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스타] 자둘,셋,넷,다섯...이하생략

[2021.05.25~06.13, CJ아지트]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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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첫공으로 자첫을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나는 펍 스타더스트에 발도장을 찍고 있었다...

분명 처음 계기는... 배우가 예뻐서. 

그리고 극이 궁금해서. 

그리고 극 배치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그래서였는데....

첫날 사이드를 가고 나니 다음날은 반대편 사이드를 가고 싶어 졌고

그렇게 반대편 사이드를 가보고 주말까지 안 가려고 했는데 (원래 늘 그랬듯이...)

자첫날 갔던 자리가 맘에 들었는데 그거를 내가 또 .... 예매창에 들어가다가 봐 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가고, 또 가고, 그러다가 

감겨버린 것이다........ 

 

꿈과 희망을 주는 극이기도 했고 

그냥 극이 주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서 

보고 나면 늘 행복해진 채 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보통 내가 다음날 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일 갈 때마다 인사해주는 우리 오너와 노바.

오너는 매일매일 손님들 눈을 맞춰주고 한 명 한 명 빼놓지 않고 인사를 해주셨다. 

그리고 자리 안내도 착실하게 해 주던.... 너무너무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어셔분들까지 너무 다들 친절하셔서 

행복해질 수밖에 없는 극..... 

 

내가 뮤지컬을 보면서 이렇게 같은 극을 많이 본 적이 없는데 

여러 번 본 극이 이 극이라 더 의미가 깊다.

왜냐면, 이 극의 주인공인 노바는 

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스타더스트 펍의 싱어송라이터니깐. 

내가 봤던 수많은 노바의 날들.

그중에는 희망찬 노바도 있었고

유난히 눈물이 많던 노바도 있었고 

유난히 지친 노바도 있었으며 

또, 슬픔을 이겨내고 노래를 하고 싶다고 힘차게 외치던 노바도 있었다. 

나는 그 모든 노바와 여러 날을 함께하면서

노바에게 힘을 주고

그리고 노바에게 힘을 받기도 하고

지구의 사람들이 늘 서로에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이 극에서 더 상징적으로 같이 이루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
내가 이 극에서 가장 크게 얻어가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밴드를 내가 많이 사랑한다는 점도 알게 됐고...

중간에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를 가려고 전주 여행까지 잡아놨어서 

하루 공연 못 봤고, 

또 하루는... 자리 욕심에 표를 잡지 않다가 

입소문에 다 매진이 되어버려서 표가 귀해졌기에 못 간 날.

그 외에는 전부 출석을 한 나의 일생일대 최다회전극이자 애정극. 

 

아무래도 이 캐슷을 너무 사랑해서 

캐슷 바뀌면.... 내가 얼마나 볼 지 장담은 못하겠다.

그러나 정선기 오너에게 굉장히 꽂혀서, 

선기 오너 오시면 주에 두 번을 갈 것 같다.... 

 

이머시브극인 데다가 내가 입장을 빨리 하는 편이라 

오너와 대화도 많이 해보고 (노바랑도)

추억을 많이 쌓았다.

매일매일 오너와 노바에게 인사하러 가는 나날이 즐거웠는데 

내일부터는 그럴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자주 가던 가게가 문을 닫으면 정말 이런 기분일까. 

 

그래도 나에게 많은 걸 알려준 극이라서 아쉽지 않다! 

(빨리 돌아와 주세요...) 

사랑하는 순간에 사랑하는 공연을 보고 

사랑하는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게 해 준 보물 같은 순간이었다.

나는 이 극을 보는 3주 동안 너무너무 행복했고 

매일매일이, 설령 그날이 피곤한 날일지라도 

공연으로 위로받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 험난하더라도 

혼자가 아니었기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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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마세요, 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자유를 말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