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8. 16:37ㆍ일상/식당
별점 ★★★★★+★
방문 계기
뮤지컬 리지 보러 연강홀에 가던 날~
낮공이라 끝나고 밥을 먹지 않으면
집에 가서 골골대기 때문에 밥을 먹고 가기로 다짐했다!
그런데 주변에 이렇다할 비건식당이 없고...
지도를 보니 그나마 걸어서 갈만한 거리가 인사동.
사실 여기 인사동인지도 몰랐다... 인사동 가깝네
암튼 그래서 방문했다!
친구가 가본 곳이라고도 해서 궁금했음 ㅎㅎ
가는 길
인사동 거리에서 마루 어쩌고 골목길 사이로 들어오면 오픈된 식당으로 있다!
진짜로 분식집 느낌 들어서 좋다.
방문 후기 및 음식 이야기
우선 야외 테이블만 두 개 있는 간소한 분식집이다!
그늘이라 크게 덥지는 않았음!!!
종종 참새들이 돌아다녀서 좀 같이 밥 먹을 수 있는데 그런 거 불편한 사람이면 유의해야할 거 같다.
진짜로 옆에서 참새가 밥 먹는 건 아니고 가끔 밥알 가지러 오거나 암튼 요 주변에 애들이 돌아다님!
그리고 야외 테이블이다 보니까~ ㅇㅇ
첫 방문 때 물 메밀국수 먹고싶었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안 되신다고 ㅠㅠ 하셔서 아쉽지만 비빔메밀국수!
그리고 유부김밥!
잠깐 결제 실수가 있으셨는데 되게 죄송해하시면서 거슬러주셨다.
비빔국수! 맛있고 야채 많아서 신선한 느낌 짱...
유부김밥도 맛있다! 나 원래 김밥에 우엉 안 먹는데
요즘 우엉 맛이 괜찮네...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신기.
적당히 든든하게 잘 먹었고!
참새들이랑 같이 밥 먹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
사장님이 밥알을 참새들 먹으라고 곳곳에 두시더라.
그리고 두 번째 방문!
떡볶이랑 콩치킨! 뭔가 양념이 되게 땡겨서 시켰다.
떡볶이 저렇게 생겼지만 안 맵고 딱 좋았음.
나 깨 엄청 좋아하는데... 깨 뿌려진 것도 너무 취향.
콩치킨은 역시 신기한 느낌...
아무래도 이제 이런 대체육, 그러니까 동물의 살점을 표방한 가공식품은
좀 자제하고싶다고 느꼈다. 물론 되게 잘 먹긴 함. 근데... 근데 조금 찔리는 그거 있잖아요...
내가 이걸 맛있게 느껴도 되나? 하는... 아무리! 죽음이 없는 방식이라지만! ㅠ
그래서 맛과는 별개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비건식당이 아니라 옵션 식당이었다면 조금 걱정 됐을 수도 ㅋㅋㅋㅋ
세 번째 방문~ 이 마지막 방문이 됐다.
내가 첫 방문때부터 노렸던 물메밀국수를 드디어!!!
뭔가 겨자가 좀 센 맛이었는데
놀랍게도 나는 식초맛보다 겨자맛을 훨씬 좋아하는 입장으로...
괜찮았다..! 근데 국물만 먹기에는 너무 셌음 ㅠㅠ
약간 미스났던 게 아닐까? 싶다! 맛은 있음!! 또 먹고싶다!! 시원하고 좋았는데.
재방문 여부
인사동 방문하면 들릴 분식집~~
다른 메뉴들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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