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 22:35ㆍ후기/책
별점 ★★☆☆☆
읽게 된 계기
친구가 지금 읽는 소설이라고 말해줬다.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줬는데, 마침 우리 집에 있는 소설이라서.
그리고 11월에 소설을 아직 읽지 않아서 집어 들었다.
책의 내용
세령 마을의 살인사건에 얽힌 과거와 현재.
쌍방 복수...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서원. 세상은 그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올가미를 덧씌우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끝에 결국 모두에게 버려진 서원은 세령 마을에서 한집에서 지냈던 승환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세령호의 재앙으로부터 7년 후, 세간의 눈을 피해 살던 승환과 서원은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청년들을 구조하게 되고, 이 일로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서원은 누군가로부터 한 편의 소설을 배달받는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누군가에게 목 졸려 죽은 소녀를 둘러싸고 세령 마을에서 일어났던 그날 밤의 사건. 서원에게 전해진 소설 『세령호』는 승환이 쓴 것으로, 7년 전 세령호의 재앙을 낱낱이 기록해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이야기한다. 오랜 기간 수면 아래에 잠들어있던 진실은 7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며 어둠의 시간을 걸어온 존재들은 그 시간을 딛고 서서히 진실의 맨 얼굴과 조우하기 시작한다.
- 공식 줄거리
후기
아 나는... 이 책이 불쾌했다.
어떻게 어느 하나 이입할만한 인물은 없고.
초반부터 기분이 나빴는데... 친구가 추천해줬을 때 이 친구가 나랑 취향이 정말 안 맞는다는 사실을 상기했어야 했다.
젖가슴이 어쩌니, 썅년이 어쩌니 하는 어휘들도 불쾌했다.
이름들도 비슷해서 헷갈렸다.
현수와 승환... 둘 다 ㅅ과 ㅎ이라서 헷갈린다. 유일하게 안 헷갈리는 인물은 세령.
영주와 은주도 헷갈렸다.
하... 중간에 탈주하고 싶었는데 시작한 김에 다 넘겨서 읽었다.
결말도 맘에 안 든다...
내가 이 내용에서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동 폭력에 대한 묘사는 정말 징그러웠고 짜증 났다.
어떻게 서술하느냐에 따라서 내 기분이 갈리는데, 어떻게든 내 기분을 끌어내리기 위한 묘사로밖에는 읽히지 않았다.
나는 이 작가랑은 안 맞나 보다.
사족
2011년 출판된 소설이다.
524페이지. 독서시간은 3시간 30분이었다.
내가 이 책에 3시간 반이나 투자했다니 아깝다...
이 책의 저자인 정유정 작가가 쓴 다른 책인 <종의 기원>은
내 친구들 중 한 명은 추천, 한 명은 비추천했다.
나는 이 작가와 맞지 않는 것 같으니 읽지 않아야겠다. 리스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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