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0. 15:00ㆍ일상/etc.
내가 뮤지컬을 보러 샤롯데시어터에 가는데
위치를 보니 잠실....
롯데월드랑 가깝나? 하고 지도를 봤더니 거의 이어져있는 수준인 걸 보고 놀랐다.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누구랑 같이 롯데월드도 못 가는데
사람도 넘쳐흐르진 않을테니까 혼자 가서 놀다 오자!! 하는 마음으로 결제했다.
평일 할인가는 23,600원으로 내가 보러갈 뮤지컬 A석 할인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
뮤지컬이 마티네라 3시이기에 아무리 꽉채워 놀아봐야 4시간 30분이지만
2만 3천원이면 그래도 괜찮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랑 안 가니까 불만 가질 사람도 없음 ㅋ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덜 아쉽기 위해서 10시 개장시간에 맞춰가려고 생각했는데
요즘 늦게 잤기에... 갑자기 7시에 일어나려면 응 불가능...
그냥 7시 반에 일어나서 미적거리다가 발목 마사지하고 밥 먹고 출발했다
잠실광역버스환승센터? 순서 헷갈리는데 아무튼 뭔 광역센터가 있던데
진짜 신기했다 ㅋㅋㅋㅋ 언제 생긴거지
10시 반쯤에 도착했더니 롯데월드 입장을 줄 서서 하고 있었다
큐알 체크를 따로 하고 거리두기 줄 서기까지 해서 그랬나 보다
나도 슬금슬금 줄 서서 입장했는데 정말 신났다 ㅎㅎㅎㅎ
입장하자마자 아트란티스 줄을 서러 갈 생각이었는데
2년 만에 오는 롯데월드인데도 길을 좀 헤맸다...
화장실 먼저 갔다가 나갈 거였는데 화장실 찾다가 빙빙 돌았음 ㅋㅋㅋㅋ
아틀란티스 줄은 짧은 줄 알았는데 기다리다 보니 45분 지남...^^
기다리면서 매직패스 예약 성공했고 혜성특급도 취소표 굴러다녀서 해놨었다
아틀란티스 45분 만에 탔음
어플에서 대기시간 10분 떴는데 ^^;;; 구라야...
아틀란티스를 한 5년 만에 탄 거였는데 흠...
확실한 건 내 취향은 아니라는 거 ㅋㅋㅋㅋ
다른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탔던 거지
나는 안 좋아한다는 걸 혼자 오니까 너무 잘 알겠더라.
아틀란티스는... 내가 아틀란티스를 '타는' 게 아니라 '끌려가는' 것 같다 ㅋㅋㅋ
그래도 매직패스 성공햇으니 또 타야겟지... 하는 마음으로 혜성 특급을 타려는데
혜성특급 예약 시간이 좀 남아서 그동안 자이로드롭을 타자! 싶었다
근데 자이로드롭이 절반씩만 타는 데다가, 소독도 열심히 하셔 가지고
생각보다 오래 기다린 거임 ㅠㅠ
45분~00분 사이에 타러 가야 하는데 자이로드롭을 10분은 기다린 거 같음...
그래도 타러 들어가면 금방 끝나니까 탔는데 58분에 딱 내렸음
근처니까 바로 뛰어서 갔는데 매직패스는 저기 반대편으로 가서 줄서래
근데 두 그룹이 줄을 서있는거임...
아니 1분 남았는데 왜 줄을 서있지? 싶어 가지고 앞에 분께 양해 구해서
시간대 확인했는데 00-15분 예약인 사람들이 줄 서있는 거였음
그래서 직원 불러서 1분 남았다고 저 얼른 들여보내 달라 했는데
ㅅㅂ 저기 뒤에 분들도 다 기다리시는 거라고 나보고 기다리라는 거임
개 어이없어서 저 45분 꺼라 곧 끝난다고요 그랬더니 그제야 해줌
아나 어이없이 날릴 뻔했는데 진심 몇 초 차이로 겨우 들간 ,,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타고 나오니깐 15분이었는데
진짜 개재밌어서 아틀란티스 예약 취소함 ㅋㅋㅋㅋㅋㅋ
혼자 타는 혜성특급? 찐이다..
그리고 혜성특급 예약 취소표랑 뭐 잡아서 두 개 더 잡음
넘 행복
누구랑 상의 안 하고 바로바로 결정하니까 너무 좋았다 ㄹㅇ
아틀란티스 좋아하는 친구 있었다면 상상도 못 하지...
역시 내 최고의 친구는 나 자신이다.
아무튼 혜성특급 예약은 했는데 시간이 비니까
뭐 타지~ 하다가 옛날에 자이로스윙 타면서 아 뒤지겠다.. 싶었던 거 생각남.
나는 과연 성장했을까!! 궁금해서 줄을 섰는데
줄 서는 도중 저 기구의 상태를 보니 절대 못 탈 거 같아서
그냥 자연스레 줄에서 다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아닌 건 아닌 거야...
그리고 그냥 얌전히 회전그네를 탔다.
회전그네는 줄이 없어서 너무 좋음
줄이 없는 거에 비해서 쏠쏠하게 재밌고 경치가 좋아서 내가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 옆에 잇는 자이로스핀도 진짜 좋아함
한 길어도 10분만 기다리면 탈 수 있는데
빙빙 도는 거 재밌고 스릴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경치가 좋고 바람이 시원함
그 이후로 비는 시간에는 그냥 회전그네랑 자이로스핀만 탔음 ㅋㅋㅋㅋ
근데 기다릴 때 햇빛 세서 타죽는줄 ㅎㅎㅎ;;
검은 옷은 피하세요... 열 다 흡수해서 죽어간다
그래도 줄 길게 선 건 거의 없어서 겨우겨우 버팀!!
그러다가 혜성특급 타러 또 갔는데
뒷자리가 재밌더라 앞자리가 재밌더라 고민하다가
그냥 앞에서 두 번째에 탔는데 역시 재밌었다
근데 맨 뒷자리가 재밌다고... 검색해서 알아내 가지고
마지막은 끝에를 타야지!! 했는데
어떻게 아슬아슬하게 잘 끊겨서 맨 뒤를 못해도 맨 뒤에서 하나 앞을 탈 수 있었다.
혜성특급의 좋은 점은... 이상한 소리 엄청 나서 시끄러워가지고
내가 중얼거리는 건 아무도 못 듣는다는 거다
그래서 혼자 빙빙 돌면서 더 돌아라~~ 더 돌아~~
와하핳ㅎㅎㅎ미쳣나봫ㅎㅎㅎ앟핳ㅎㅎㅎㅎ 하고 있어도 마스크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
사실 다들 빙빙 도느라 정신없기도 하고
너무너무 재밌었다
특히 막판에 ㄹㅇ 미친놈처럼 빙빙빙빙 도는데
너무 재밌어서 입꼬리 주체를 못 함....
혜성특급 괴담 중에 하나가 귀신이 많은 곳이라서 웃음이 난다 ㅇㅈㄹ하는 거 잇는데
ㅅㅂ 언제부터 귀신이 그렇게 사람한테 웃음을 줬는데욬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골 때리네
가만 들어보면 그냥 아무거나 다 귀신이라고 하는 거 같아
혜성특급은... 그냥 존나 덜컹거려서 재밌는 거고요 빙빙 돌아서 재밌는 거임...
사람 두 명이나 죽은 놀이기구라고 하는데...
사실 사람들이 죽은 곳은 너무나도 많음...
언제 다 피해서 다닐 거임...>??
되지도 않는 소리로 혜성특급 인기가 줄면 내가 좋고
맨 뒷자리에 타면 귀신 본다는 소리가 돌아서 인기가 줄면 더 좋지만
그래도 어이가 없는 건 없는 것 ㅋㅋ
진짜 골 때린다 언제부터 귀신이 해피바이러스였떤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세 번의 혜성특급으로 행복감을 만끽하고
나와서 다시 회전그네랑 자이로스핀 회전 돌음
아 좋아하는 거만 질리도록 타니까 행복해 죽어 ;;
그러다가 결국 2시가 넘어서 슬슬 나갈 시간이 됨....
아니 나도 머리띠 머리핀 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바로 줄 서러 나와버려서 타이밍 놓쳐가지고 ㅠㅠ
다른 사람들이 매달고 잇는 거 부러워만 하고 ㅠㅠ
결국 나가기 직전에 스마일꽃 하나 사다가 머리에 꽂고
퍼레이드 한 바퀴 돌고 퇴장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 반쯤 나왔는데
살짝 길을 헤맷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세븐일레븐 직원분 덕에
더 헤매지 않고 한 45분쯤에 샤롯데에 도착!!
표 찾는 것도 줄도 안 섰음
40분에 나왔어도 될듯한데
그러면 불안하니깐 ㅋㅋㅋㅋㅋㅋㅋ
팬텀은 지연 입장하면 파리의 멜로디를 못 듣는단 말이에요 ㅠㅠ
아무튼 혼자 너무너무 잘 놀고
4시간 동안 놀이기구 10개 탔음!!
근데... 배가 안 고파서 밥 먹는 건 까먹었는데
코로나 시국에 굳이 밥 먹기 뭐해서 걍 굶음.... ㅎ
뮤지컬 보고 나와서 먹으려다가 그냥 집이나 가자 싶어서 ㄹㅇ 집까지 굶고 갔다
사실 스벅 브리또 있으면 먹으려고 찾아봤는데 잠실 쪽 다 재고 부족 떠서
그대로 집 ㅠ 집 가서 바나나 먹음
뮤지컬 후기는 다른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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