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9. 19:00ㆍ후기/뮤지컬
별점 ★★★★★
보게 된 계기
원래는 줄리엣과 줄리엣을 보려고했는데
일정 생겨서 취소하고...
홧김에 수요일을 잡아버렸다.
그리고 사실 사블 2열 5번이 또 날 유혹했음.
스석에 소소쿠폰 먹이고 아포 써서 2300원에 관극.
내용
자둘이니까 생략. (자첫에 적었습니다)
극 보기 전 이야기
대중교통이 난리가 나서... 4호선 고장도 나고 뭔가 혼파망인 거 같아서
불길해서 밥도 못먹고 나감.
낮에 산책 나갔다가 날이 좀 포근한 거 같아서 자전거도 타러 나감.
근데 자전거 타기엔 춥더라...
그래도 타고, 씻고 나감!
머리가 덜 말랐는데 나갈 시간은 다가와서 밥을 못먹음 ㅠㅠ
걱정하면서 1호선 타러 갔는데 쾌적했고,
4호선은 그냥 넘기고 1호선으로 내려서 걸어갔다.
만족!
본 공연 이야기
김이후 엠마가 진짜 좋았다.
노래 왜케 잘하지...
너무너무너무 좋았고 기아더 풍존은 여전히 그럭저럭 좋음!!
이후엠마는 기아더가 쿠키 뿜을 때 자기도 뿜으면서 같이 화낸다
그게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던 건 사실 그래도 자첫이 젤 웃겻고
자둘은 좀 덜하긴 했다!
가성비석이라 제일 마음에 들었고... 음
이날은 존이 되게 불쌍했다.
존은 아더에게 자유를 주지 못했고, 그래서 아더가 혼자라고 느꼈고 외로워했다.
유일한 가족으로 지냈던 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라고 생각했다는 걸 보면 역시 자유가 없어서였겠지.
하지만 존이 아더에게, 아더가 뱀파이어라고 거짓말을 했던 배경을 생각해보면
또 이해가 되고 안타깝더라...
우선 존은 인간을 두 번째 사랑하는 건데, 첫 번째가 아더의 엄마인 엘리자벳.
엘리자벳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서 자랐다. 그리고 존이 영생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그리고 존이 두 번째 사랑한 아더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뱀파이어로 자랐다.
우선 엘리자벳과 다른 선택을 기대한 존이었기에 뱀파이어로 자라게 한다는 선택지를 선택한 것.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은 하지 않았는데, 자의로 아더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것은 존이 아더를 사랑했기 때문에 존중해서였겠지.
하지만 그 사랑이 결국 또 존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존은 아더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자유를 주지 못한 셈이었다.
그게 자신의 발목을 잡아 결국 아더는 자신을 떠났고,
다시 자신이 사랑한 것을 떠나보낸 존은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어진 거겠지.
결국 존이 한 사랑은 다 인간을 대상으로 했기에
함께 할 수 없었으며,
존은 그래도 사랑을 했기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래서 존은 혼자였고 외롭게 혼자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
존 너무 불쌍하다.
역시 사랑은 힘들구나.
재관람 여부
휘아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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