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6. 16:14ㆍ후기/뮤지컬
보게 된 계기
바이올린을 미친듯이 잘해야 가능한데
노래와 연기까지 곁들여서 해야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걸
누가 하고 있다길래
꼭 봐야지! 했다
마침 다음주가 총막이라 미루기도 애매하고
탐셀도 하고 있으니
좋아하는 배우인 기세중과, 파가니니의 환생이라는 콘을 맞춰서 표를 슥삭 구매!
내용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
미친 연주로 사람들을 홀려 악마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소문을 갖고 지내던 니콜로 파가니니는 죽은 뒤에도 매장을 허락받지 못하였고,
그의 아들인 아킬레 파가니니의 수십년 간의 계속된 항변으로 겨우 매장을 허락 받았다고...
사후 36년이 되어서야, 매장을 허가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아킬레 파가니니의 삶도 안타깝다.
극 보기 전 이야기
국중박 보고 관극하려고...
한 시간 미리 갔는데, 하필 수요일 제외 평일은 6시 폐관이라
5시 30분부터 문이 닫혀서 못봄... 억울하다
그래서 그냥 앉아서 쉬다가 관극을 했다 ㅠㅠ
표 찾는 줄이 진짜 너무 길었다... 덥고... 힘들었지
대신 캐보 줄, 도장줄은 없는 편.
난... 웨스스 보면서 온갖 도박을 다 했어서 (주사위던지기,룰렛돌리기,럭드,폴뽑, 그리고 애드립가챠...)
지겨웠는데....
여기 오자마자 또! 카지노칩을 증정받아서 어이가 없었닼ㅋㅋㅋㅋ
배우 고르라길래 기세중 배우를 고름.
본 공연 이야기
아는 배우가 기세중 배우뿐이었는데 앙상블이 정말... 갓상블.
특히 하얀 옷을 입고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은 너무 아름다웠다...
조명도 괜찮았고,
스토리나 캐릭터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예상과 달랐던 건... 아킬레 파가니니 역의 배우가 분량이 좀 짜다... 는 것과
콜랭이 예상만큼 쓰레기캐릭인데 내가 기세중배우를.... 많이 좋아하네? 라는 것.
목소리가... 목소리가 너무 좋다..
콘니니 목소리도 너무 좋았다.
베르니에한테 다정하고...물론 1막의 콜랭도 1막에는 베르니에한테 정말 다정했다.
달달했음...
베르니에도 뭐... 파가니니의 뮤즈! 였지만 (난 뮤즈 캐릭터에는 흥미가 없다...)
그래도 나는 허락없이도 무대에 선다! 라는 넘버도 있고 크게 수동적이진 않았다... (비록 2막 콜랭의 빌런짓엔 속수무책이지만 ...)
그리고 옷이 참 맘에 든다.
콜랭도 금빛 옷이 이쁘고.
파가니니.... 하얀 나풀거리는 셔츠가 그의 자유로운듯하면서도 미친 음악가의 면모가 드러남...
가죽바지도...... (제가 그냥 팔랑셔츠 가죽바지 남성을 좋아합니다)
허... 그리고 의외였던게.
기콜랭이 총으로 루치오를 협박... 하는데 그게 너무 가슴이 설렛음 ( 이런 경험 처음이야...
예술가 파멸극. 흥미없었는데 배우들이 취향이고 재밌으니까....
자극이 좋구나...
다른 사람들이 이런 거 왜케 좋아하나했음.
이런거구나... 깨달았다.
그리고 하 콘니니...
바이올린과 하나되어계시니 너무 잘생김
어캄...
너무 황홀하고 좋았따....
작치오도 궁금해서 금욜표를 잡음!!
생각해보니 이거 제작사가 무나네인데, 이런 극 올리기로 유명한... 뚜렷한 방향의 제작사였다.
난 무나네 극을 첨봄... 첨보는데 꽤 재밌네
물론.... 이건 기세중 배우와 콘니니 덕에... ㅇㅇ
이 미친 연주와 노래와 연기까지 겸비해야 할 수 있는 극.
이런 극을 만들고 올리려고 하는 건 콘(kon)이라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우를 보유한 제작사가 아니면 할 수가 없었다...
다른 나라에 팔릴 수도 .. 없지않나 이정도면
이걸... 누가 하죠.... 대단하다
정말 멋진 공연이엇다...
이것이 한국의 뮤지컬.
드럼 레슨 첫수업 받고 끝나자마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국중박 달려가는 스케줄을
짊어지게 만든 그런... 공연...
내가... 내가 기세중 남은 회차 전관러라니 (두번남았었음)
하......
자첫과 총막 캐슷은 아예 같고
오늘도 거의 같은데 루치오만 다름!
니니 연주 듣고 눈물 흘리는 찐팬이라는 작치오 너무 궁금했ㄷㅏ!
그런데 정작 미친듯이 기콜랭만 오글에 두고 보느라 못봤엌ㅋㅋㅋㅋㅋㅋㅋ
기콜랭 2막이 너무 좋아서..
웃으면서 보는 나를 발견함
내가 악마야...
곰치오는 뭔가 되게... 목소리가 굳건했는데
작치오는 그렇지 않으니까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인상을 받음
곰치오가 파가니니를 살리려고 매달린다면
작치오는 안타까워하는 느낌..... 인데...
그리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네...
후기 진작 쓸걸
죄송합니다....
첫날은 가산점 2점인가 1점인가 줬는데
가산점 10점씩으로 업그레이드 됨
귀엽당
글고 저번엔 조각상이 윙크중이라해서 콜랭이 윙크해줬는데 (쩡말 귀여웠다...)
오늘은 놀리고있다고?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
요런 애드립 구간들이 귀엽다....
콘니니가 좋다....
바지핏 너무 맘에 듦
저요.
개큰 악마가 되.....
콘니니가 샬롯한테 커다란 위로를 받고 엉엉 우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가지고
나도 울뻔했다....
콘니니... 상남자야.... 소중한 걸 지킬 줄 앎
ㅜ
이날 콜랭 진짜 미친듯 너무 좋앗던게
마차 대기 시켜 < 이건 정말 왜케 좋은것이며...
샬롯한테 인성질 미쳣을 때 손을 대는 게 진자 미친새끼너무좋아.....내가또라이가됨
이렇게 무지성오타쿠같은 후기 써놔도 내게 괜찮을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하아아ㅏㅏㅏㅏ 내가 진짜 미치겠군
샬롯 드 베르니에. 하고 꾹꾹 눌러 낮게 부르는 거 너무 좋고
뭔가 터치가 생겼는데 폭력적이지 않고 그냥..... 살벌함
근데 그게 좋아... 엉엉 미쳤나봐 ㅠㅠㅠㅠ
열쇠 소리 짤랑짤랑 내는 것도 너무 좋음... 미친새기야 너무좋아....
난 웃는 법을 몰라서 늘 거짓웃음을 짓지...
적절한 존댓말과 반말도 좋고....
툭툭 건드리는 게 왜케 좋지
그리고 그냥 빡친 이유가.... 내가 약속을 했는데 < 라서 좋음
ㅠㅠ.... 이새끼........ 돌아버렸지만
미리 탈출할 수 있어서 샬롯에게 좋은거지만....
근데 그래도 좋음 진짜 미치겠네 내가 ... 내가 왜 악역을 잡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그 재능은 뭘로 만들어졌을까요. 하고 니니한테 말하면서
니니 브로치 손으로 슥 만지는 것도 미치겠다 하핳
루치오 터는 것도 너무 좋고...
헛구역질하는 곰치오도 좋고....
하 진짜 미치겠어서 완전 함박웃음 지으면서 봄
사랑해 콜랭.....
난 악마야
고백해 난 악마야... < 저음 돌겟다 진짜
감사합니다
안동 갈게요
재관람 여부
네네 저 또 보러가요
자둘자막해야지...
작치오 궁금하다
... 자둘 하기 전에 아 이거...
총막도 봐야겠다 난... 난 기콜랭에 미쳣다...
싶어서 총막도 보고 엄마랑 보고 자셋자막했어요
네네... 오슷딥디도 주신다고요 구매할게요...
안동 지방공이요? 하...
표 생기면 갈게요 상태
「나 이제 악마를 보았나니」
「사랑하는 거요, 저기 객석에 앉은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거예요.」
《니콜로 파가니니의 매장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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