에서 떠나가기 전에,

인터넷이 될 때 재빠르게 끝내놓~ 

 

 

5일차 - 크루징데이 

 

아침부터 다음 크루즈 미리 예약하고 디파짓 할인 알아봄 ㅠㅋㅋㅋ 아 좋은데

 

 

저 밑에 메디컬...이 보이는가 

의료시설을 이용했다. 

 

궁금했는데...

아침먹다가... 아빠가 어떤 사람이 뜨거운 물을 쏟아서 화상을 입어가지고 

ㅠ 혼자 터벅터벅 다니다가 우리한테 혼나고 

찬물 뿌리고 

알아서 터벅 터벅 가심 

 

그쪽에 가면 한국인 선원을 만날 수 있고 

아무래도 의료다 보니 통역도 해주신다고 한다. 

 

사고라서 금액도 0원인데, 절차가 들어가서 저렇게 뜨는듯.

어플에 뜨는 게 너무 신기해서 캡쳐. 

 

 

처음으로 점심을 정찬식당에서 먹었는데

메뉴판 사진이 흔들렸네...

비건메뉴는 점심 종이 메뉴판에 안 나와있어서 황당했다...

그래서 어플 켜서 이거 달라고 ㅠ 말함...;;

모르는 웨이터라서 낯설었구요 

 

자리는 우리 저녁 지정석이 더 좋았음 

 

웬일로 음료를 준다고 해서 받음 

근데 어차피 윈재머에 있는 그 프루트펀치 ㅇㅇ 

 

에피타이저 ...

이거 진짜 맛있어서 제발 매일 이거 나오지; 하고 생각함 

 

엄마의 뇨끼?도 저번 크림리조또보다 별로였고

내 리조또... 밍밍해 

약간 이유식?ㅋ 같음 ㅠ 

 

 

후식... 달다 

저 초코쿠키가 비건이었는데 너무너무 달아 

 

2차 윈재머 가서 또 이런거 먹음 

먹고 후회하기...

너무달아 

 

원래는 핫팟? 이었나 뭔 유료식당의 공간인데

운영시간이 아니어서 윈재머 확장으로 열려있었음 

 

 

여기 뷰가 더 좋아서 만족...

그리고 칸탈로프 엄청 먹음 

이거 진짜 맛있는데 ㅠㅠ 하 

 

 

인터넷이 됐었나보다 ㅋㅋㅋㅋ 검색함 

이쯤을 지나는 중 

 

 

지금보니까 진짜 부럽네...

배타고 여행다녀... 계속 밥먹어... 공연봐...

 

서핑존! 

앞에 부담스럽게 사람들 앉아있어서 부끄러워서 

시도도 안 함 

 

하하 이사람 재미없었음...

보다가 재빠르게 퇴장하고

 

 

크루즈의 꽃 ㅋㅋㅋㅋ 

범퍼카를 타러 감 

나만 탄 거 아니고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탔는데 

아빠만 혼자 앞에 서서;; 혼자 먼저 탐 

대부분 그냥 주행을 하더라...

난 박치기 하러 간 거여서 

엄마 살짝 박고, 

백인 틴에이저들 남자들 찾아서 갖다박고 옴 

 

그러니깐 끝나고 나갈 때 어떤 두 명이 내 차에 주먹치기?를 하고 감 

뭘까 

내가 잘못해서 눈치를 주는건가 아님 혹시 리스펙? 뭔진 모르겠는데 

실례였다면 미안하고...

 

범퍼카는 원래 갖다박는 재미니깐 이해하시길

 

이건 내가 6층에 있다고 뜨는 도서관 가보겠다고 들어간 객실존...

우리 객실이 엘베 앞이라 몰랐는데 

깊숙히 들어가는 객실도 많아서...

왜 크루즈 내에서만 2만보를 걷게 되는 사례가 있는지 깨달은 날.

 

참고로 아무리 가도 도서관은 없다.

왜냐면... two70 내부의 연결계단으로 올라가야 도서관이 있음 

 

 

그리고 실크로드 자둘을 함...

예약은 한 번만 되기 때문에 이날은 비예약자로 들어갔고 

2층으로 안내해줘서 2층 감!!! 

 

하... 내 취향 자리를 알게 되었는데 또 타서 내가 좋아하는 자리 앉고픔 ㅠ 

 

암튼 이렇게 하고 하루 마무리~ 

 


 

 

채식주의자의 동남아 크루즈 9박 10일 여행기 (3)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스펙트럼호

채식주의자의 동남아 크루즈 9박 10일 여행기 (1) -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스펙트럼호 내가 탄 배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선사의 '스펙트럼 호' 였다. 이용한 노선은 싱가포르 출발 > 베트남 나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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