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자첫자막

 

[2021.08.08 PM 06:00 정동극장]

별점 ★★★★★

---

어제였나 그저께였나 

볼 극들을 쌓아두고 있어서 머리로는 정리가 안 되길래 

찍먹 후보극들을 막공일자까지 싹 정리를 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 땡베리랑 판이 생각보다 막공이 빠르다는 것 

특히 땡베리는 내가 미루고 미룬 거지만 

판은 별로 미루지도 않았는데 담달 초 막공이라 

음 빨리 해야겠는걸... 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내일 스케줄도 비고? 

자리 보니까 괜찮은 자리가 남아있고 

캐슷이 거의 내 드림 캐슷 수준이어서 

바로 예매를 때렸다!!

 

낮공이랑 밤공이 캐슷이 똑같아서 낮공 보려다가 

아무래도 밤공이 더 좋겠다 싶어서 밤공 예매!!! 

 

그리고 오늘 조금 이르게 출발해서 

가서 스타벅스에서 비건 신메뉴 먹고 

 

정동극장 가서 극을 봤다 ~_~

역시 정동은 시야가 깔끔한데 

오늘 갔던 5열이 시야가 괜찮았다. 

1~2열 앞으로 가도 딱 좋을 거 같음!!! 

 

몰랐는데 배우들 첫입장을 객석으로 하시더라 

그래서 사블통이었던 나는 깜짝 놀랐고 

이머시브 요소가 쏠쏠하게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흥 이야기하는 건 관객들이 손가락으로 표시해서 투표도 받고 

즉흥적으로 진짜 이야기 해주는 거였다.

오늘 뽑힌 키워드는 '인생사' 였는데 

호태가... 자기 공연할 때 이야기였다면서 얘기를 해주는데 

아 진짜 웃겼는데 내가 적으면 재미없을 거 같음 

객석에서 인절미 먹던 사람 이야기였음 

 

근데 진짜 너무 개웃겨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개웃김 그냥 개웃김 

조선인데 그냥 막 영어 씀 

낭자 퍼스트~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냅다 우리집으로 가자~ 이럼서 노래를 부르질 않나 

 

하.... 너무 욱김 

 

약간 몰래 활동하는 이야기꾼들과 

이야기의 자유를 보장받게 되는 엔딩까지 

외쳐조선이랑 결이 조금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극 전개의 다이나믹함은 외쳐조선이 더 명확해서 

스토리 자체는 외쳐조선이 더 재밌는데 (비교 죄송합니다)

 

근데 시대상 반영도 잘 되어있고 

코로나 시국에만 활용 가능한 대사도 너무 재밌어서 

대만족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원캐이신 분께서 오늘 너무 좋다고 

즉석으로 앵콜 하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음 달수 역 김지철 배우 자첫이었는데 

춤선이 상당히 괜찮고 

귀여운 편.... 호감배우 ㅇㅇ 

 

그리고 덕이!!!역의 박란주 배우 

저번에 포미니츠 한나 역에 홍지희 배우랑 더블이셨던 분이라 

궁금했는데, 정말 목소리 듣자마자 또 반함 

노래하실 때는 더 반함.....

애배 망태기에 또 주섬주섬 넣었다....

 

분이 역 임소라 배우도 너무 귀엽더라. 

커튼콜 끝나고였나 덕이가 분이 머리 꼬랑지 만지작댐 

근데 나라도 그럴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다 

 

그리고 호태 역의 원종환 배우는 쿠로이에서 봤던!!! 

그리고 그때 호감이었던!!! 

이번에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ㅎㅎ 

 

춘섬 역의 김아영 배우는 인사이드 윌리엄에서 봤던 배우!!!

진짜... 너무 웃기고........... 

재미있고 역할에 잘 어울리시고 노래도 짱짱. 

 

거의 본사배우 캐슷이라서 본 거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나 생각보다 이제 본사 배우 많은 듯. 뿌듯.

 

오랜만에 박수도 치고 부채춤도 보고 

많이 웃고... 즐거웠다 정말로 

나는 이렇게 웃고 나오는 극이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할인 개많아서 너무 좋음!!!!!!!!!!!!!

 

솔직히 자둘하고싶기는 한데 

지금이 딱 훌륭한 자첫자막으로 남기기 좋을 거 같아서 

이대로 끝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