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다는 착각] 독서 후기
2024. 5. 27. 19:25ㆍ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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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읽게 된 계기
신착도서 중에 눈에 띄어서 읽었다!
오랜만의 페미니즘 도서.
책의 내용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아직까지도,
남성에게는 부여되는 권위를
같은 조건의 여자에게는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며,
우리가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는 현상이라고 말해준다.
더불어, 성평등은 남자의 것을 여자에게 주는 것이 아닌
모두가 근본적으로 그 자신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준다.
내 기억에 남은 것
50p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우리는 여성 지도자가 평균적으로 남성 지도자보다 얼마나 잘 대처해 왔는지를 목격했다. 전 세계 국가 지도자 중 여성은 7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잘 대처한 10개국 중 4개국이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국가였다.
☞ 7퍼센트에 불과한 여성 지도자라니 표본이 너무 적어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이 아니라, 전체 상위 10개국 중 4개국이면... 신빙성 있는 결론이다.
119p "삶의 질이 한 쪽이 얻은 만큼 다른 쪽은 잃는 제로섬 게임이라면 여성의 행복도가 높아진 만큼 남성의 행복도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성평등은 남녀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이 말이 좋았다... 하도.... 서로 싸우니까..... ㅎ;
171p 여성들은 '사회가 용인하는 대화'라는 평균대 위에 서 있기 위해 올림픽 체조 선수 같은 민첩성과 훈련을 거치는 반면, 남성들은 그저 마루 위를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된다.
☞ 연극 뮤지컬 배우들 세계도 같은 현상이라 슬프다. 여배우들은 정말 힘든데, 남배우들은 비교적 오르고 유지하기가 쉬운 것...
172p 어쩌면 사람들이 여성의 목소리에서 권위를 느끼는 법을 학습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성은 자기 목소리가 자기 견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비교적 성평등이 이뤄진 국가에서 지난 수십년간 여성의 평균 목소리 높이가 놀랄 만큼 떨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흥미롭다.
252p 편향은 여성이 남성 내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여성 동료들과는 거리를 두게 만들거나 여성 동료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남성 특유의 리더십을 선택하도록 상당한 압력을 가한다. 이러한 역학 관계는 직장 여성들 사이에 적대감을 조성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그 이유를 여성들의 타고난 본성 탓으로 돌리곤 한다.
☞ 그렇네... 진짜 억울하다
293p 모든 종교는 이기심이 나쁘다고 가르치는데, 종교 기관은 권위 있는 자리에 여성이 오르지 못하게 막으면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남성들의 이기적인 소망을 지켜준다.
364p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성도 똑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체로 믿지 못한다.
380p 그들은 여성을 공격할 뿐, 여성과 논쟁하지 않는다.
383p 이처럼 유해한 여성혐오의 근원은 무엇인가? ··· 그들은 여성이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낀다. 특히 자신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여성이나 남성의 영역을 침범하는 여성 때문에 자신의 남성성이 위태롭다고 느낀다.
425p 진정한 성평등을 이룬다면 남성은 어느 정도 여성처럼 행동해도 괜찮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자신의 취약점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요. 스스로가 상처받기 쉬운 존재라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때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는 역설을 깨달아야 하죠."
이 책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점
역시 나도... 여성혐오에게서 자유롭지가 못하다.
더 신경써야지.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사족
산림욕 할 겸 숲길에 가서 읽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좋았다.
《사람들을 대하는 동안 무의식적 편향이 뇌를 속이려고 할 때마다 편향을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남성들이 짜놓은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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