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자첫

2021. 3. 1. 19:47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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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PM 02:00] 플러스씨어터

 

별점 ★


요즘 입소문이 많이 돌고 있는 쿠로이~ 

시야에 대한 악명이 높은데 

뒷열이 오히려 시야가 트인다길래 J열 중블 있는 거 잡아서 보고 왔다.

근데 오늘 비 오는 줄 알았으면 안 잡았을 거임...

오늘 새벽에야 알았다 ㅠㅠ 

 

3일 연속 낮공 관극이라 바빴는데 

예당 아니고 혜화라서 더 늦게 나가도 돼가지고 

밥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나올 수 있엇ㄸㅏ ㅋㅋㅋ

근데 비 와서 혹 늦어질까 봐 쫄았음 ㅠㅠ

티켓 창구도 협소하고 입구도 협소해서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었다...

나 45분에 도착했는데 공연장 입장할 때는 2시 넘었음 

그래서 한 5분 늦게 시작했다.

 

삼일절이라서 시작할 때 독립선언문 읽고 ㅋㅋㅋㅋㅋ

예당 다니다가 왔더니 뒷열인데도 가까워서 너무 만족.

딱 내 앞부터 단차가 똬악 생겨있어서 

앞으론 거기 위주로 갈 거 같은데 

사실 별 일 없다면 자첫자막 할 듯하다... 

아 오늘 좀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고 부시럭거리고..
내 옆에 분은 비염인지 숨소리 진짜 거슬렸다....
사람 숨소리가 그렇게 거슬렸던 적 처음임

 

확실히 재미있기는 함 

근데 나 진짜 조선에 너무 감겨있어서...

이거 보고 나와서도 외쳐 조선 음원 듣고 있음 ㅠㅠㅠㅠㅠ

정욱진 배우님은 시데에서 봐서 구면이다.

아니 그냥 시간 나고 자리 나는 대로 보러 가는 건데 

이분 세 번째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음색이 취향이긴 함. 익숙한 편안함 ㅎㅎㅎㅎ...

근데 정욱진 배우님은 안경 박제하셔야 할 듯 

지나가다가 안경 박제 이야기 봤는데 진짜로 당신은 케플러 찰떡이세요...

몸개그 하는 것도 취향이고 재미있음 

 

그리고 쿠로이에선 특히 옥희 ㅠㅠ 

홍나현 배우님인데 성량 쩌렁하고 

옥희가 여기서 가장 강한 귀신, 지박령인데 

체구가 작으심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느껴지는 분이라 

이 역할에 너무 찰떡이셨다...

평생 옥희 해주시면 안 될까요...?

작중에 자신은 귀여우니 괜찮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ㅇㅈ 백 번 인정이요.... 

정말 너무 귀엽고.... 귀엽다........ 

 

불호 포인트 하나 꼽자면 처녀귀신이라고 남배우가 나오는 점..?

1인 2역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나는 좀 그렇다... 남자가 여성이라는 탈을 쓰고 흉내 내는 느낌이 ㅠ 

 

그거 외에는 딱히 불호 포인트는 없는데... 아 

옥희는 그래서 왜 죽은 거지? ㅋㅋㅋㅋㅋ
죽는 과정.. 모르겠고...
폭탄은 왜 있던거지..?

그 점을 뭔가 속시원하게 다뤄줬으면 더 좋을 거 같았다 

내가 두 번 봐야하는건가 ㅋㅋㅋ

그리고 반전도 ㅋㅋㅋㅋ 어이없는데 뭐 무겁지 않긴 함 

무거운 극 ㄴㄴ 가벼우면서 웃기면서 그렇다고 진짜 너무 가볍지만은 않는 그런 극이었다

 

공연장 너무 협소하다는 점만 빼면 자둘까진 다짐을 할 거 같은데 

공연장 때문에 특히 비올 땐 절대 안 가겠음 ㅎㅎ;;;

우산 들고 밖에서 줄 서려니 어휴 기빠져... ㅠ 

 

근데 나는 아무래도 랑과 코드가 맞는 거 같음...

혜공이랑 카드도 발급했고 앞으로 랑극은 최소 자첫은 하는 것으로~~ 

담에 기회 되면 이번 공연기간에 자둘까지는 해보겠다!!! 

옥희 한 번 더 볼래~~ 

 

아 글고 이 극에서 내 최애 넘버는 기계의 법칙..? ㅋㅋㅋㅋㅋ

사진 ㅋㅋㅋㅋㅋ 너무 대충 찍혔는데 ㅠ 무튼 삼일절이라고 태극기 들고 커튼콜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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