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etc.

[알쓸범잡] 5화 봤음

Ɖen 2021. 5. 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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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우연히 1화부터 제때 알게 됐고!
매주 티빙으로 재방을 챙겨보고있는 알쓸범잡.

저번에 유튜브에서 봤던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님이 나오셔서 반가웠다!! 매번 박지선 교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보고 있음 ㅎㅎ

이번 5화에서는 대구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대구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을 다룬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내가 태어나기 전 사건이지만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피해자들의 집에서 10분 거리에 파묻힌 것을 너무 늦게 발견했다는 사실이 .. 안타깝고 분하다.
그와중에 현장 보존도 제대로 못하고 파헤쳐서 단서로 추가로 파악할 만한 게 적다는 사실까지 ㅋㅋㅋㅋ 하 ...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은
어릴 때도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 유가족들과 피해자간의 문자 내용을 보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재작년쯤에 보았던 영화인 "힘을내요 미스터 리"에서도 슬펐지만
이번 화를 보면서
판단 착오로 인하여 갇혀서 괴롭게 죽었을 사람들 생각에 또다시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밀려들었다.
관료제도에서의 '책임'과 '권한' 에 대해서
특히 위급 상황에 있어서 유동성이 있어야 하는 부분을 잘 짚어주어서 좋았다.

아, 그리고 데이트 폭력 살인사건.
최근에 노원에서 일어난 김태현 사건도 다뤄주었는데
이 사건은 상당히 최근 사건이기도 하고,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기에 내겐 더더욱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내가 다닌 대학교에 김태현 사건의 피해자분의 친구가 다니고 있어서 에브리타임에 글도 올라온 것을 보았다.
새삼 나와 가까운 곳의 일이라는 것이 다시 자각되는 사건이기도 했다.

위의 김태현 사건은 데이트 폭력이 아니라 그저 스토킹과 살인 범죄이지만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은 참 앞 단어와 뒷 단어가 매칭이 되는 게 아이러니할 정도로
상당히 고강도의 폭력으로 이루어지는 범죄인데
데이트 라는 앞의 긍정적인 단어로 인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음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대부분의 합성어가 그렇듯이
단어의 본질적 의미는 주로 뒷부분에 담긴다.
데이트 폭력은 폭력이며
정도는 보통 생각하는 폭력의 강도에 비해서도 더 강한 편인 범죄라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또한 대부분이 남성 가해자와 여성 피해자라는 점에서더
여성혐오 범죄의 범주에 들어가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데이트는 둘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지만
폭력은 대부분 일방적이다.
단어가 주는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으니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이번 화도 여러 사건들을 다루며 유의미한 대화를 나누는 다섯 분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여러 생각을 다시금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도 방송을 할텐데, 여력이 되면 본방을 보고 아니어도 조만간 봐야지.

포스팅을 노트북으로 쓰다버릇 했더니 자주 못쓰길래
이제 프로그램 후기들을 매번 핸드폰 어플로 쓰고
나중에 노트북으로 수정을 보면 업로드가 많아질 수 있을 것 같다~
보기만 하고 내가 써내려간 자료가 없으면 그대로 잊혀지니
최대한 기록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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