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9. 12:52ㆍ후기/책
별점 ★★★★★
읽게 된 계기
부산에서 묵은 비건 & 제로웨이스트 테마 숙소에 있던 책!
가벼워서 아침이나 밤에 시간 내어 읽었다~
책의 내용
비건을 실천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들.
내 기억에 남은 것
생각보다 강경한 태도가 느껴져서 새로웠다.
채식, 비건 지향으로 2년을 살아오는 시점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없었고, 맞는 말을 해주니 속은 시원했으나
이렇게 강하고 확신을 가지고 말해도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이 불쑥불쑥 들 정도의 문장들이었다.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
논비건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
별안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건 논비건이 듣기에는 ㅠ 거부감이 들 만한 발언도 꽤 많았던 거 같고.
그런데 사실 따로 메모해둔 건 아니라서 ...
비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마음 다잡기에는 또 괜찮을지도!
떠오른 질문
왜 이 책에서 이누이트를 에스키모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에스키모라고 칭하는 것에는 비하의 의미가 담겼다는 걸 모르셨던 걸까.
실천과 변화
변화는 없고 그저 지속을 할 뿐!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에 대한 나의 생각
아마 다소 확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어투 때문에
비건에 대한 단순 호기심으로 읽었다면 불쾌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디까지 착하고, 온화하게 권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런 책도 필요한 게 맞다.
이미 나조차도 친구나 가족들에게 강하게 권하지 못하는 게 채식이다.
그만큼 남의 식생활에 변화를 요구하는 일은 어렵다.
그것이 하물며 도덕적 책임감을 비롯해 지능의 문제로 들먹거리게 되면
싸우기 십상이니까.
아마 이 책을 비판하는 것도 어쩌면 필연적인 다툼이 아닐까.
다만 또 걱정되는 게 있다면
강하게 말하는 것이 역효과가 일어날 확률도 높다고 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개개인의 폭력성보다 이 대량생산 체제 자체가 인간성을 말살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의식 없는 식생활을 고수하겠다는 사람들이 존중하는 개인은 그들 자신뿐, 그들의 선택 때문에 희생되는 동물들과
피해를 입는 수많은 다른 개인들의 선택은 안중에도 없다.」
「수요가 많아지고 대량생산을 하다 보면, 시간당 단가를 맞춰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동물 학대는 필연이 된다.」
《「그러나 사회는 아이들에게 타자화를 가르치면서 타고난 연결감을 말살해버린다.
그래서 모든 연결은 끊긴 연결의 회복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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