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의 과학] 독서 후기

2023. 3. 15. 22:55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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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12]

별점 ★


읽게 된 계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제목에 끌렸다.

나는 다정함을 좋아한다. 연기에 다정함을 담는 배우들을 보러 연뮤를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과학'을 좋아하고, 특히 제목에 ~의 과학. 이러면 꼭 읽어본다.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집어 들었다. 

책의 내용

 

다정함이 주는 힘에 대해서 말해준다.

과학적, 의학적으로! 

 

후기

 

p87 포옹이 일반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더 키워줄 수 있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폭넓을수록 감염으로부터 더 많은 '보호'를 받는다고 한다. 

☞ 그리고 이상적인 포옹 시간은 6초에서 20초라고 한다.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엄마를 6초 동안 안았는데, 꽤 길었다. 난 그 이후로도 종종 엄마와 포옹하려고했지만... 안 하다가 하는 건 역시나 어렵다. 포옹을 자주 하는 문화를 가진 곳에 가야 하나. 

 

최근에 아파서 보호소에 들어가게 된 사람이, 보호소에 반려 강아지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강아지의 목줄에 메세지를메시지를 남기고 유기한 사례가 생각났다. 그 사람에게 '건강'을 주기 위한다는 이름 하에 얼마나 큰 상처를 준 걸까. 그 메시지를 읽은 내가 다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이런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한 것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제발 알았으면 한다. 

 

사족

왜이리 요즘 독서 후기 쓰기 귀찮은지 모르겠다...

 

치앙마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읽기 시작했고 

기내에서 데이터를 쓸 수 없으니 독서 시간 기록 어플도 작동을 안 했다.

그래서 독서 시간은 알 수 없다. 아쉽...

 

요 근래 별 5개를 매길 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이 오랜만의 별 5개 책이 되었다. 


「메틸화는 DNA 가닥에 메틸기가 붙는 현상이며 전사 혹은 유전자 발현 과정 중 어떤 기능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을 막는다. ··· 메틸화는 유전자 세포를 바꾸지 않지만 세포의 '성질'을 변형시킨다. ··· DNA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유연하다.

 

「유난히 장수로 유명한 마을들의 특징은 식단이 아니라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체에 있다.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교감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거나 과음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아무리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 재미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공상을 할 때보다 눈앞의 업무에 집중할 때 훨씬 행복함을 느꼈다.」

 

「신약과 새로운 기술로 18만 명을 구할 때 더 나은 교육은 같은 기간 동안 140만 명을 구할 수 있었다.」

 

「임금 격차 연구와 유사한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여성들이 더 많이 감정 장애를 겪는 것은 근본적인 생물학적 원인 때문이 아니라 사회 불평등의 반영일 수 있다.」

「더 평등한 문화일수록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남성과 여성의 건강을 더 증진시킨다. 」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생물학적 성향이나 '중독되기 쉬운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트라우마에 대한 환경적 노출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인다.」

 

「정신 질환을 설명하는 언어들은 그 질병을 앓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쉽게 잊어버리게 만든다.」

 

「어떤 상황에 대해 더 해롭거나 스트레스가 많다고 꼬리표를 붙일수록 그 상황이 야기하는 독성은 더 강해진다.」

「이상하게도 스트레스의 수치는 높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의 수치가 낮은 사람들이 가장 사망할 위험이 적었다. 이들은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결국 궁극적인 만족감은 직접 대면하는 인간관계에서 온다.」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면서 집단 건강을 회복하고 강화할 수 있다.」


 

《사회적 환경은 인간 DNA의 '서사'를 바꾼다.》


《누군가의 손길은 인생의 어느 시기든 항상 건강에 중요하다.》

 

《만약 사랑이 자연이 만든 항염증제라면, 사랑의 존재나 부재가 우리 건강에 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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