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0. 01:17ㆍ후기/책
별점 ★★★★★
읽게 된 계기
유한계급론을 읽으니까 이전까지 들어왔던 ~~론을 읽고 싶어 졌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자유론, 국가론이 꽂혀있는 걸 보고 집어왔다.
후기
생각보다 잘 읽히고 재미있다!
181p 그 사람의 삶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이미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그의 잘못에 대해 의도적으로 응징을 가해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그의 삶을 더욱더 망쳐놓는 것은 옳지 않다.
☞ 이거 더글로리 보고 썼나 싶을 정도로(그럴 리 없음, 조크임) 정곡이다...
사족
치앙마이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공항버스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치앙마이 가는 비행기 내에서 완독까지!
독서시간은 모르게 되었지만 적어도 오래 걸리진 않았다.
「우리가 틀림없을 것이라고 완전히 믿는 것들 일지라도, 온 세계로 하여금 그것들이 근거 없음을 증명해 보이도록 초청하고, 그 기회를 항상 열어놓지 않는다면, 그것들을 신뢰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이단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악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이단들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처하게 되면, 이단들의 의견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되고, 만일 그런 토론이 이루어졌더라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잘못되었음이 드러나서 축출될 수 있었던 의견들이 토론이 차단됨으로써 도리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어, 심지어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어떤 의견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촉발된 것이든, 아니면 스스로 촉발시킨 것이든, 반대자들과의 활발한 논쟁을 하면서 겪게 되는 사고 과정이 없는 경우에는, 그 의견은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개성이 활발하게 발휘되었던 시기나 지역에서는 언제나 엉뚱한 행동들이 차고 넘쳤다. 한 사회가 담고 있는 천재성과 정신적인 활력과 도덕적인 용기가 클수록, 엉뚱한 행동들이 많아진다. 오늘날 그런 엉뚱한 행동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 사람의 삶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 이미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그의 잘못에 대해 의도적으로 응징을 가해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그의 삶을 더욱더 망쳐놓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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