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7. 10:52ㆍ후기/책
별점 ★★★★☆
읽게 된 계기
아마 예전에 신착도서 구경하다가 담은 책...!
읽으려고 체크해둔 것 중에 오래된 거 하나 골랐다.
책의 내용
직물의 역사...?
내 기억에 남은 것
32p 프로이트는 여자들이 잠재의식 속에 있는 수치심과 '성기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옷감 짜는 기술을 연마했다고 주장했다.
☞ 이거 순 미땡놈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 참나 프로이트... 허... 이런 사람이네
45p 토끼들은 영하 45도 정도까지 추위를 견딜 수 있다. 만약 토끼에게 털이 없다면 0도까지밖에 못 견딘다.
☞ 오... 털이 중요하구나. 귀가 중요한 줄.
2013년의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를 이야기하는데 과정이 되게 우리나라의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같다고 느꼈다.
305p 오랫동안 무중력 상태에 있을 경우 인체의 골밀도가 매달 2~3퍼센트씩 감소하기 때문에 아주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가능성이 커진다.
☞ 아 이거 <지구에서 한아뿐>에서 다뤘던 현상이네. 이걸 고증한 거였구나.
우주복을 입고 우주복 안에서 섭취와 배출을 다 해야 한다는데 어우 끔찍하고 힘들겠다...
여성용 소변 흡수 바지는 없었대. 그래서 여자는 기저귀를 썼다고... (뭐 생리대도 거의 기저귀이긴 함... 에휴)
수영복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에서 진짜 어이없었다. 아니 후원사에 따라 수영복이 달라져서 기록이 달라지면 뭐하는 거야... 똑같은 거 입어 전부... 좀...
근데 후반부에 보니 이게 그냥 과도기의 해프닝인가봄. 이젠 안 그러나.
거미들은 가둬두면 죽고 서로 죽이고 하는 게 되게 빠르다고 한다.
거미줄을 얻으려고 시도하다가 그랬다고 함...
거미가 유일하게 인간이 사육할 수 없는 동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거미줄 얻기 위해서 거미들을 데려왔다가 거미줄을 빠르게 얻고 바로 풀고 반복했다고 함. 이것도 스트레스겠지만 어쨌든 잘 조절을 하게 되었나 보다.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폴리에스테르가 분해될 때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폴레에스테르 의류 소비를 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족
440페이지. 독서시간 4시간 16분...
은근히 안 읽혀서 초반에 특히 천천히 읽었다. 그래서 독서시간이 대폭 늘어난 듯...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없다.
흥미는...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전반적으로 흥미 자극이 되게 쓰인 책은 아니었다.
초반에 총균쇠 모티브로 홍보하는 문구들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하 ㅠ
중간부터 뭔 말들을 하는지 이해를 잘 못했고...
직물 이야기를 하다가 착취 노동에 관한 이야기로 샌다. 샜다고 하기엔 좀 그런가? 하지만...
「남성이 절대 다수인 고고학자들은 선사시대에 '도자기 시대'나 '아마 시대'가 아닌 '철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 하지만 금속은 그저 눈에 가장 잘 띄고 오래 보존되는 물질일 따름이다.」
「예컨대 2010년에 생산된 옷은 총 1,500억 벌인데 이 정도면 지금 살아있는 인간에게 새 옷을 20벌씩 제공하고도 남는다.」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합성섬유는 재앙이다.」
「레이온은 셀룰로오스로 만들기 때문에 레이온 생산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이라고 광고하기에 좋다.」
「합성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종류의 합성섬유를 생산하라고 요구하는 패스트 패션의 강력한 요구 때문에 인류는 높은 비용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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