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데이] 가족 뮤지컬, 자첫자막

2023. 3. 10. 01:26후기/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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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PM 14:00]

별점 ★★★★☆


보게 된 계기

이게... 얼마만의 자첫 극...?

작년부터 계~속 여보셔만 보다가 오랜만에 자첫 후기를 적는다. 

이 극은 지인분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도 하지만, 극도 꽤 재밌어하시는 걸 봐서 궁금했던 극이다.

그렇다고 내가 예매한 건 아니고, 그 지인분이 같이 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갔다!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당.

 

내용

 

주인공은 대니라는 아이, 배경은 런던이다. 

대니는 상상을 많이 하고, 지각을 하기도 하며 학교 생활에 있어 선생님과의 마찰이 종종 있었다.

 

그러다 폭설로 인해 휴교가 된 날, 대니와 트래퍼 선생님은 미처 휴교 소식을 알지 못한 채

학교에 도착하여 만나게 된다.

대니의 부모님이 부재중이어서, 단 둘이 수업을 하게 된 상황! 

 

대니와 트래퍼 선생님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질까! 하는 것이 이 뮤지컬의 시놉시스.

더보기

당연하게도(?) 트래퍼 선생님과 대니는 '친구'가 된다. 

우연히 주운 트래퍼 선생님의 수첩을 대니가 보게 되면서

트래퍼 선생님도 어릴 적 대니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걸 알게 된다.

 

둘은 눈 속에서 즐겁게 놀고, 서로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며 '친구'가 된다.

하지만 다음 날, 평소와 다름없는 듯한 트래퍼 선생님의 태도에 

대니는 아쉬움을 내비치지만, 

이내 모든 반 친구들과 트래퍼 선생님이 한 데 어우러져 놀게 된다. 

 

결국 모두가 친구 되어 노는 행복한 이야기! 짱!

 

극 보기 전 이야기  

 

극장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뷰가 상당했다. 

남산타워가 너무 잘 보임...! 

날씨가 화창해서 더 예뻤다.

이 용 캐릭터는 귀여웠는데 

리뷰 증정용 거울의 공룡 캐릭터는 너무 못생겨서 아까웠다...

물론!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렇지만 ㅠ! 

여기가 진짜 예뻐서 관극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우쭈쭈 여기 보세요~~

 

본 공연 이야기

캐슷보드는 없지만 (

대니 역의 이자영, 트래퍼 선생님 역의 김보현 배우로 관람했다.

다른 역은 원캐고, 지인분이 좋아하시는 배우는 휴고 역의 김종년 배우! 

 

모든 배우 자첫이었는데, 이자영 배우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정말 인상 깊었다.

그래서 뮤지컬 배우겠지만... 대단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너무 귀여웠다.

 

어두워지니까 옆 블록에서 애기가

"안 보여~" 

눈사람 만드는 장면에서는 

"차갑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엽다... 힐링했다...

아이 보호자가 아닌 성인 관람객도 종종 있는데 

 내 지인을 포함해서 다들 아이의 시야방해를 걱정하고...(아예 뒤나 구석을 예매하려고 함)

함께 하는 공연이라 좋았다...

눈싸움...

앞자리 사이드라서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받아야 했는데 

생각보다 아프게 와서 당황스러웠다 ㅋㅋㅋㅋ

그치만 다시 간다면. 잘 확인해서 뒤로 보내주거나 뒷자리를 갈 것...

 

그리고... 스케이트 타고 싶어 졌고.

비눗방울도 불고 싶다...

극 장면에 비눗방울은 없는데, 스노우 용액인가? 그게 날아간다

도넛모양으로...

내 머릿속에, 남들 담타할 때 비흡연자가 같이 나가서 옆에서 비눗방울 분다는 게 있었다. 

나도 그러고 싶네... 테라스에서 불고 싶다. 엄청 큰 거로! 

 

소소한 무대 장치들이 재미있었고, 퀄리티가 꽤 좋았다. 

앙상블 춤도 있고 

요즘 서울 애기들 정말 좋은 거 보는구나. 생각도 들었다.

부럽다...

귀엽다...

 

오랜만의 몽글몽글 평화로운 이야기를 보게 되어서 지인분께 감사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인 3월 10일...

또 보고 싶다.

이미 막공 했지만...

 

올리버역의 박기준 배우가 좀 마음에 들었다.

그 캐릭터성이 드러나는 옷이며 ㅋㅋㅋㅋ 

프로필 사진 보니까 입꼬리가. 역시 나 입꼬리 소나무 인가 싶다.

 

아, 그리고 처음에 안내사항을 말이 아니라 스케치북으로 알려준다.

글자 모르는 애기들도 볼 텐데 왜 그렇게 하는지 궁금했다.

근데 또 생각해 보면 그런 순간이 있어야 아! 글을 읽어야겠다!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애기들이 글자를 읽으려나?

글 모르는 아기들은 옆에 보호자가 있다면, 보호자가 말로 해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사실 아이컨택이 너무 부끄러워서 잘 안 쳐다봤다.

애기들이랑 노시길 바라며... 

 

 

재관람 여부 

 

시간만 괜찮으면 또 봐도 될 거 같은 평화로운 스토리! 

그리고 극장이 꽤 좋다... 용산 좋아요 

 

하지만 나는 바로 치앙마이로 떠나야 하고, 막공이 3월 5일이기에 자첫자막 확정된 상태로 보았다.

(현매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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