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자첫

 

[21.02.23]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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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도 뮤지컬을 보러 다니니까 

대학로가 멀지 않은 곳에서 일을 하시던 아빠가 관심을 보였다.

평일에 자기랑 같이 보자고 하셨음 ㅎㅎ 

 

엄마랑도 뮤지컬 보고 왔고, 공평하게 아빠랑도 봐줘야지 싶어서 

아빠랑 보기 좋은 뮤지컬을 모색하던 와중 외쳐 조선이 눈에 들어왔다.

다만 이미 마지막 예매까지 끝난 뒤여서 앞자리는 ㅂㅇㅂㅇ ㅠㅠ

어중간하게 잡아서 10열이 되었다.... 흑흑 

 

1년 만에 예술의 전당에 와서 신기했음! 

예당 오기 전에 안과 검진도 알차게 받고 

강남에서 예당까지 걸어왔다. ㅋㅋㅋㅋ

왜냐면 밥 먹고 두 시간 뒤에 또 밥 먹게 생겨가지고...

소화시키려고....

버스 타면 30분이고 걸어서 가면 45분인데 

걸어가는 게 더 나은 거 같다! 

다만 좀 추웠다는 점...? ㅋㅋㅋㅋㅋ

그리고 해가 지는 방향 쪽으로 걷기 때문에 선글라스 필수.

선글라스 가지고 가길 잘했다 ㅎㅎ 

 

밥은 예당 앞 백년옥에서 순두부랑 황호박전을 먹었다.

생각보다 식당이 좁고 테이블 간격도 좁아서 

근처에 가열차게 떠드는 사람 있으면 어유 술집인 줄 알았다 ㅎㅎ;;;;

덕분에 조용조용한 편인 나와 아빠는 간단한 대화도 잘 못하고..(안 들려서...)

식사를 잘하고 나왔다.

 

예당 안에 분수대가 있던데 

보자마자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면서...

여기 ㅇㅅ ㅅㅎ 퇴근길에 한 팬이 넘어져서 빠진 그.. 곳 아닌가...? 하고 ㅋㅋㅋㅋ

근데 꽤 높아 보이던데 진짜 아팠을 거 같음... 

 

무튼 팸플릿도 가져오고~ 

아빠랑 만나서 밥 먹고 공연장 빙빙 돌았다. 사진 찍어주고. ㅋㅋㅋ

 

그리고 공연은 정말 너무!!! 좋았다.

엄청 신나고 덩실덩실 ㅋ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덩실거리는 타입 아닌데 ㅠ 

한국인이긴 한가보다 나도 ^^ 장단 주세요~~

룰루랄라 조노도 너무 웃기고 

아빠는 룰루랄라 조노 대사만 귀에 잘 들어오고 

나머진 잘 안 들린다고 ㅠㅋㅋ큐ㅠ 

자리도 멀어서 옷으로 구분하구 ㅠ 

 

앞자리를 구해다 주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 

그래도 아빠로 인해서 시니어 할인받고 40 퍼 가격으로 봐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자리도 뒤이지만 근처에 아무도 없어서 ㅋㅋㅋㅋ 너무 쾌적하게 보았다 

퐁당보다 더 편하게 볼 줄은 몰랐네!!! 

 

공연이 10시 5분이 넘어서야 끝나가지구 

집에 도착하니까 11시 50분이었다 ㅠㅠ 

역시 밤공은 힘들어!!!! 

 

공연이 너무 재미있고 좋았고 

넘버도 좋아서 노래 따로 듣는 중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 춤 추는 거 너무 좋아 ㅠㅠ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왜 막주죠...? ㅠㅠ 

 

강제 자첫자막... 너무 슬프다 

다음에 다시 돌아오면 또 보고 싶다 ㅠ

이래서 막주에 자첫은 하는 게 아닌가 봐요...ㅎㅎ...

그래도 재밌는 극 봐서 저녁에 힐링 재충전된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