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6. 22:29ㆍ후기/영화

민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은 2016년에 개봉한 영화 계춘할망!
윤여정과 김고은을 주연으로 한 영화에 조연인 이한 역으로 민호가 나왔다.
보면서 연출이나 대사까지 마음에 들어서 너무 행복하게 봤다.
이 영화를 보도록 이끌어준 민호와 알고리즘에게 감사를...
특히 좋았던 화면 연출은 겨울로 계절이 변하는 장면이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했다.
대사도, 하늘과 바당 중에 더 넓은 건 무엇인지 물어보는 서사라든지
할망 덕분에 어둠이 아니라 빛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은주.
저는 이런게 너무 좋네요 ...
그리고 저는 민호 팬이니까 민호 얘기 좀 할게요.

한이는 제주도에 온 혜지를 처음 보고 바로 도와주고,
이후에 학교에서도 붙어서 챙겨주고 도와주는 남자애.
눈 똥그랗고 너무 귀여움...
첫눈에 주인을 간택한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다니며 혜지를 챙겨주는데
크게 간섭하지도, 또 혜지에게 애정을 갈구하지도 않는 순애남이다.
이 영화에서 이한이 가지는 역할이 크지는 않은데,혜지가 할망에게 받은 선물 중에 하나로 느껴졌다.제주도에 와서 그 예전에 할망과 지내던 혜지로 지내야하는,적응이 필요한 환경에서 한이는 혜지를 처음으로 그 자체로서 존중하고 챙겨주는 사람이었다.굳이 자신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주는 애정을 그대로 받기만 해도 괜찮은.그 자체만으로 온전히 애정을 받을 수 있는 것.어린시절 혜지와 할망 관계에서, 혜지가 받았던 그 애정과 가장 비슷한 것이한이가 은주에게 주었던 애정이지 않을까.
할망과 혜지, 은주가 공유하는 이 사랑은어떤 자격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이게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아닐까.사랑에 자격은 필요 없고,마음껏 누려도 된다고.마음껏 주고, 마음껏 받아내도 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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