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자셋

2021. 7. 21. 21:50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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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1 PM 04:00 드림아트센터 3관. 에필로그 데이]

별점 ★


마티네 할인이 무려 40퍼!

자리도 괜찮은 자리 둥둥 떠있는 거 잡았고 

 

큰 유진 - 임찬민 

작은 유진 - 김히어라 

 

임찬민 배우는 작년에 시데레우스에서 처음 봤었고,

그다음에는 제인에서 봤었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보게 된 셈~

 

내가 본 필모 중에서는 이 큰 유진 역이 제일 인상 깊었다.

엄청... 귀여움...!!!! 

물맨두야 ㅜㅜ 

 

그리고 김히어라 배우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 

엄청... 잘생쁨 크으으으 

관부를 이 배우로 한 번 보려고 했는데 

막공주에 이미 팃팅까지 끝나고... 보려고 해 가지고 

근데 거기가 자유극장이어서 단차도 망했다고 하질 않나 

게다가 연극이라 단차 망하면 어떨지 엄두도 안 나서 그냥 포기했었다.

 

음~

 

우선 큰유진이가 앞머리 뽕실~ 해서 엄청 귀여웠는데 

이쯤 되니까 아~! 교복 처음 입고하는 대사들은 다 애드리브로 자유롭게 가는구나 싶어서 

앞으로의 것들이 더 기대가 되었고 ㅋㅋㅋㅋ 

 

자셋하니까 이제 애드리브 구간 잘 알겠더라.

큰 유진은 이제 전캐 찍었고. 

작은유진은 임찬민 배우의 작은유진 제외하고 전캐. 

 

큰유진이가 핸드폰 사달라고 할 때 

티비 보면서 체조 운동하는 큰유진 엄마 동작이 

작은 유진이들에 따라 다르더라.

김히어라 작은 유진은 약간 복싱 같은 느낌으로 팔만 쓰고 

정우연 작은 유진이가 진짜 에어로빅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좋았고 

정우연 작은 유진은 동혁 oppa 노래를 할 때 춤도 좀 더 까리하고 

즐기는 느낌에다가 팬서비스로 말도 걸어줌. (즉석에서)

김히어라 작은 유진은 좀 더 정적이고 좀 더 정석으로 딱딱 추는 편이라고 느껴졌다.

멘트 따로 없음!!! 

 

작은 유진이의 전교 1등 소식을 말할 때 

정우연 작은 유진은 뭔가 좀 차분하고 여유롭게 브이~를 하는데

김히어라 작은유진은 이때가 가장 깨발랄했음 ㅋㅋㅋㅋ 쁘이 흔들흔들흔들!! 

 

또 사이다 마시는 씬에선

임찬민 큰유진이 먼저 "언니~ 사이다 두 병! 저 냉장고 가장 깊숙히~ 있는 걸로 주세요!" 라고 했고

 

사이다 맨날 남기는데 ㅋㅋㅋㅋㅋㅋ 이틀간은 별 언급도 없이 그냥 버려주더니

오늘은 큰유진 디텔인지 그냥 오늘 애드립인진 몰라도 

"한 병만 살 걸 그랬다."

그러고 ㅋㅋㅋㅋㅋ 작은 유진이가 반납하러 갔을 때도 

"맛없어서 남긴 거 아니에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긴 거예요!" 라고 함 ㅋㅋㅋㅋㅋ

이 귀여운 유진이들 같으니 ㅠㅠ 

 

다만 별점이 오늘은 좀 깎여있는데 

대사를 잠깐 절었던 것도 있고 

매진 회차라서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고... 

소음이 좀 신경도 쓰였고 

 

새삼 나의 작은유진이는 정우연 배우의 작은 유진인가 보다 

깨달아서 정작은유진우연을 보고싶어져가지구 ㅜㅜㅋㅋ 

물론 김히어라 배우도 잘하셨지만 

사람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 

 

내일 이아진 정우연 페어로 볼까 

아니면 내일모레 임찬민 정우연으로 볼까 

아니면 좀 참았다가 다음 주에 볼까

고민이다~ 

이제 한 번만 더 보면 폴라를 뽑는데 

지정 배우 폴라여서, 여태 갈피를 못 잡고 극을 사랑하던 내가 

오늘에서야 마음을 굳혔음. 나는 정작은유진우연 (작은우연유진이라고 쓸뻔함)을 뽑겠어요.

 

글고 극장 분위기가 오늘 복작복작했는데 

전석 매진 회차이기도 했고 

교복 단관이 진행되기도 했고 

다들 좀 떠들고 어수선한 느낌. 이전보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선지 쿨쩍이는 소리가 그 이전의 x2배 정도인 느낌에다가 ㅋㅋㅋ

공기가 많이 안 좋았나요?... 기침들을 자주 하셨다. 

ㅎㅎ....ㅎㅎ 아 후반부에 의자 불편한 게 아니라 

기침 소음 때문에 집중 깨져버릴 줄이야.

오늘은 꼭 큰유진의 후반부 대사인 

사람들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나도 이젠 그런 힘이 조금은! 생긴 것 같다. < 이거 제대로 들으려고 했는데

오늘의 큰유진이 "조금은"이라는 부분에서 악센트를 주어서 그때 정신 돌아와서 

ㅠㅠ 끼워 맞춤...

 

넘버 너무 좋다 

제발 오슷 주시면 꼭 살게요.

감사합니다. 


「내 작은 심장은 쿵쾅쿵쾅

 

「나는 지하의 이카로스

 

「녹아버린 밀랍 날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이 모든 게 날 깨진 그릇 취급한 어른들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세상에 없는 언어로 말하는 것보다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부로 하는 말에 상처 받지 않기」


《지나면 돌아오지 않아. 내 곁에는 네가 있잖아.

맘대로 한 번 해보자. 세상을 한 번 이겨보자》

 

《오늘은 다 괜찮을 거야

어제는 맘대로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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