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라는 무기] 읽음

2023. 2. 4. 00:33후기/책

728x90

[2023.02.01-3]

별점 ★


읽게 된 계기

 

내가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책 제목 서두의 '자극에 둔감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에세이를 싫어하는 편이라, 너무 뜬구름 잡는다는 느낌이 들면 읽으면서 실망하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바라보고 이야기해줄 듯한 제목에 끌렸다. 

 

책의 내용

 

내 기억에 남은 것 
49p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예민한 사람들은 '예민한 면모'로 있다가 갑작스럽게 '모험적인 면모'로 전환될 수 있다. 
··· 슬슬 어떤 기운이 목까지 차오르면 익숙한 것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 

53p 예민함과 센세이션을 추구하는 성향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 중에서 평소에는 단조롭게 일을 하다가 휴가를 맞아 자신의 모험심을 극도로 펼치고 ··· 

☞ 이거 너무 나잖아... 당황스럽다... 진짜 날 안다고? 감동...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해외 출장 가거나 하면 해소된다는데. 나도 해외 좋아하지만 영어가... 씁 

 

192p 예민한 사람들은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 보통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 맞다. 나도 급진적인 편이 있긴 함... 그런데 또 내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예민한 사람에 모두 해당되는 건 아니어도, 평소에 긴가민가했던 부분이 정의되는 느낌이라 상쾌하다. 

 

239p 상대에게 무엇을 줄 때, 그것은 내가 자발적으로 내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나를 위해서 주는 것이다.

☞ 이거 완전 내 생각임... 언젠가부터, 돌려받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이렇게 정의 내리고 편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걸 TV방송에서도 보고 공감한 적이 있다. 자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던 사람은 배우 윤시윤이었다. 그분 요즘에 연애도 안 한다던데, 보면... 이분도 꽤 예민한 편일지도. 갑자기 그 배우가 생각이 났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ㅋㅋㅋㅋ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새삼 나는 정신적 성숙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113p 물론 자기를 성찰하고 세상으로부터 숨어 있는 시간이 너무 늘어나도 위험하다. ··· 자신의 빛을 사회에 비출 수 없게 된다. 사회를 개선하고 바꿀 수 있는 창조적 잠재력과 신선한 자극까지도 없어진다. 

☞ 하 역시 나 특별한 사람 맞잖아... 나 아니면 못하는 게 있다... 취업해서. 세상을 구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취업 결심을 하게 됐다. 태국까지만 갔다가요. 

 

실천과 변화

 

별건 아니고, 여기서 말하는 예민한 사람들의 장점 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도 존중한다'는 내용.

요즘에 필요한 덕목 아닐까? 

나중에 어필할 일 있을 때 꼭 짚어줘야지. 

 

사족

276페이지. 적당히 얇은 편이다.

독서시간은 2시간 15분 정도로 적당히 짧게 잘 읽었다! 


「지각을 외부로 향하게 할수록, 우리는 그것에 쉽게 압도당하고 위험을 느낀다.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이런 요구에 부응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예민한 성향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사람이나 삶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정신적 성숙이 필요하다.》


《자각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무시하는 것이다.》

728x90

'후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학자의 식탁] 독서 후기  (0) 2023.02.21
[사랑할까, 먹을까] 독서 후기  (0) 2023.02.12
[힐빌리의 노래] 읽음  (0) 2023.02.03
[왼손잡이 우주] 읽음  (0) 2023.01.30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 읽음  (0)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