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핏파이어 그릴] 자첫자막 (1/2)

2022. 3. 21. 21:56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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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 PM 02:00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별점 ★★★☆☆


 

보게 된 계기

캐릭터가 흥미로웠다! 

복역을 마친 퍼씨의 성별이 여성이었다. 

색다른 캐릭터 설정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 힐링이라고들 해서 

공연 내려가기 전에 한 번은 봐야지~ 싶었으나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 주가 다가오고 있었다.

피하고 있는 배우도 있어서 볼 수 있는 회차는 대충 절반, 그와중에 주말을 노리려면 정말 이날밖에는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아쉬워하던 와중에 당일 양도로 티몬 비지정석을 양도 받아 저렴한 가격에 관극을 하러 가게 되었다!

 

내용

복역을 마치고 나온 주인공 퍼씨는 길리앗이라는 작은 마을에 오게 되고,

스핏파이어 그릴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한나의 아래에서 일을 도우며 

그 마을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한나는 사고를 당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 퍼씨는 식당을 팔고 싶어 하던 한나의 마음을 알게 된다.

퍼씨는 스핏파이어 그릴을 신문을 통해 사연 경품으로 내놓게 된다. 

 

극 보기 전 이야기  

스콘을 처음 가보는 거라 신기했다. 

항상 극장 앞까지만 가보고 내부엔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티켓박스가 외부에 있는 줄 알았는데, 1관은 내부에서 티켓 수령을 받는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면 의자도 있고 화장실도 넓고 좋다! 

본 공연 이야기

딱히 캐슷을 신경 써서 간 게 아니었는데 

예전에 레드북으로 뵈었던 방진의 배우님이 계셨다. 

 

음... 사실 이것도 한 달이나 지나서 써서 기억도 잘 안 나고...

무엇보다 이건 내가 처음으로 인터탈주라는 걸 한 극이다. 

극이 되게 잔잔한데 

내 뒷자리 사람이 진짜 3분에 한 번씩 크으응!!!! 하고 코를 먹었다.

내가 그 사람 코 먹는 소리를 들으러 온 건지 극을 보러 온 건지 모르겠었다...

 

진짜 극에 집중은 안 되고... 에휴 

내용도 흥미진진하지도 않고 딱히 내 구미를 당기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더 잔잔한 이야기였다.

막 내 마음을 당기는 넘버나... 배우도 없었고... 

코 먹는 소리는 미치겠고... ㅎㅎ

열 번만 더 크으응 하고 코 먹으면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열 번을 하더라.

아니 그래 백 번 양보해서 코 먹는 소리 낼 수 있다. 

근데 대부분은 참는단 말임... 

내 뒷사람은 참으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3분에 한 번은 크으응!! 했다니까...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 너무 싫었다. 

 

그래서 2막 내용에 커다란 반전이나 감동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인터미션에 집에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 때 가방 다 챙기고 나와서 검색해보니 음... 집에 가도 될 거 같았다.

 

마침 집에 가서 일할 것도 잠깐 생겼고, 한 시간동안 추가로 기분 상하느니 

집에 가서 힐링하는 게 좋겠거니~ 싶었습니다~ 

 

극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관객인 나의 상태도, 

주변 관객들도 중요한 게 관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던 선택~ 

 

1막은 마지막에 스핏파이어 그릴을 향한 많은 이벤트 신청을 받으면서 끝났던 걸로 기억한다.

 

자극적인 장면 없었기 때문에 인터탈주할 사유가 크진 않았는데... 

정말 너무 아쉬웠지만, 또 한 편 다행인 건 티몬 비지정이라 2만 원대였다는 점.

그렇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비지정이기 때문에 뒷자리라 더 관크와 가까웠던 걸지도! 

 

여러모로 아쉽지만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 

후기 안 쓰려다가 이런 중도 탈주 후기라도 써봅니다..

 

재관람 여부 

자첫자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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