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봤음

Ɖen 2020. 7. 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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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8-30]

별점 ★


되게 조용한 영화.

비지엠도, 대사도 최소화된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이 정적에 몰입이 쉬웠을 텐데,

나는 티빙에서 결제해서 집에서 작은 아이패드로 보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생각보다 섹슈얼한 장면이 많았다. 

나는 이성애 섹슈얼을 보는 것을 좀 불쾌해하는 편이라 

이 영화에서의 섹슈얼한 장면은 그저 집에 있는 가족이 신경 쓰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었을 뿐... ㅎㅎ

 

이 영화에서의 핵심 키워드는 '기억'인 듯하다. 

그리고 그 기억의 수단으로는 주인공 마리안느의 그림이 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의 수단으로서 '시선'과 '관심'이 결국 사랑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서사가 있는 사랑이야기이다. 

 

조용한 영화에 몰입이 안 되는 사람(나 같은)은 조금 와 닿기 어려울 수 있는 영화로 느껴졌다.

 

근데 마리안느 역 맡은 배우님 너무 아름다우시다. 볼 때마다 나도 사랑에 빠질 거 같음. ㅋㅋㅋ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나의 개인적인 사랑에도 다시 관심이 갔다. 

존버 하다보면 나도 사랑에 빠지는 날이 올까? 

다시 한 번 궁금하게 만든 영화. 


당신이 나를 볼 때 나는 누구를 보겠어요?

 

사랑에 빠진 적이 있냐고 물었을 때, 지금이라고 말하고 싶었어.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멋대로 상상해도 되지만, 날 비난하지는 말아요.

 

「"끝이란 건 어떻게 알아요?"

"그리기를 멈추면. ··· 끝난 거예요."


《후회하지 말고,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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