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라스 카페] 대학로 비건 옵션 카페, 방문

2022. 1. 13. 16:58일상/카페 및 디저트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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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제목은 비건 옵션으로 적었지만, 이곳의 디저트는 기본이 비건이다.

음료는 논비건이 기본이라 주의하지 않으면 논비건 음료를 받을 수도 있다.

동물복지 우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방문 계기

사실 맨 처음에 갔던 건 10월이다.
친구한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우주대스타를 보여주기로 했던 날!
8시 공연이었는데, 7시까지 극장에 가는 게 좋아서
밥을
먹고 카페를 6시쯤에 갔었다.
처음 가는 거라 그 시간대에 가면 웬만한 인기 디저트는 다 나갔다는 것도 모르고 ㅠㅠ
별로 남아있지 않은 디저트들 중에서 고른 것이
래밍턴 케이크, 그리고 흑임자 크럼블 케이크.
그리고 나는 배불러서 음료는 생략했고, 같이 간 친구는 레드와인 무화과 에이드를 시켰던 것 같다.

처음 갔을 때에는 그리 특별한 맛을 느끼지 못해서, 굳이 다시 찾지는 않았는데
12월에 코로나로 인해 동대문에서 타지 생활을 잠깐 하다가
밖에서 하도 먹다보니까 질리고,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생각해보니
혜화에 걸어가서 사오면 되겠다! 싶은 거다.
그래서 두 번째로 갈 때는 즉흥적으로 걸어갔고,
그 이후로 댕로에 관극이 있으면 종종 가서 먹고 있다.
이번 1월까지만 영업을 하신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에 더욱 열심히 간 것도 있다!'
후반부에 나름 단골이 된...! ㅎㅎ

 

가는 길

혜화역에서 내려서, 혜화 파출소 라인을 따라 한성대입구 쪽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곳 사이로 들어가서 뒤돌아보면 짠!

 

방문 후기 및 음식 이야기

 

흑임자 크럼블 케이크 / 래밍턴 케이크 / 레드와인 무화과 에이드(추정)

 

▶ 흑임자 크럼블 케이크

자를 때 사방팔방 날아가서 힘든 케이크.

매장에서 먹는 건 비추한다. 뭔가... 슬퍼진다. 

맛은 그냥 예상 가능했던 맛!

 

▶ 래밍턴 케이크 

달달한 래밍턴 케이크! 

아마 위에 하얀 가루는 코코넛 가루이지 않을까?

나는 너무 달아서 힘들었다!

 

▶ 레드와인 무화과 에이드 

레드와인이라고 적혀있었으니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

와인 향이 났다! 향이 나니 맛도 와인 같았다.

하지만 따로 민증을 확인하거나 하진 않았으니 

논알코올이겠지? 싶었다. 

내가 시킨 게 아니라 친구가 시켰던 걸 뺏어먹은 평가이다. 

나는 술맛 난다고 더 이상 뺏어먹지 않았지만 

친구는 잘 먹었다! 

 

이날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 억지로 먹은 건데

래밍턴 케이크는 또 많이 달기도 해서 

둘이 힘들어하며 겨우 먹었었다.

 

그리고 잊혀졌다가 한 달이 넘게 지난 뒤 다시 포장하러 카페에 가보았다.

 두 번째 방문에서 사 온 디저트들은 우피파이, 흑임자 보틀 케이크!

이날은 마감 직전에 갔는데, 사실 직전도 아니고 라스트 오더 이후에 도착해버렸다.

나는 그걸 몰랐고... 

 

 

얼그레이 우피파이
초코 우피파이

▶ 얼그레이 우피파이

마카롱처럼 생겼는데, 파이이다!

진짜.... 맛있음! 이 파이는 상시 메뉴라서 좋다. 

마카롱은 위아래가 머랭이라서 바사삭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파이라서 부드럽다! 

 

▶ 초콜릿 우피 파이 

맛있음! 

 

흑임자 보틀케이크 (1)
흑임자 보틀 케이크 (2)

▶ 흑임자 보틀 케이크 

다소 무거운 느낌. 그리고 크림이 꽤 물렸다.

맛없진 않은데!! 

 

비건 얼그레이 밀크티 / 유자 가나슈 케이크

▶ 비건 얼그레이 밀크티

정말 맛있고 내가 그리워한 그 얼그레이 밀크티의 맛!

나한텐 한 입 거리~

 

유자 가나슈 케이크 단독컷,

 

▶ 유자 가나슈 케이크

한 입 먹고 어라? 했다.

부드럽고 맛있다...! 

특히 위에 얹어진 초코크림이 좋았다.

입에 남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사라지는 맛. 

위에 얹어진 하얀 것은 유자 초콜릿이다. 유자향이 상큼하다.

양이 한 입 컷이라 아쉬운 케이크. 

한 조각 더 시킬까 하다가 참았다. 

 

비건 얼그레이 밀크티 / 제주 감귤 얼그레이 케이크 / 말차 오레오 브라우니

 

▶ 제주 감귤 얼그레이 케이크

선물 받으신 감귤로 만드신 특별한 메뉴라고 하여 시켜본 케이크.

감귤이 안에 들어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나는 생크림 케이크를 잘 못 먹는다는 사실...

비건 생크림 케이크는 처음이라 시켜보았으나 

여기서도 뭔가 크림의 무거운 느낌이 달갑지 않아 

먹다가 후반부에는 크림을 덜어서 남기게 되었다 ㅠㅠ

남기고 좀 죄송했고, 마음속으로 맛없는 건 아니고... 제가 크림을 기본적으로 잘 못 먹습니다... 

하며 해명하고 나오게 되었다. 

크림 때문에 빵의 느낌은 까먹었다 ㅠㅠ 

 

▶ 말차 오레오 브라우니 

위에서 먹었던 흑임자 크럼블 케이크와 비슷한 느낌의 부서짐!

아무래도 이렇게 부서지고 날아가는 케이크는 밖에서 먹기 힘들다 ㅠㅠ

집에 포장해가서 먹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이때 노트북으로 작업하면서 먹었는데,

일주일 후까지 내 노트북에 오레오가 발견되었다. ㅋㅋㅋㅋㅋ

 

 

얼그레이 우피파이 / 어니언 크림 키쉬

▶ 어니언 크림 키쉬 

식사용 빵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 날에는 진짜 밥 먹을 시간 따로 두질 않았어서,

이걸 먹고 바로 저녁 관극을 갔기에 정말 식사였던 셈!

타르트 느낌의 빵이었고, 

크림보다는 어니언과 올리브가 있어서 피자의 느낌이 났다!

토마토가 없는데 피자 느낌 나는 신비함 ㅋㅋㅋㅋ

저녁으로 꽤 만족스러웠다! 

 

딸기 프레지에 / 비건 얼그레이 밀크티

 

딸기 프레지에 단독컷.

▶ 딸기 프레지에

딸기 프레지에는 정말 사진으로만 보고 도통 만나기가 힘들었던 메뉴이다.

겨울 딸기철에 꼭 먹어야하는데! 사실 그 전에 이 매장이 2022년 1월에 닫으니까 ㅠㅠ

먹어보고 보내주고 싶은데! 해서 매일 인스타로 메뉴를 확인했다. ㅋㅋㅋ

가다가 품절당한 적도 참 많은 ㅠㅠ 

 

힘들게 먹어봤는데~ 

우선 겉이랑 안의 빨간 부분은 젤리였다! 

탱글탱글한 식감이어서 신기했다. 

최근에 인스타를 보니 케이크 시트 부분을 줄이셨다고 한다. 

맨 밑만 시트고, 사이에는 딸기 크림인 것 같다! 

나 이 크림이 너무너무 취향이었다. 

입 안에서 아쉽게 사라지는 느낌! 

샤악 사라진다기보다는 몽글몽글한 느낌으로 사라져서 중독성이 있다. 

먹어보고 보내줘서 너무 다행이다!!! 

 

헤이즐넛 모카 쉭세.

▶ 헤이즐넛 모카 쉭세 

혹시라도 다음에 왔을 때 없을까 봐,

있을 때 추가로 시켜먹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만든지 좀 되었는지, 겉의 빵이 좀 딱딱하고 질긴 느낌.

그래서 아쉬웠다. 

안에 크림인가? 아무튼 안에 있는 것도 좀 무겁고 

입 안에 남는 느낌이 있는 크림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고 그래서 쪼끔 아쉬웠다. 

헤이즐넛 향은 역시 좋았다!! 

 

재방문 여부

유자 가나슈 케이크를 먹으러 또 가야한다. 

한 번만 먹고 끝낼 수는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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