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 독서 후기

2023. 3. 17. 14:47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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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16]

별점 ★


읽게 된 계기

 

유한계급론을 시작으로 내가 아는 ~~론을 다 읽어버리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도서관 책장에 나란히 꽂힌 <자유론>과 <국가론>이 내 눈에 들어왔다.

 

책의 내용

 

소크라테스와 다른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이상적인 국가란 무엇 일지에 대한 답을 표출해 간다. 

등장인물은 간단하게 소크라테스, 

그리고 그와 대화하는 인물로 글라우곤, 아데이만토스 등이 있다.

글라우곤과 아데이만토스는 형제지간으로, 아데이만토스가 글라우곤의 아랫형제이다.

 

후기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어서 신기했다. 

제목만 보면 으~ 싶은데, 정작 내부는 소크라테스와 다른 인물들의 대화여서 

계속 한 마디하고 물어보고, 그럼 자네는 이건 이거라고 생각하겠지. 맞는가? 

네, 그렇습니다 의 반복. 

 

이런 질문답변 형식의 대화로 쓰인 것은 소크라테스의 영향이라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가르칠 대 질문과 대화 형식으로 해나갔다고 함.

 

나는 정말... 이런 형식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집중도 안 되고! 

 

그래서 아쉬웠지만, 진입장벽이 낮다는 걸 더 홍보했으면 한다. 

어렵지 않아요 츄라이 츄라이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사실 플라톤으로 봐야한다)는 공산주의를 이상적으로 보고, 민주주의를 아주 엉망진창으로 본다는 점은 좀 엥?스러웠지만, 말 그대로 우당탕탕 민주주의를 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에 사는 우리가 엇 우리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나? 하는 생각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찔리는 문장이 있었는데,

소크라테스 : 무절제와 질병이 만연하면 법정과 병원이 번창하게 될걸세. ··· 그러한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겨야 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네.

위의 말 너무... 우리 현대사회 아닌가! 

 

다만, 교육에 대해서는 나도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꼭 반영되어야 한다고 여기는 견해가 있었다.

바로 교육을 강제해 노예적 상황을 만들면 안 되며, 오락처럼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열된 경쟁체계는, 교육을 강제하는 모습이기에 안타깝다. 

 

이 책의 소크라테스는 여성과 노예를 해방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는데, 

여성을 안 좋게 보는 듯 하다가도 후에는 자연의 천성은 여성과 남성이 동일하기에 남자의 직업을 여자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우선 '남자의 직업'이라고 함으로써, 여성은 단지 자격에 따라 그것을 공유받는 위치에 둔다. 그리고 뒷말로 여자가 천성이 약하다고도 한다. 다만, 그걸 이유로 배제하지는 말라고 한다. 

매우 정의롭고 올바른 말로 보이지만... 여성이 혼자 있을 때는 또 그리 보지 않을 듯하다. 

해당 직업의 남성의 아내만 그 자격을 고려할 대상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노예는 역시 고려도 하지 않으니, 소크라테스는 오로지 '귀족 여성' 그 중에서도 명예와 권력이 있는 남성의 아내만 이 대목의 '여성'으로 보았다고 느껴진다. 

 

 

사족

304페이지를 2시간만에 완독 했다. 

꽤 빠르게 완독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 이 책의 전개가 질문 답변 형식이라서...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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