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시대] 읽음

2022. 11. 17. 18:10후기/책

728x90

[2022.11.01~07]

별점 ★


읽게 된 계기

도서관에서 구경하다가 눈에 띄어서 빌려왔다!

마침 이날 빌리려고 한 책인 <포르노랜드>와 일맥상통할 거 같았기에 

테마 맞추는 느낌으로도 안성맞춤! 

 

책의 내용

우리 사회의 각종 중독의 양상을 이야기한다. 

마약, 음주, 흡연, 도박, 음식(과식) 등 현대의 중독들을 역사적으로, 거시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그 중독의 원인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독의 원인이기도 한 '변연계 자본주의'란 무엇일까?

 

내 기억에 남은 것 

 

312p 한국어로 '먹방'은 웹방송의 인기 레퍼토리가 되었고, ··· 아마추어 음식 포르노를 스트리밍 했다.

☞ 언급되는 게 이런 거라 슬프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우리는 꼭 뭐 하나에는 중독되어있다고 하던데, 맞는 말이라서 신기했다.
담배를 안 피우면 술을 마시거나, 술을 안 마시면 담배를 피우거나, 둘다 아니면 커피를 마시거나,
셋 다 아니면 단 음식을 자주 찾는다거나, 과식을 하거나...
물론 다 아닌 사람도 있기야 있겠지만, 인간은 어쩌면 어딘가에 중독되는 맛으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소식해야지... 사실 원래 소식하려고 했는데 

중독 이야기 읽으면서, 나도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졌다.

이 식품 시스템 별로예요... 

 

떠오른 질문

 

카드놀이가 한국이랑 중국의 발명품에서 유래했다고 적혀있는데, 뭘까? 

 

사족

502페이지. 독서시간은 총 4시간 50분 남짓이었다.

역시 페이지가 두꺼운 책이라 독서시간이 길어졌다.

제주도로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읽으려고 부지런히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번역의 한계... 안 읽혀서 슬픈 사람. 


「'변연계 자본주의'란 글로벌 기업들이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과도한 소비와 중독을 조장하는, 기술적으로는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퇴보적인 비즈니스 체제를 말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우리 뇌를 약화시키는 자극들을 퍼붓는 사회적 환경에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싶다면, 너무 배고픈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트와 세팅은 감자칩뿐 아니라 모든 식약에 영향을 미친다. 커피는 투명한 잔보다 흰 머그잔으로 마실 때 더 진한 맛이 느껴진다. 탄산음료는 빨간 깡통으로 마실 때 더 달게 느껴지고, 팝콘은 빨간 통에 담아 먹을 때 더 달콤해진다.

 

「욕설은 대뇌피질의 언어 영역이 아니라 변연계를 통해 처리되는 감정이 북받친 형태의 언어로서, 신호로 촉발되는 본성의 공격적이고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결국 문제는 소수가 시장을 지배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극도로 입맛이 당기는 식품의 범람 같은 시스템이지, 단순히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개개인이 아니었다.


 

《중독은 결국 개인의 장애가 아니라 세계적인 사회문제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