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스토리] 자첫자막

2022. 4. 1. 13:46후기/뮤지컬

728x90
[2022.03.29 PM 08:00 유니플렉스 1관]

별점 ★★★★★


보게 된 계기

나름 차기작 다 보게 되는 애배인 김이후 배우의 차기작!
인 데다가 코미디! 메타버스 개그!
그리고 내가 코미디에서 믿고 보는 애배인 원종환 배우도 있고!
저번에 디어 마들렌에서 나에게 재미를 주셨던 최호중 배우도 있고!
아무튼간 애배가 많고 극도 취향인 거 같았다.

메타버스식 개그는 혐오표현이 없는 개그라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 ㅋㅋㅋㅋ
쿠로이에서의 개그도 좋았는데 여기 개그도 불편할 거 같지 않아서 보고 싶었음!


근데 사실 가격이 꽤 있는 편이다.
정가 8.8로 상당히 센 가격. 하지만 러닝타임도 145분에 7인극이니 어쩔 수 없나...
나는 보통 3-4만원대의 가격으로 자첫을 하는 편이기 때문에 표 잡기가 쉽지 않았다.
재관 도움을 받아서 30퍼 할인이 들어가서 6만 원...
나는 5만 원이 넘으면 도저히 결제할 엄두가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이맘때에는 바보같이 있는 할인도 선택을 안 해서 정가 6.6 박치기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연뮤덕 다 됐다... ^^

아무튼 그래서 계속 쳐다만 보다가, 청할이 있는 S석으로 나중에 갈까 생각하던 차였다.
현장 예매 할인 50 퍼가 뜬 것!!!!
마침 8시에 일도 없고!
캐슷도 애배 많고 딱이고! 남은 자리도 무난하니 맘에 들었다.
그래서 현매하러 출동함.

내용

1886년 서부개척시대. 애리조나 주, '그린 밸리 시티'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 놓인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을 운영하며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가던 '제인 존슨'은,
서부 3인방 -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 히로인 '조세핀 마커스', 악당 '조니 링고'에게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

자신의 술집 '다이아몬드 살롱'을 헐값에 내놓은 뒤,
그 근처로 철도가 놓인다는 루머를 퍼뜨려 그들을 유인하는 것
아니나 다를까.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다이아몬드 살롱'으로 달려드는 3인방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초보 현상금 사냥꾼 '제인 존슨'
그러나 이때, 3인방을 향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다혈질 총잡이 '빌리 후커'가
그들에 앞서 '다이아몬드 살롱'에 도착하면서, 모두의 계획은 헝클어지기 시작하는데..


위는 공식 시놉시스이다.
내가 적는 내용은 서부의 황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살롱의 주인 '제인 존슨'이
동부에 관한 환상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금액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현상금이 걸린 3명을 유인하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제인 존슨의 살롱으로 하나 둘 모여들지만,
어째 그들은 멀쩡한 자가 없는데...!
어찌 됐건, 그들은 연관되어있고
제인의 목표는 그들을 사로잡는 것!

- 이후는 스포이므로 접어놓기 -

더보기

복수심에 사로잡힌 다혈질 사나이 빌리 후커는 그 3인방을 처리하려 하지만,

외부 세력과의 전투 중 총상을 입게 되고,

알고 보니 아버지의 원수가 아니라 은인이었던 조니 링고의 도움으로

인류애에 눈 뜨게 되고,

빚쟁이였던 (알고 보니) 배우 3인방은

그 빚을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범죄가 아닌 '함께 만드는 공연'을 생각해내게 된다.

제인의 다이아몬드 살롱은 극장 겸용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공연은 성황리에 이어졌고,

빚을 다 갚고 난 뒤 각자의 길을 걷는다.

해피엔딩.


극 보기 전 이야기

6시 40분쯤 댕로에 도착해서 바로 줄을 섰다.
유플 극장 밖에서 줄을 서고, 매표소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단계적으로 계단을 내려가는데
그게 묘하게 케이팝 하던 시절 생각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장 예매 줄이랑 기존 예매자 수령 줄이 나뉘고,
나는 8분쯤에 결제했다!
자리는 보통 중블 위주로 나가던데, 그래서인지 나는 사블 7열을 예매할 수 있었다.
50 퍼 할인 들어가서 44,000원!
자첫하기 딱 좋은 금액이다~~~

자리도 맘에 들고. 극 시작까지는 50분도 넘게 남았으니 시간을 때워야 했다.
이미 카페에는 있다 왔기 때문에 카페 가기도 뭐하고
그래서 저번에 봐 두었던 양주 파는 곳에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주 판다니까 좀 웃긴데 술집이라고 하면 먹고 가는 술집 같고...
그래서 단어 선택을 잘 못하겠다. 아무튼 가서 구경하고 아구아 미니를 샀다.

진~짜 심심해서 어슬렁 거리기를 계속하다가
캐슷 보드 찍고 이 포토존도 찍고...
화장실 가고 시간을 열심히 보낸 뒤 입장했다.

본 공연 이야기
최선을 다해 수평 맞춘건데도 이모양이네


입장하니까 사이드에도 난간으로 이어져있어서 신기했다!
배우들이 입장할 때 사이드로 오기 때문에 사이드이더라도 현장감을 잘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난 이런 거 참 좋아한다 ^^ 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임준혁 배우 오랜만이라 괜히...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김이후 배우는 생각보단 익숙한 느낌 ㅎㅎ
내가 김이후 배우의 차기작을 은근히 꾸준히 잘 보고 있다. 김이후 배우 처음 본 연극 제인을 관극 한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신기.
이정화 배우는 작년 여름 박열에서 봤던 배우고, 최호중 배우도 작년에 디어 마들렌에서 나에게 웃음을 주셨던 배우. 에녹 배우도 작년 4월에 팬텀에서 뵈었었다. 멀었지만.

버드와 해리 역 외에는 전부 본사 배우들이라니... 연뮤 많이 본 사람 같다.

아 아무튼,
빌리 후커는 진짜 다혈질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데도 별로 밉지가 않았다.
극 중에서도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오늘 콘셉트는 그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 하는데 아 이런 거 웃겨...
극 밖으로 쓱싹쓱싹 나오는 점이 이 극의 매력이다 ㅋㅋㅋㅋㅋ

총 가지고 죽네 사네 하는데
마냥 웃기기만 한 극이었고

나는 조세핀 마커스가 너무 좋았다.
의상이 너무 코르셋이라 보는 내가 숨이 막히긴 했는데
이정화 배우가 너무 제대로였다... 완전 조세핀 마커스 그 자체인 느낌.
게다가 목소리며 노래며 또 꾀꼬리세요.... 짱...♥

웃겼던 부분이 뭐가 있더라...
웃느라 다 날아가서 기억이 안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하려면... 또 봐야 하는데...
가격... 재관 받아도 6만 원... 모르겠다....

약간 기억에 남는 거 없어도 해피엔딩이고 메타 개그 좋아하면 꼭 봐야 함.

아 맞다! 김이후 배우의 춤선 짱이었다!!!!!!!
다른 제인, 조세핀도 궁금하지만 너무 맘에 들었던 두 배우라서 다음 캐슷 고르기도 쉽지 않을 듯
볼지 안 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마음이 그래요.

재관람 여부

가격 장벽 때문에 애매하다. 볼 수도 있고...
마음 같아선 또 보고 싶다!
윤소호 배우의 빌리 후커가 궁금하다.

… 결국 자둘 못하고 보내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