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 소음] 읽음

2021. 8. 10. 22:00후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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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10]

별점 ★


저번에 지역화폐로 동네 서점 갔다가 

비싼 책 하나 사야겠어서 고른 책이다. 

지금까지 장식용으로 책상에 놓여있다가 

드디어!!!! 읽었다.

 올해와 작년에 내가 사두고 안 읽고 미룬 책이 제인 에어, 신호와 소음, 톨스토이 단편선, 군주론 이렇게 있었는데

이제 톨스토이 단편선만 남았다!!!! 

나중에 여행 갈 때 챙겨가서 읽어야지.

 

아무튼, 음.... 이 책은 기대에 비해 재미는 없었다.

우선 통계와 확률을 설명할 때 예시로 드는 테마가 있는데 

체스, 포커, 야구 전부 내가 하나도 모르는 분야여서 

전혀 읽히지가 않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기상 예측이나 정치는 좀 재미있긴 했는데 

정치는 미국 쪽 얘기여서 확실히 재미는 덜한 편. 

 

그래도 재미없어도 열심히 읽어서 10일만에 완독 성공...!! 

사실 어쩔 수 없이 흐린 눈으로 넘기게 되는 게 많아서 속상했음.... 

 

이 책의 의미는 "베이즈 정리" 라는 것에 있는데 

베이즈 정리란 내가 기존에 생각해둔 가능성 및 사건의 확률과 

새로 일어난 사건의 확률을 조합하여 계속 예측을 수정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니까,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해나가는 것!!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좀 덜하게 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확실성도 내가 못참아서 

잔여백신을 열심히 맞은 게 아닐까 싶다.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려면 내가 직접 하는 수밖엔 없으니. 

 

그리 재미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별로인 책은 아님!! 

잘봤읍니다~!... 

 

아 근데 책에 오타있더라 

9.11 테러가 2011년이라고 ... 적혀있었음..... 

그리고 글자 커서 생각보다 금방 넘김 (내가 흐린 눈 한 것도 있다...)

 


「좋은 예측을 한다는 것과 사람들이 이 예측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복잡한 사건을 아주 단순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자기의 정치색과 일치하거나 자기의 신념을 지지한다면,

이런 이야기가 자기 귀에 들릴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정보의 양은 그 정보를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깨닫는 속도보다, 또 유용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는 역량의 향상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토플러는 세계 자체가 점점 다양해지고 더욱 복잡해지는 순간에도 인간의 방어기제는 우리의 편향을 확증시켜주는 방향으로 세상을 단순화해서 바라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보 대부분은 그저 소음일 뿐이다」

「우주의 대부분이 텅 빈 공간이듯이, 데이터 대부분은 소음으로 채워져 있다.」

 

「자본주의와 인터넷은 정보를 확산하는 데 믿을 수 없으리만큼 효율성 있는 기제라서, 좋은 생각뿐 아니라 나쁜 생각 또한 빠르게 퍼뜨릴 잠재력이 있다.」

「예측을 하는 사람이 받아들여야 할 다음 전제는 예측가 본인이 자신의 예측을 불완전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릇된 자신감은 전염성이 강해서 널리 확산된다.」

 

「위험은 자유시장 경제의 바퀴에 윤활유를 칠하지만, 불확실성은 바퀴를 갉아 멈춰 서게 한다.」

「자기 편견에 증거를 갖다 붙임으로써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을 본다.」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사실이 달라지면, 나는 내 마음을 바꿉니다."」

 

「좋지 않은 예측을 내는 게 합리적 행동일 수 있을까?

그런 예측을 지원하고 부추기는 소비자들이 있을 때는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믿음과 편견이 있으며, 이런 것들은 각자의 경험·가치관·지식·정치적 또는 직업적 신조 등이 한데 결합해서 굳어진 실체다. 한 마디로 경험적 문제라는 말이다.

 

「휴리스틱은 매우 유용하지만 필연적으로 편견과 맹점을 낳는다.」

「이 책이 설정하는 중심 전제는 더 정확한 예측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 내리는 판단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불확실성은 예측의 본질이다.」

 

「복잡한 현상을 예측하면서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은 이 예측이 해당 문제를 철저하게 고찰한 뒤에 나오지 않았거나

통계 모델에 대해 과적합의 오류를 범하고 있거나

진리에 다가서는 것보다 명성을 얻는 데 더 큰 관심이 있다는 징표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정보는 맥락에 놓일 때만 비로소 지식이 된다.」

「편견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건 그만큼 편견이 많다는 뜻이다.」


 

《속도를 늦추고 의심하라.》

 

《예측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예측이 필요한 것은 꼭 세계 자체가 불확실해서가 아니라,

세계를 완전이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 밖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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