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우주] 읽음

2023. 1. 30. 17:34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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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별점 ★


읽게 된 계기

내가 왼손잡이인데 어떻게 이 제목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책의 내용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머나먼 누군가에게, 우리의 왼쪽과 오른쪽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로부터 시작되는 주제.

곰곰이 파헤쳐 생각해 보면, 이 구분은 참 애매하다.

우리는 오른쪽과 왼쪽을 정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단어에 깃들어있는 바에 따르면 오른손은 '옳다' 

왼손은 '옳지 않은 손'이 된다. 

하지만 옳고 그르고는 구분한 것 치고는 이 둘의 구분은 애매하면서도 부질없다. 

 

내 기억에 남은 것 

 

45p 꽃이나 거미줄처럼 일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 벌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물론 거미의 입장에서는 대칭으로 거미줄을 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지만, 벌에게 거미줄이 쉽게 파악당하는 단점이 있다. 자연은 이러한 절묘한 균형과 긴장을 가지고 여러 생명들을 유지한다. 

 

46p 대칭이 완벽한 꽃이 있다면 그 꽃은 누군가가 정성 들여 가꾸었다는 증거다. 어떤 연구는 좌우 대칭이 완벽한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완벽한 대칭이 유지되지 못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사람은 또 너무 단순하면 흥미를 잃는다. 조금씩 대칭이 깨져야 재미를 느낀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92p 눈에는 볼록렌즈가 있다. ˙˙˙ 볼록렌즈를 통해서는, 어느 정도 멀리 떨어진 상이 거꾸로 보인다. ˙˙˙ 따라서 우리가 보는 세상은 180도 돌아간 세상이다. 즉, 우리 눈은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는데 우리 뇌가 이를 착각하는 것이다.

☞ 이거 너무 충격적인데 뭔가 기시감이 드는 게, 예전에 들었던 내용 같기도 하다... 근데 항상 까먹어서 매번 놀라는 거면 어떡하지?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이 책이 마무리가 너무 애매하긴 해서...

근데 좋고 재밌고 쉬운 책이긴 합니다. 

 

사족

장 위에 적힌 문구들이 

위와 아래를 다루는 장에서는 EXID 위아래 대사 쓰고 

거꾸로 뒤집혔다는 얘기 할 때는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쓰고 

얼탱없어서 웃겼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정말 마무리가 엥? 이게 마지막 페이지예요?

더 하실 말씀 없어요? <라는 반응이 절로 나옴...

 

아쉽다... 재밌는데...


「과학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식이 쌓이는 과정을 비판하는 행동이다.

 

「지구가 달을 당기기 때문에 달이 지구에 떨어지고, 이것이 지구 주변을 도는 운동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에는 나를 떨어지게 하는 것이, 별과 행성 이외에는 없다. 지구 근처에서는 지구만이 나를 당기는 것이다.

 

「눈에는 볼록렌즈가 있다. ˙˙˙ 볼록렌즈를 통해서는, 어느 정도 멀리 떨어진 상이 거꾸로 보인다. ˙˙˙ 따라서 우리가 보는 세상은 180도 돌아간 세상이다. 즉, 우리 눈은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는데 우리 뇌가 이를 착각하는 것이다.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다. 태양계에서는 태양이 유일한 별이다. 금성, 화성,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는 '행성' 또는 '떠돌이별'이라고 한다.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지만, 우리는 행성을 볼 수 있다. 행성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이론물리학자들은 자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무런 궁금증도 생기지 않으며 자연을 이해할 수도 없다.」


《놀랍게도, 1956년까지만 해도 모든 물리학자의 공통된 의견이 왼쪽과 오른쪽은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중성미자는 반시계 방향으로만 도는 왼손 나선성을 갖는다.

자연은 왼손잡이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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