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변론] 독서 후 기록
2024. 9. 20. 22:32ㆍ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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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읽게 된 계기
지하철을 좀 오래 타야하는데, 당장 읽을 책이 없어서 심심할 거 같아
역내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둘러보다가 발견했다.
지구 이야기 또 읽을 때 됐지, 싶기도 했고
작고 가벼운 편이라 휴대하기 좋았다.
책의 내용
지구를 위한 법, 지구법학에 대한 논의를 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법조계 사람으로서 지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모두가 지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구를 올바르게 대하고 우리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법적인 토대가 마련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본다.
내 기억에 남은 것
98p 아시아 사상과 양자역학은 모든 현상의 상호관계와 상호 의존성, 실제의 역동성이라는 기본 주제가 공통된다.
☞ 난 불교를 생각하면 늘 아시아 사람인 게 기분이 좋다...
147p 어떤 대상에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한 그것을 가치 있는 존재로 보기는 힘들다. 지구 법학의 핵심 주제는 이 법 체계를 넓히자는 것이다.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지구 중심적으로 바꿔서 우리 존재의 근거를 보호하자는 데 있다.
에콰도르가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인정한 최초의 나라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판례조차 제대로 된 게 없다는데... 아쉬웠다.
실천과 변화
이 책에서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 인용이 잦아서,
안 그래도 읽으려고 했는데 멕시코 출국 전에 얼른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족
난 법학을 전공했기에 이 책이 더 잘 읽힐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그렇지도 않더라...
분명 낯설게 쓰인 게 아님에도, 살짝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진화론을 통해 우리는 '인간은 진화의 오디세이에서 다른 생물들의 동료 항해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어떤 사태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의견이 확연히 갈린다는 것은 사려가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대의 이분법적 법은 새로운 과학과 생태학에 기초해서 관계성이 강조된 생테적 법질서로 전환되어야 한다.」
《탄생 그 자체만을도 우리는 세상에 나온 존재이며 우주에 흔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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