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다녀옴
별점 ★★★★★
옛날부터 나의 버킷리스트였던 클래식 공연 관람!
작년에 티비보다 알게 된 손열음 님이 너무 멋졌기에
작년의 나는 손열음 님의 피아노 공연을 꼭 가보기로 마음먹었었다.
사실 작년에 손열음 님보다 조성진 님 피아노 리사이틀을 먼저 알게 돼서
그분 공연을 가려다가, 그래도 처음 마음먹었던 손열음 님 공연을 먼저 가고 싶어 져서
살포시 미루어 놓았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우연히 인터파크를 들락날락하다가
손열음 님의 공연 소식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강동 공연만 보고 거길 예매했었는데
다시 보니 노원에서도 하기에 노원으로 바꿨다.
자리는 당연 뒤쪽이 되었음 ^^... 그렇지만 노원은 상당히 가깝기에 놓칠 수 없었다.
손열음 님이 무려 노원에 오신다는데 ㅎㅎㅎㅎ
역에서 버스 타고 15분 정도를 더 가야 문화예술회관이었다!
대공연장이 바로 1층이라 다소 북적북적 ㅎ
분명 예매안내 페이지에는 신분증 확인 이야기가 없었는데
막상 가니까 신분증을 필수로 확인하는 것 같았다...!!
코로나 시국 필수템 신분증 같으니
잘 챙겨 와서 다행이었다.
표 수령하는 곳에 사인 엽서가 쌓여있어서 그것도 겟.
큐알코드 찍고 또 작은 종이 배부하더라.
입장할 때 보여주라고...!
그 작은 종이를 보는 순간 그냥 스티커로 하지....
그거 왠지 꽤 연세 있으신 분이 생각하신 거 같았음.
그냥 스티커 붙여주거나 표를 펀치로 뚫어주면 간단할 거를
그 작은 종이를 손으로 다 자르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내가 짧은 직장 생활 중에 겪었던 유사한 일이 생각나며...
마음이 쓰라렸다고 한다 ㅎ
노원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깔끔하고 적당히 아담한 편이라
1층 거의 맨 뒤에서도 손열음 님의 손을 잘 볼 수 있었다.
피아노 치는 손을 제대로 보려면 왼블로!!
피아노에 반사되어 보이는 손의 정면까지도 볼 수 있다 ㅎ
더 가까이서 보았다면 더더욱 경이로웠겠지만...!
다음 기회에!!!
리사이틀의 테마가 봄이어서
대체로 잔잔하고 평화로운 곡들을 연주해주셨다.
뒷자리이기도 하고 조용해서 그런지
부스럭 뒤척이는 소리에 청각을 종종 빼앗겨서 슬펐다.
눈 뜨고 있으니 은근히 청각에 집중이 덜 되어서
인터미션 끝나고부터는 눈을 감고 집중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확실하게 잤다고는 못하겠음. 정신은 잠시 나갔던 거 같지만.
너무 편안해서 잠시 그랬던 것으로.... ㅎㅎ
아 근데 인터미션이 생각보다 되게 금방 있었다.
공연 시작 후 35분 뒤에 바로 인터미션이었음!
그 점이 신기했다.
정말 너무 좋은 경험이었음.ㅎㅎ
근데 진짜 개인적으로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수트를 입고 피아노 치시는 모습도 너무 보고 싶은데
가망이 있을까? 하는 그런 마음....
먼 훗날 수트를 입고 피아노를 치는 여성 피아니스트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