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자아홉자막

2021. 8. 22. 00:03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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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021.08.21 PM 06:30 드림아트센터 3관]

별점 ★★★★☆


보게 된 계기

정우연 배우에게 감겼다...

나는 이카로스랑 잊지 못한 첫사랑 우연을 놓지 못하겠어....

사실 진짜 양도할 생각 있었는데 

정우연 너무 사랑하고 유진이들 너무 사랑해서 

가진 표를 놓을 순 없었습니다

 

극장에서 도무송 팬아트 스티커 두 개 무인 나눔 하길래 가져왔는데

너무 귀엽다. 찾아보니까 이아진 배우 다른 필모 팬아트인듯! 

유진과 유진이 아니어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귀엽다 

극 디테일

적기 조금 귀찮긴 한데 ㅋㅋㅋㅋㅋㅋ

시작할 때 아진큰윶이 

옛날에는 신발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았었는데~

어느덧 훌쩍 커서~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를 맡아도 되겠어!!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작윶 어이없어하면서 잭과 콩나무를 알긴 하냐니까 

잭과 콩나무에서 콩나무가 콩나물이 아닌 건 안다고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아진큰윶은 시작할 때 이런 애드립이 진짜 기발하고 재밌다 

 

와 3일 지나서 쓰려니까 별로 기억이 안 나네...

아, 중간에 피아노 잠깐 박자 밀렸던 거 아쉬웠음 

 

끝나고 무대인사 있었는데 

정우연 배우가 또 날 울리려고했다. 

울지마세요오오옥 ㅠㅠ 

 

얼른 정우연 배우 또 보고 싶다 기작이 작씨들인데

왜... 왜 베스인 거예요 

저를 또 울리시려구.... 나 울어!! 운다구 

연작씨들에 베스가 더블인데 홍지희, 정우연 이렇게라서 

난 언제 가도 애배가 베스에 있다는 사실 

내 기억에 남은 것 

옆자리에 남자가 덩치도 산만한 게 

숨소리 졸라 쉭... 쉭.... 거려가지고 개빡쳤음 

극 집중이 안 돼서 이어폰 한쪽에 꽂아서 청각을 조금 포기했는데

그랬더니 사운드가 모자라서 아오 

도라 버릴 뻔 

남자들은 맨 뒤에서 자기들끼리 모여봐라 

 

남자들 숨소리 진짜 이상함 왜 저러지?

나도 비염인데 저 정도는 아님 

저 정도인 거 다 남자였음 

어제도 매직하고 왔는데 머리 감겨주는 알바가 남자였거든

졸라 쉭.. 쉬이익... 하는 숨소리였음 진짜 내가 다 숨 막혀 

이 시대 남자들은 다 호흡기 질환은 기본인가요?

 

 

극 자체를 회전하며 느낀 점 정리 

극에서는 두 명의 유진이가 존재하지만 

우리 모두가 유진이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유진이의 엄마들은 정말 유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같이 상처 입고, 같이 극복해가는 느낌. 

 

물론 작은 유진이에게는 

작은 유진의 엄마가 다소 가해자의 입장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쉽사리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가해자도 누군가에게는 피해자이고 

피해자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일 수 있기에 

나에게는 적어도, 모두가 유진이였다. 

 

그리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유진이일 것이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그 어떤 극보다도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마지막에 유진이들이 손을 잡고 웃는 장면은 정말 벅찬 울음을 이끌어냈다.

나는 이 극이 너무 좋다. 얼른 재연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회전도 딱 적당히 재미있게 돌아서 좋았음.

졔우연 페어가 총 9번이었다는데 내가 그중 5번을 봤더라. 

한 달 봤는데 그사이에 편식을 좀 한 느낌 ㅎㅎ

전캐도 못 찍었다. 작은유진 임찬민 배우(큰유진은 봤다)를 못 봤음.

전페어는 당연한데 기묘하게도 임찬민 정우연 페어를 못 봤다.

총 아홉 번 보는 동안 강지혜 정우연을 5번, 이아진 정우연을 3번, 

그리고 한 번은 임찬민 김히어라.... 

 

뭔가 신기. 

 

그리고 내 최애 자리는 C열 극싸. ㅋㅋ 

아늑하니 좋았는데. ㅎㅎ 

싫었던 자리는 고속도로 뒤로 갔던 2번 다 싫었어.

한 번은 관크 한 번은 지리는 자연재해까지. 

 

앞으로도 C열만 가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녹아버린 밀랍 날개

 

「엄마가 내 잘못이 아님을 처음부터 말해주었고,

더 사랑해주었기 때문에 이제 그 일은 내게 상처만으로 남지는 않았다.」

 

「나는 성적이 떨어지면 가치가 없어지잖아.

그 일 때문에 흠집 있는 아이가 되어버렸으니까. 그래서 내 기억도 지운 거지?

없던 일로 만들려고. 」

 

「다 터져버려 던져버려

다 이겨버려 없애버려」


《지나면 돌아오지 않아》

 

《뮤지컬 유진과 유진에 함께 해주신 모든 유진이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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