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3. 23:49ㆍ일상/드라마

우연히 채널 돌리다 1화를 봤다.
"재밌겠는데?"
그래서 그 이후로 챙겨보고있다.
보면 볼수록 윤시윤이 참 내 취향의 잘생김이라. 감겨가며 보던 차였음.
근데 스토리가 영...
초반에는 맘에 들었음. 자아를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상태에서는 무언가 확신을 주는 것을 강구하고. 무언가를 내면화하고 노력함으로써 해낼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니까. 아무리 나약한 호구라도 본인이 치밀하고 냉철한 싸이코패스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이 정도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이 좋았다.
이 드라마를 보기 직전 읽었던 책이랑도 이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리고 간만에 웃을 수 있는 드라마여서 즐겁게 봤음.
그치만 이제는 웃긴 포인트를 넣어도 어이가 없기만 하지 웃고 즐거운 거랑은 거리가 생기게 됐음.
그 이유는 스토리가 너무너무 진전이 없어도 너무 없고 답답하기 때문임.
16부작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1화에서 큰 사건으로 기억을 잃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은 1. 본인의 자아 되찾기 2. 연쇄살인마 싸이코패스를 같이 찾아 검거하기 이렇게인데. 검거에서 걸리는 시간이 많이 적은 걸까? 아직도 기억을 잃은 상태이고, 사건은 더 커져만 간다. 이런 상황에서 웃긴 포인트를 넣는다고 내가 웃어줘야 하나.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었지만 슬슬 흥미가 없어지려 한다. 기-승은 재밌게 봐줬지만 이젠 전 단계 아닌가? 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는 별 기대 안 하지만 생각나면 시청해보려 한다.
그래도 윤시윤은 잘생겼으니까. 화이팅!
윤시윤 팬미팅 가고 싶다.
결말이 뭐였는지도 기억 안 난다.
그냥 남는 거 없는 드라마.
중간중간 웃으라고 포인트 주는 건 알겠는데 서사 신경쓰여서 맘 놓고 못웃음.
그리고 배우에 대한 관심도 같이 식어버렸다. 스르륵...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