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앤프렌즈] 한성대입구 비건 베이커리 카페, 방문

2022. 3. 18. 13:50일상/카페 및 디저트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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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용 사진은 카페에서 운영하시는 인스타그램 (@cafe_familyandfriends)에서 가져왔습니다

별점 ★★★★★+★


방문 계기

최근엔 관극을 하러 대학로에 가면 소소하게 케이크 등등 디저트를 먹곤 한다.

대학로 쪽에 비건 카페가 있기도 하고, 심지어 맛있고 예쁘고 건강하고...

장사 더 잘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굳이 굳이 들리는 것도 있다! 

그래서 나름 자주 갔었던 더테라스 카페가 잠시 문을 닫은 사이, 

눈 여겨봐두었던 비건 카페인 패밀리 앤 프렌즈를 갈 때라고 여겼다.

 

뮤지컬 김홍길동을 보러 가던 날,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방문할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듯하게 걸어가서 방문에 성공 ^____^♥

 

가는 길

한성대입구 3번출구에서 내려서, 좀 걸어가야 한다.

넉넉히 10분을 잡되 초행길에는 약간 헤매는 걸 고려해서 15분은 잡아야 시간 미스가 나지 않을 듯. 

외곽으로 걷다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거리가 나오면 그 근처에 있다.

카페가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조명을 뿜고 있다. 

그래서 멍 때리다 보면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가까이 들여다보면서 확인하면 찾을 수 있다!

 

방문 후기 및 음식 이야기  

우선 1층은 아담한 편이다! 

테이블에 포장된 디저트들이 있는데 주로 쿠키, 큐브, 빵으로 냉장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계산하는 곳 바로 옆에 냉장 보관 중인 디저트들이 있다. 타르트와 케이크와 같이 기분 내면서 먹기 좋은 예쁜 간식들은 여기에 있다! 

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타르트를 노리고 갔는데,  평일 6시 30분이 넘어서 가니 타르트는 이미 다 나가 있었다.

역시 베이커리류는 일찍 일찍 가야 한다는 판단! 하지만 나는 평일 밤공 관극을 위해 오기 때문에 일찍 오면 시간이 많이 뜬다 ㅠㅠ.

 

아, 디저트 라인업은 전날에 인스타그램으로 공지를 올려주시니 확인하면 좋다! 

일요일은 카페 휴무, 월요일은 디저트만 휴무이다. 

월요일은 대학로에 공연이 거의 없으니 괜찮지만 요즘 주말 관극이 잦은 나는 일요일에 카페가 쉬는 게 많이 아쉽다. ㅠㅠ (카페 때문에 일요일 관극 줄일 생각이 드는...)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보니 2층과 3층도 카페였다. 

생각보다 넓네! 하고 2층을 올라갔다. (3층은 다인원 손님들을 위한 곳이라고 하여 혼자 방문한 나는 올라가지 않았다.)

2층에는 책이 있다! 동물권과 채식, 그리고 인문학 서적들 등등이 꽤나 다양하게 꽂혀있다.

채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접해보았을 동물권 책도 있지만, 

총균쇠와 사피엔스, 코스모스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저 책들은 유명한 것도 있지만, 나 또한 읽어보고 또 채식을 지속하게끔 다시 다짐하게 된 뜻밖의 책이기도 해서 

더욱 반가웠다. ㅎㅎ 

이날 내가 읽고 있던 '침묵의 봄'을 들고 와서 마저 보려고 했는데, 

여기 책꽂이에도 침묵의 봄이 꽂혀있었다. 

빈 손으로 와도 되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진짜 너무 심리적 안정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 비건 과자, 화장품류도 곳곳에 놓여있었다! 완전 비건 천국이 따로 없었다~

 

2층 테이블과 진동벨

진동벨도 있어서 2층에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다! 

위 사진과 더불어 테이블 크기가 크고 작은 게 같이 있어서 대여섯 명이 와도 수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쪽에는 다른 손님이 계셔서 찍지 않았지만, 약간의 칸막이가 기본적으로 있으며 

방도 하나 있다! 그곳은 약간 칸막이가 없는 독서실의 느낌이 났다. 

옆자리 간 칸막이는 없되 마주 보지 않는 자리들이어서 은근 카공 하기 딱인 공간이었다. 

 

좌) 밀크티(핫) 우) 레밍턴케이크

 

가격 기록을 따로 안 해놔서 기록이 헷갈린다 ㅠㅠ

밀크티는 핫과 아이스 구분이 없는 가격이었다. 4,000원으로 합리적인 편! 

평소 밀크티는 아이스만 먹었었는데, 이날은 겨울의 막바지이기도 하고 

핫도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핫을 시켰다. 

거품 위에 가루는 시나몬가루였다! 

아이스에 길들여져 있는 나로서는 평가를 하기에 애매한 맛... 

다음엔 아이스를 먹어봐야겠다! 

내가 가져온 침묵의 봄을 잠깐 읽었다

 

레밍턴 케이크도 가격이 괜찮았다. 3,500원으로 기억한다. 

다른 곳에서 먹어보았던 레밍턴 케이크보다 덜 달게 느껴졌고, 

신선하고 맛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레밍턴 케이크는 겉에 코코넛가루가 자칫하면 너무 달고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그리 선호하는 디저트는 아니었다. 그런데 위에 잼(?)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가격도 부담 없고,

사실 무엇보다도 난 타르트를 노리고 온 입장이었기에 다른 케이크를 먹기엔 너무 배부르고 금방 먹기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카페에서 극장까지 거리가 있기에 공연 시작시간 기준으로 넉넉히 30분 전에 나가야 마음 졸이지 않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중요했다. ㅋㅋㅋㅋ 여유롭게 왔어야 하는데 왜 이리 촉박하게 방문했는지! 

 

아무튼 결론은 여기 레밍턴 케이크가 내가 먹어본 래밍턴 케이크 중 가장 맛있었다! 

감동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포장으로 팔던 비트 고구마 무스 큐브(인스타 보고 이름 알아냄)는 가방에 넣어 집에 가져갔다!

비트고구마무스큐브 3,500원 (저렴!)
반으로 자르면 안에 고구마가!

이건 딱 내가 기대한 만큼 맛있었다!

역시 고구마는 실패하지 않음!

 

밤호박 케이크 7,000원 (옆엔 물)

이날은 그다음 날 재방문해서 먹은 케이크다. 이날도 타르트를 노리고 갔는데...

타르트가 없었다!!!! 또 실패 ㅠㅠ 

이때 알아챘다. 아 타르트. 먹기 어려운 메뉴구나!! ㅋㅋㅋㅋㅋ

 

이날은 카페에서 따로 노트북으로 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을 챙겨서 넉넉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방문했다.

대략 5시 반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니긴 했다)

타르트는 전부 다 나간 상태여서, 주인분께 여쭤봤다. 

타르트 언제쯤 소진된 건가요 ;ㅁ; 

거의 오전 중에 소진이 되었다는 답을 듣고 나서 체념했다 흑흑. 

 

그래도 밤호박 케이크도 굉장히 맛있었다!

최근 디저트에 돈을 너무 많이 쓰나? 생각이 들어서 한 푼이라도 아껴보고자 

음료는 주문하지 않고 물을 마셨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음 디저트 주문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호박케이크 근접샷.

참고로 이 밤호박케이크도 내가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을 구매한 것이다...

 

왼쪽 상단) 리얼단호박케이크 3,500 / 오른쪽 상단) 레몬케이크 3,500 / 한라봉타르트 7,000

드디어 타르트 성공한 날! 

주말이라 걱정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평일 오전 중에 활동을 하시나 보다... 

오히려 주말 4시쯤 방문으로 타르트를 먹어볼 수 있었다! 

위에 포장된 케이크 두 개는 선물용이라 나는 먹어보지 않았다. 

레몬 케이크가 너무 예쁘게 생겨서 딱 생각난 분께 편지랑 같이 선물로 전달을 드렸다. ㅎㅎ

코시국에 조금이나마 위생적이라는 판단도 들었고! 

 

한라봉 타르트 위에 한라봉은 단연 정말 맛있었고,

밑에 타르트 크림이 되게 독특한 맛이었는데, 맛있었다...

좀 쫀쫀한 느낌인데 입에 남는 느낌 없이 깔끔하고, 

내가 싫어하는 우유맛이나 치즈맛 없어서 더 좋았다. 뭐였을까...?

진짜 연금술사이신 거 같다... 비건 베이커리류를 먹으면서 늘 하는 생각 ㅋㅋㅋㅋ

너무 경이로워요...

 

타르트지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고소하고 담백한 걸 좋아하는 입맛인 나로서는 비건 베이커리류가 너무 좋다.

고소함이 배가 되어있는 듯한 것들이 많아서 행복!!! 

이틀간의 실패 끝에 맛본 타르트였는데 정말 가치 있었다 ㅎㅎ 

한라봉타르트 근접샷.

 

2월을 마지막으로 가고,

그 이후에 딱 한 번 더 대학로에 관극 하러 갔다. 

근데 그날이 일요일이라 ㅠㅠ 카페를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2022.03.26 네 번째 방문기 

 

하... 후기 적다가 날아가서 너무 슬프다. 

ㅠㅠ

요약해서 적어야지.

서점 구경하다가 관극 시간 빠듯해서 못 갈 뻔 했는데 

내일 식사 대용으로 빵 먹고 싶어서 사두기라도 하려고 호다닥 방문! 

 

6시 넘어서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저트가 꽤 남아있었다!

딸기 타르트와 딸기 보틀 케이크 중에 고민...

했는데 저번에 타르트는 먹어봤으니까 보틀 케이크로 결정했다! 

딸기 보틀 케이크 7,000

 

딸기 당연히 맛있고 

크림... 담백해서 너무 좋다. 

달면 물릴 거 같은데 담백한 편이라 딸기랑 조화가 좋다! 

밑에 빵도!!!!!!!!!!!!!!! 

 

패프의 담백한 크림이 취향이다... 

넘 맛있음... 

논비건 시절부터 쭉... 어릴 때부터 쭉... 나는

옛날부터 크림이라고 하면 으 싫어... 하고 다 덜어먹곤 했다.

근데 패프 크림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대부분의 크림들을 다 삭제하고 패프 크림으로 덮고 싶다...

대충 2019년 이전을 다 삭제하면 될 거 같은데 ㅎㅎㅎㅎ.... 

 

아무튼 정말 정말 취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음 같아선 딸기 타르트도 추가로 먹었을 텐데 ㅠ 

배도 너무 부르고 

시간도 없어서 바로 나갔다!! ㅠ,ㅠ 

 

아 내일 식사 대용으로 산 빵은 

토마토 바질 스콘 3,500

 

왠지 식사 대용으로 좋아 보여서 샀다.

토마토 빵... 맛있겠다...

레몬케이크 3,500

이건 저번에 구매는 했지만 선물용이어서 난 맛을 모르는 이쁜 빵.

나도 먹어보고 싶어서 샀다!

내일 먹을 거라서 아직 후기는 못씀 ㅎㅎ 


토마토 바질 스콘

이거 먹음!!!! 맛있다 

담백하고 토마토맛이랑 바질맛... 뭐랄까... 

무난하게 맛있었다!!!! 

아침 대용으로 적절한 느낌! 

뭔가 막 특별한 맛이라곤 못하겠는데... 그래도 담에 또 사고싶음...맛있어요 

레몬케이크

저 금가루? 같은 거 뭔지 모르겠는데 먹다보니 내가 먹었더라고...

그래서 뭔 맛인지 인지를 못했다 ㅜㅜㅋㅋㅋ

 

겉에 레몬크림...? 상큼하고 맛있다...

보이나...? 

대충 먹느라고 사진이 안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안에 레몬 입자??가 있다 노란거 

상큼하고 맛있다 진짜로... 하...

나 맛있는 거 선물드렸네.... 뿌듯... 

 

또 먹고싶다 맛있따... 

담에 술 마시러갈 때 여기서 빵 사서 안주로 먹고싶당 

 

재방문 여부 

단골 카페로 정했다... 진짜로...

더보기

(2022.03.18)

근데 이번 주 관극 오랜만에 있어서 댕로 가는데 하필 일요일. ㅠㅠ 

다음 주에 토요일 관극 예정이 있으니 그날 카페에 가거나,

아니면 관극 없이도 이 카페에 조만간 갈 예정이다. 

사실 오늘 가려고 했는데 계속 날씨 어플이 비가 온댔다가 안 온댔다가 하고,

오늘 8시에 노트북으로 할 일이 있었는데 당겨져서 6시가 되는 바람에 애매... 

그래서 다음으로 미뤘다! 그래도 적어도 다음 주엔 꼭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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