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주의자] 독서 후기
2023. 10. 3. 11:43ㆍ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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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읽게 된 계기
자연에 관한 책을 하나 집으려고 했고
습지를 주제로 한 책은 본 적이 없었기에 집어 들었다~
책의 내용
습지를 테마로 한 팟캐스트를 들으며
양서류를 생각하며 생태터널을 만드는 것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의 에세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내 기억에 남은 것
124p 어느날 두 연못 사이의 마른 간극을 물의 오작교가 이어 줍니다.
지형의 울퉁불퉁함에 따라 누구는 다시 갇히고 누구는 물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 이거 브로콜리 펀치의 <둥둥> 이잖아!
144p 동물이 내 시야에 들어와 나에게 포착돼야만, 또는 실제로 내 그물에 포획돼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을 요체로 한 탐조, 탐어, 낚시 등의 활동은 자연을 대상화하는 방식에서 사냥과 매우 유사합니다.
☞ 탐조 유튜버 좋아했었는데, 자연을 그대로 사랑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최근 사건이 있다.
그래서였나.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중간에 자연을 무대에 비유하는데,
같은 작품을 두 번 다시 보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함...
순간 어이가 없어졌어요...
사람도, 언제나 같은 작품을 못 보거든요... ㅎ
그리고 화자가 초반에 언급한 단어도, 편견, 얼평... 불쾌하다.
자아가 비대한... 예술... 남성... 음.... 별로야
심지어 무단결근이 뭐 자랑이라고 책에까지 쓴 건지.
사족
312페이지. 독서시간은 2시간 30분.
되게 간단하게 진행되는 책인데...
화자가 맘에 안 들어서 또 읽기 힘들었다 ^^;;
「강과 범람원은 원래 짝으로 존재하며 이 둘을 인간이 아무리 갈라놓으려고 해도 실은 불가능합니다.」
「습지란 물이 많았다 적었다 하는 역동적인 변화 안에서 존재하는 무엇이라는 뜻입니다.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수위의 변화는 습지가 이 세상에 있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
《습지는 물 본연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물에 허락되면 반드시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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