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5. 23:26ㆍ일상/카페 및 디저트가게
별점 ★★★★☆
방문 계기
제로비건에 갔다가, 과식으로 배가 불러서 근처 디저트 먹을 곳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제로비건과 매우 근처에 비건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근처는 너무 가까워서 배부르니까 홍대입구쪽으로 쭉 걸어가면서 갈만한 곳이 없나~ 하고 봤다.
그런데 웬걸... 근처에 내가 체크해둔 곳이 거의 없고 열심히 걸어가면 더 브레드 블루 신촌점만 덩그러니! 있었다.
그래서 산책 겸 걷고, 경의선 책거리도 구경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가는 길
신촌역과 홍대입구 둘 다 접근성이 괜찮은 거 같다!
그냥 냅다 걸어갔어서 뭐라 적긴 귀찮고 그냥 로드뷰를 참고하십쇼. ㅎ
방문 후기 및 음식 이야기
우선 들어가니 하얗고 깔끔하고 넓은 가게 내부가 있었다!
빵을 고르는 쟁반과 집게, 평소 보아왔던 빵집과는 달리
쟁반에 유산지가 놓여있지 않았다.
동시간대 방문한 다른 남자 손님은 유산지가 없다고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시더라.
물어보지않아도, 쟁반이 있는 곳에 안내문이 적혀있다.
환경을 위해서 쟁반을 세척을 할 뿐, 별도의 유산지는 깔지 않는다고 말이다.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며 빵 구경에 나섰다.
딱히 찍어대진 않았지만, 빵 종류는 꽤 많았다.
아쉬운 점은 내가 평일 저녁 7시가 넘어 방문하니 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사실 웬만한 빵집에선 당연지사. ㅎㅎ
유리 관 같은 곳에 들어간 빵을 꺼낼 때는 손잡이를 당겨서,
위에서 아래로 집게를 넣어 들어서 쟁반에 담으면 된다.
카운터쪽에도 케이크,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등 먹을 게 많다.
친구와 내가 구매한 건 빵 두 개, 케이크 하나, 차 2잔!
히비스커스는 티백인데, 미세 플라스틱의 주범... 인 플라스틱 티백이어서 너무 아쉽다.
해당 재질의 티백이 우리집에도 들어왔던 적이 있는데,
나는 집에서 따로 티백에서 내용물을 꺼내어 티팟에 우려 먹었었다.
하지만 여기선 내가 그럴 수가 없지 않은가 ㅠㅠ
친환경으로 유산지는 쓰지 않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티백을 쓰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 감자 포카치아
이 빵 설명은 '국산 감자를 가득 올리고 비건햄, 양파, 올리브를 토핑하여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포카치아'라고 되어있었다.
역시 양파 올리브 정도면 피자 느낌을 내기에 충분하다. ㅋㅋㅋㅋ
신기함.
감자는 조금 눅눅하고 질겼고, 애들이 막 떨어졌다.
비건햄은 먹으면서 음... 짭짤한 느낌이 햄의 잔재인가? 싶었던 정도.
육안으론 구경하지 못했다.
끄트머리가 질겨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다.
가장 슬펐던 점은, 난 거의 당연히 이걸 데워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데워주진 않아서 질기게 먹은 게 너무 아쉬웠다.
차라리 포장해가서 데워먹었으면 다음날 먹어도 이것보단 맛있었을듯 ㅠ
▶ 안녕, 나의 라임레몬
같이 간 친구가 고른 케이크!
솔직히 조금밖에 기대 안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내 친구도 나도 극찬한 맛!
크림이 입에 남지 않고 깔끔하고,
상큼한 라임레몬향이 환상적이다.
비건 케이크류의 가장 장점 중의 하나는, 당연하지만 불쾌한 우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
저 위에 꽂혀있는 건조 과일(라임이나 레몬 중 하나겠지)도 맛있었다. ㅋㅋㅋㅋ
크림까지도 맛있어하며 물리지않고 잘 먹었다!
배송도 하던데 홀케이크로 시켜먹고싶다...
건강엔 나쁘겠지만.
밑 부분은 까눌레처럼도 생겼다.
사실 난 까눌레를 먹어보고싶다.
그래서 비슷하게 생긴 모양에 끌려서 구매했다. ㅎㅎ
▶ 자두가 여기 살구
달달한 빵! 맛있었다. 저 하얀 부분도 매력적이었다.
크기가 작고 쉽게 망가지지 않는 빵이라서 간단히 포장해오기 좋다고 느꼈다.
전반적으로 매장 깔끔하고, 화장실도 한 칸이 남녀 공용으로 있었다.
딱히 냄새가 나지도 않고 무난하게 이용하기 좋은 화장실!
그리고 꽤나 넓고 쾌적하고, 빵 종류 많고,
내가 갔던 시간대는 조용했어서 가게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서비스는 다소 아쉬웠다. 빵을 데워주는 것... 불가능한 것일까...
재방문 여부
신촌 홍대쪽 갈 일 있으면 들릴 거 같다!
왜냐면! 근처에 별로 비건으로 갈 만한 곳이 많지가 않은 듯 ㅠ
케이크 한 판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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