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5. 20:45ㆍ후기/뮤지컬
별점 ★★★★☆
오늘도 드아센에 출석한 나~
어제 새벽에 광복절이라는 걸 체감을 하고 나니까
내가 미루고 있던 박열 자첫이
바로 오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파크 들어갔는데
마침 자리도 있고 낮공 캐슷에 이정화 배우가 있어서
인생주간도 하고 있어서 40퍼 할인 있었고
그래서!!!!! 예매해서 오늘 낮공을 다녀왔다.
어제 늦게 자기도 했고
일부러 좀 딱 맞춰가려고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좀 그랬음 ㅎㅎ;;
두 번째 관람부터 재관판 발급이고
나는 자첫자막이라 재관판은 읍다 ㅠㅠ
대신 덥케 적립 가능!!
공연 끝나고 알차게 적립했음~~~
음 내가 캐슷을 특별히 신경 쓴 건 후미코 역의 이정화 배우인데
이유는 별 거 없고 그냥 우연히 봤던 캐릭터 포스터를 보고
너무 맘에 드는 후미코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첨부.... 흑흑 너무 좋다
아무튼 이 분만 계시면 어디든 상관없어서 오늘 낮공을 본 것이고
캐슷이
박열 - 백기범
후미코 - 이정화
류지 - 문경초
이렇게였다!!
배우들 전부 자첫이었는데
문경초 배우는 뭔가 음 길고? 서경수 배우랑 비슷한 인상이라고 느껴졌다
나한텐 그렇단 이야기~
우선 넘버가 좋은 편인데
시데레우스랑 같은 작곡가이시더라! 방금 알았음.
내용은 뭐 특별할 건 없는 실존인물극...
실존인물극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광복절에 보니까 더 의미 있고 좀 찡하고 그랬다.
넘버 중에 박열이 책상 위에 올라가서 하는 넘버가 있는데
그 넘버가 진짜 좋음...
담주 스콜 하는 거 같던데 영상 박제 되려나 기대된다
후미코는 박열을 되게 좋아하고, 또 존경하면서도 대등한 존재인데
그게 너무 좋고 멋지고
그리고 박열을 부를 때 열~♡ 이런 느낌
애교스러운 게 아니라 ㅋㅋㅋㅋ 사랑이 담긴 애정이 담긴 애칭으로 부르는 느낌이라 좋았다
사상이 같은 이들이 만나 같이 혁명을 하고
동지애,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혼인관계가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잘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음...
그러니까, 둘이 이성이라서 혼인관계가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니까 성별로 혼인의 조건을 제약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박열과 후미코는 아나키스트, 즉 무정부주의자인데
결국 완전한 자유를 얻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그 숭고한 죽음은 우리에게까지 남았고
너무 슬프지만 의연했을 그들을 생각하며 나도
자유를 위해서 잘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듦. ...
지금은 그래도 이정도니까 무정부주의자는 드물고
나도 자유를 좋아하면서도 무정부주의자는 아닌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그 시대 사람이었다면 역시 나도 아나키즘을 외치지 않았을까 싶음.
사실... 아나키 이야기 할 때마다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는 사람들)가 생각났던 건 비밀임.
「황태자 한 마리 잡으려 했습니다!」
《당신 곁에서 흉내만 내는 가짜 혁명 따위 하려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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