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8. 19:43ㆍ일상/식당
별점 ★★★★★
방문 계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관극을 할까... 고민을 했다.
근데 식사 시간이 안 맞아서 배도 고프고 애매~한 느낌에
근처에 내려서 먹을 게 없나 살펴보다가 지하철 갈아타는 역을 놓쳐버렸다.
그래서 을지로 4가에서 내렸고, 내리고 나서 혹시 근처에 비건 식당이 있는지 살펴보니
지금 여기가 맨 앞이 근처에 있었다!
그래서 배고픈 김에 식사를 하러 가기로 결정을 했다 ㅎㅎ
가는 길
역에서 내려서 좀 으슥한 길로 들어가야 한다.
커다란 간판이 없고 아주 작은 판 간판이 있는데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가 쉽다.
나는 진짜 지도를 보면서 근처를 5분 정도 돌아보고 나서야
여기인가...? 의심을 하게 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단을 올라가 봤더니 식당이 있었다!! ㅎ
방문 후기 및 음식 이야기
토요일 약간 늦은 점심이었는데, 두 테이블이 식사 중이었다.
가게는 약~간 좁은 편이어서 테이블이 3 테이블 정도 되는 거 같았다.
대신에 바 테이블 형식으로 길게 테이블이 있어서, 혼밥 하기에 굉장히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혼밥 하러 온 건데 바 테이블이 있을 줄은 ㅎㅎ 럭키라고 생각했다!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식전 빵이 나왔다.
사실 레스토랑인 줄 알았으면 ㅋㅋㅋㅋㅋㅋ 혼밥 안 했을 거 같은데
내가 결국 레스토랑에서 혼밥을 해버렸다.. 웃기다.
근데 진짜 감동이었던 게, 비건 옵션으로 메뉴를 주문을 하니
식전 빵도 따로 비건으로 내와주셨다는 점!
그리고 걱정하지 않게 비건 빵이라고 서빙할 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비건 옵션 식당의 경우에는 자칫하면 논비건으로 받기가 쉽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심을 하기가 힘든데, 이 식당은 안심시켜주는 서빙으로 너무너무 호감이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바질 크림 리조또! 비건 옵션으로 주문했다.
주말이라 디너 가격으로 주문이 되었다.
서빙되어 나올 때도 바질 크림 리조또 비건 나왔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사실 많이 배고파서 내가 공복인 줄 알고 일부러 밥을 시켰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따로 먹고 싶었던 뇨끼를 시킬 걸 그랬나 잠깐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뇨끼를 시킬 것이다... ㅎㅎ
각설하고, 저 크림 리조또는 바질향이 강한 편이긴 했지만 되게 맛있었다!
막 나왔을 때는 뜨거웠지만 생각보다 금방 식기도 했고,
편안하고 좋은 식사였다...!!
분위기도 조용하니 정말 내 스타일 혼밥 장소였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원래 혼밥일수록 분위기가 중요한 법이다 ^_____^♥
재방문 여부
다음에 친구들이랑도 가도 좋을 거 같고!
우연히 지나친다면 또 뇨끼를 먹어도 좋을 거 같다.
생각보다 장벽 없던 혼밥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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