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자둘

2021. 7. 21. 10:19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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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PM 08:00 드림아트센터 3관. 에필로그 데이]

별점 ★★+


너무 좋았던 공연의 에필로그를 보기 위해 

그리고 정우연 작은 유진을 또 보기 위해 

새로운 큰유진을 보기 위해서 

아주 빠르게 자둘을 해줬다.

 

이번엔 단차가 괜찮아진다는 C열.

생각만큼 좋은 시야였다. 다만 사이드여서 조오금 뻐근함이 있기는 했는데

공연장이 길지도 않고 중앙만 쓰는 공연도 아니어서 

좋았다~ 

 

다만 조금 춥고 머리가 조금 아팠음 ㅜㅜ 

 

공연 얘기를 하자면 

강지혜 배우는 또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와.... 청아해 

옥구슬인가? 꾀꼬리인가? 싶었다. 

 

너무 극호인 목소리라 진짜 황홀하게 들었다.

대사도, 넘버 소화도 정말 짱이었고 

정우연 배우는 오늘도 잘생기고 오늘도 너무 마음 아픈 작은 유진 

그 작은유진의 결이 정우연 배우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그리고 큰유진도, 발랄하고 청아한 목소리가 

강지혜 배우와 잘 어울렸다! 

 

페어합은 물론이거니와 

정우연 배우와 강지혜 배우의 목소리합이 정말... 죽여줬다

최애 페어라고 느꼈을 만큼...!!!! 

 

공연 당연히 너무 좋았고 

나 동혁 OPPA 콘서트에 가고싶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서비스도 잘하는 oppa 최고입니다.... 다흑 

선그라스 벗어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기억에 남았던 것도 많고 

기억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는데 

많이 휘발되어버렸다 ^^;; ㅠㅠ 

 

우선 김건우 말미잘....이랑 

사이다며 떡볶이며 사준다고 하는 큰유진이에게 

작은유진이는 네가 사는 거야? 하는데 

큰유진이 ㅋㅋㅋㅋㅋ 갚으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거 귀여웠다.

그리고~

바다에서, 작은유진이에게 붙어 앉는 큰유진을 피하는 작은유진

그리고 이어서 큰유진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큰유진에게 붙어 앉는 작은 유진.

이것도 장면이 대비되어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극에서 작은유진이와 큰유진이가 대비되는 장면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어서 

대비되었다가, 겹쳤다가 하는 장면들이 와닿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둘이 손을 잡고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오늘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맺힌 채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갓극입니다

오슷 주시면 바로 살게요 

 

유진이들이 바다에 가면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바다에 간다면 정말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을 거 같거든요...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 

하는 게 내 인생 모토라서 더.

 


「내 안에 갇혀있던 또 다른 어린아이

나를 위해 울어주는 건 또 다른 나뿐이야

내 옆을 돌아보면 수많은 나의 모습

나를 위해 손을 뻗는 건 또다른 나뿐이야」

 

「사람에게는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이제 나에게도 그런 게 생긴 것 같다.」

 

「그거 네 잘못 아니잖아!

 

「이 애는 또다른 나인 것 같았다.」


나를 위해 손을 뻗는 건 또다른 나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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